IT's Fun2016.06.08 15:41

매년 발표되는 메리미커(Mary Meeker)의 인터넷 트렌드 리포트는 한해동안 인터넷 산업의 변화와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대한 가늠자로 많은 업계 종사자들이 기다리는 자료입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리포트가 발행이 되었는데요 장표의 수가 213페이지에 달할 정도로 방대한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사람들마다 필요한 정보가 있기 때문에 전체 리포트를 꼼꼼히 살펴보기 보다는 핵심이 되는 내용들을 발췌해서 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전반적인 트렌드를 익혀두고 싶다면 전체를 살펴봐도 나쁘지 않겠죠!


장표가 워낙 많다보니 필요한 내용들을 짜깁기해서 메세지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가장 먼저 발췌해 본 내용은 중국의 성장 정체와 인도의 인터넷 사용자 급증에 따른 향후 마켓에서의 무게 중심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지난 몇 년동안 인터넷 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제는 중국이라는 기관차의 질주에 따라 유사이례 보지 못했던 성장을 했던것이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중국의 경제 성장율이 조금씩 낮아지면서 우려의 목소리와 부작용들이 나오고 있는게 근래의 현황이기도 합니다. 


출처 : 메리 미커 인터넷 트렌드 리포트 2016 (http://www.slideshare.net/kleinerperkins/2016-internet-trends-report)



지난 몇 년동안 급격하게 증가해온 인터넷 사용자 수는 2015년 기준으로 3억명을 넘어섰습니다. 전세계 인구가 65억명 정도라고 치면 이제 지구상에 살고 있는 인간의 절반(42%지만 2016년이면 대충..) 가까이가 인터넷에 연결되어 생활하고 있는 것입니다. 국가별로 인터넷의 보급률이 차이가 있고 경제적인 관점에서 영향을 주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런 성장세는 조금씩 줄어들고 있는 추세입니다. 성장률 관점에서만 보면 사용자수 증가는 이제 한자리 숫자라고 합니다. 그런데 장표의 타이틀을 보니... 전체 성장율은 9% 지만 인도를 제외하면 2% 라고 합니다. 인도를 굳이 제외한 이유를 다시 살펴보면...



2008년 5천만명이 채 되지 않던 인도의 인터넷 사용자 수는 2015년 기준으로 2억 7천만명에 육박하는 급성장세를 기록했습니다. 근래에 사용자 증가율이 폭발적이 되었다는 것이 눈에 띄는데요, 매년 20% 이상의 성장율을 기록하고 있고 2015년 기준으로는 40%에 육박하는 성장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동안 중국, 중국 이야기를 했었는데 이제 인도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는 시점이라는게 느껴집니다. 애플이 공을 들이던 이머징 마켓이 중국이었다가 최근에 인도 이야기가 많이 들려오는 이유와 연관지을 수 있겠습니다. 



반면 중국의 경우 지난 십수년간 폭증하던 고정 자산 증가폭이 근래 2~3년 동안 급격히 정체되고 있는 모습이 확인됩니다. 경제가 급성장하면서 강대국들의 견제를 받는 것도 무시할 수 없고 언제까지나 성장만을 할 수 없다는 경제의 일반적인 법칙이 적용된다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10% 를 넘나들던 경제 성장율이 근래에 (그래도 적은 숫자는 아닙니다만) 7% 를 하회하면서 시장에 큰 충격을 주었던 것과 역시 연결지어 생각할 수 있는 장표라는 생각이 듭니다. 중국 시장은 여전히 13억이라는 규모의 경제를 가지고 있는 시장이지만 성장의 관점에서는 당분간 보수적일 것이라는 관측이 합리적일 것 같습니다. 



경제는 결국 새로운 소비 주체가 지속적으로 나타나야 하는 숙명을 안고 있습니다. 인터넷 산업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진부한 이야기입니다만 인구 증가율이 전반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부분은 시장의 변화를 에측하기 위한 좋은 지표라 하겠습니다. 중국은 이미 굉장히 낮은 인구 증가율로 산아제한 정책을 완화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려올 정도입니다. 인도 역시 그 수치가 급격히 감소 했습니다만 중국 등에 비하면 훨씬 높은 숫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머징 시장의 중심이 인도를 거쳐서 중동과 아프리카로 가는 시나리오를 머릿속에 한번 그려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몇 가지 장표를 통해 중국과 인도의 움직임을 큰 그림에서 한번 살펴봤습니다. 인터넷에 대한 이야기가 정작 많이 나오지는 못했습니다만 이러한 큰 변화를 배경에 깔아둔 상태에서 메리 미커의 리포트를 계속해서 딥 다이브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질나게 몇 개 장표만 보기 아쉽다면 메리 미커의 리포트 전체본을 확인해 보세요!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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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Trouble? Travel!2015.07.22 09:40

모두가 기다리던 애플의 실적이 간밤에 발표되었습니다. 애플이 아이폰을 내놓고 시장을 흔들기 시작한 이래 그들의 실적 발표는 IT 기업들 중에서도 단연 화제이고 모두가 기다리는 이벤트가 된지 오래입니다. 여느 분기 하나하나 관심이 가지 않은게 없었지만 이번 분기는 애플 워치(Apple Watch)의 발표와 이에 대한 실적이 처음으로 포함된다는 점에서 더 많은 사람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었습니다. 결과를 먼저 이야기 하자면 회계년도 기준으로 2015년 3분기 애플의 실적은 또 한번의 어니서프라이즈였습니다.


애플은 이번 분기에 총 매출 496억 달러(환율 1100원으로 계산시 우리돈으로 54조 5천억 상당)을 기록했고 매출 총 이익은 196억 달러(우리돈으로 21조 6천억)를 기록했습니다. 이익율로 따지면 거의 40% 수준으로 전세계 휴대전화 시장의 이익을 대부분 애플이 가져가고 있다는 얼마전 기사가 몸으로 느껴지는 듯 합니다.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훌륭한 실적과 이익에도 불구하고 애플의 시간외 주가는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이유로 언급되는 것은 애플 워치의 실적이 신통치 않다는 점과 향후 스마트기기 시장의 정체에 따른 매출 우려때문입니다.





애플의 이번 실적발표에서는 애플 워치에 대한 판매대수, 매출규모에 대해서 별도의 발표는 없었습니다. 이는 애플이 매시브 마켓(Massive Market)에 대한 적극적인 공략 상품으로 애플 워치를 포지셔닝한 것이 아니라 일종의 악세사리, 취향에 따른 선택적 재화로 보았기 때문입니다. 이를 두고 여러가지 말이 많긴 합니다만 애초부터 시계를 스마트폰이나 스마트패드처럼 광범위한 영역에서 사람들이 환호하며 사용할 것이라는 생각은 그다지 합리적이지는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애플의 실적발표 자료를 자세히 살펴보면 아이폰, 아이패드, 맥으로 하드웨어 부문은 크게 분리가 되어 있고 나머지 디바이스들(아이팟, 애플워치, 비츠 등 악세사리 류)은 기타 제품으로 묶어서 실적을 공개한 내용이 눈에 띕니다. 초미의 관심사인 애플 워치의 실적이 별도로 언급되지 않았기 때문에 많은 분석가들이 바로 이 "기타 제품" 항목의 숫자를 최근의 아이팟 등의 하향세와 전분기 대비 증가폭등을 감안하여 애플 워치의 판매량을 가늠했습니다. 이를 통해 계산되 애플 워치의 판매량은 대략 2백만대 안팎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애플 워치의 이런 존재감을 제외하고 보면 이번 분기의 실적은 훌륭한 편입니다. 중국에서의 실적은 100% 이상 성장하며 팀 쿡의 중국 전략이 작금의 애플 급성장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증명애 주었습니다. 이번 분기 미국에서의 매출이 202억 달러인데 중국 매출이 130억 달러까지 쫒아온 걸 보면 1~2년 이내에 중국 시장에서의 애플 기기 매출이 미국 시장을 넘어서며 애플의 최대 시장이 될 것은 자명해 보입니다. 샤오미등의 저가 시장 전략으로 인해 밀려난 삼성전자와 더욱더 극명하게 대비되는 부분입니다.


애플은 아이폰6 계열의 대화면 제품 발표를 통해 매출을 극대화 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대화면 안드로이드 단말을 이용하던 많은 사용자들이 애플로 전향했고 이런 시장, 사용자의 변화가 애플의 2015 회계년도 실적을 이끌 고 있습니다. 반면 아이패드의 판매량이 점진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고 아이폰으로 매출 집중도가 높아지는 것은 애플의 향후 전략에 의문을 던지는 이유가 되고 있습니다. 9월 출시될 것으로 보이는 아이폰6S 와 함께 향후 애플의 제품 전략이 어떻게 다변화되고 수성할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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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지나간 열차에 대해서 갑론을박을 하는 것은 사실 의미가 없습니다. 열차가 지나간 뒤에 남은 것들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것은 너무 쉬운 일이고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몇 번의 포스팅으로 이야기 했던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인테리어, 가구기업인 한샘은 한번 쯤 더 이야기 하고 지나가도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나간 열차인 줄 알았는데 여전히 달리고 있는 열차라는 느낌이 들기 때문입니다.


한샘은 얼마전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거의 전 사업부문에서 매출이 20% 대의 성장을 했다는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전통적으로 이익률이 높지 않은 인테리어, 가구 업계이지만 이익률도 9.1% 를 기록하며 동일한 섹터의 경쟁 기업들과 비교할 때 독보적임을 증명했습니다. 4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MCSI 지수 종목으로 편입된다는 뉴스에 힘입어 주가는 16만원을 돌파했다가 잠시 15만원대로 내려온 상태입니다.





한샘과 관련하여 가장 많이 이야기 되었던 것이 이케아(IKEA)의 한국 진출입니다. 이케아가 한국에 진출한 이후 들려오는 뉴스와 주변 지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매장은 여전히 북새통이고 생각보다 괜찮은 물건과 쇼핑 동선, 식음료 판매등이 어울어져 있어서 또 가겠다는 의견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확실히 기존 이케아 수입대행 업체들에 비하여 물건의 종류와 가격 등이 훨씬 메리트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이에 대해 한샘의 사업구조가 이케아와 많이 다르기 때문에 일부 가구 영역에서 영향은 있을 수 있지만 다른 사업 부문들이 있고 한샘이 주력하고 있는 분야가 다양하기 때문에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많았습니다. 저역시 그런 관점에서 한샘 이야기를 했었고 지난 여러 분기동안의 실적이 이에 대한 증명을 해주고 있는듯 합니다. 오히려 겹치는 영역이었던 가구 영역은 이케아의 진출로 시장의 파이(Pie)가 더 커졌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이케아 광명점 개장 첫날 전경 (출처 : 머니투데이, http://m.mt.co.kr/renew/view.html?no=2014121919234082806)



한샘의 주가는 올해 역시 매출과 이익 신장에 대한 기대가 크기 때문에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MSCI 지수 편입에 따라 외국인들의 매수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은 덤이지요. 하지만 유례없는 높은 PER(60.4배)은 훌륭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주식이 너무 높은 가격대라는 우려를 낳게 하기도 합니다. 주식은 미래의 가치를 먹고 산다고 하지만 유사한 사업모델을 가지고 있는 다른 기업들과 비교를 하는 것이 안전하다는 점도 잊으면 안될 것 같습니다.


예전 조선업이 금융위기를 맞기 전까지 극활황을 띄던 시기에 중공업 관련주에서 한샘과 비슷한 주가 변동 추이를 봤던 기억이 납니다. 끝없이 올라갈 것만 같았던 그들도 글로벌 경제 침체의 영향으로 지금은 악전고투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2011년을 정점으로 1/5 이상 쪼그라든 현대중공업의 주가는 그런 어려움을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가구, 인테리어 분야는 분명 조선업과는 또 다른 섹터이겠지만 조선업의 사례는 영원한 성장도, 영원한 승자도 없을 거라는 명제를 잘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분명한 것은 이케아라는 거대 공룡에 등장에 대비하여 만반의 준비를 하고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변화와 성장을 기획한 한샘은 시장에서 승승장구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주식과 별개로 이런 성장을 준비한 그들의 전략에 큰 박수를 보내주고 싶습니다. 남들이 위기라고 할때 허리띠를 졸라매는 것이 아니라 잘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내고 투자하고 키우는 용단이 기업가들에게는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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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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