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s Fun2015.06.01 09:04

매년 발표되는 메리미커(Mary Meeker)의 인터넷 트렌드 리포트는 많은 사람들에게 인터넷의 변화와 업계의 동향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자료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리포트가 발표되었고 많은 분들이 리포트를 공유하고 문서의 내용들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모습이 메리미커와 그의 리포트가 가진 영향력을 보여주는 듯 합니다. 200장이 넘는 장표이기 때문에 하나하나 다 내것으로 만들고 이해하려 들기 보다는 가볍에 넘어가면서 관심있는 분야의 동향을 살펴보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지난 주말동안 시간 날때마다 짬짬히 문서를 통독을 했고 그 중에서 개인적으로 방점을 찍고 싶은 시사점들이 담긴 장표들을 한번 모아봤습니다. (전체 인터넷 트렌드 2015 리포트는 슬라이드쉐어에 공개된 자료를 이용하면 온라인, 오프라인에서 손쉽게 문서를 읽어볼 수 있습니다) 현재 하고 있는 일과 관계된 메세징 업계의 이야기와 얼마전 충남대학교 특강에서도 소개했던 동영상 관련한 이야기들이 역시 눈에 확 들어옵니다.



인터넷에 월드와이드웹(WWW)이 폭발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했던 1990년대 중반에 존재했던 인터넷 기반 기업들은 대부분 역사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시장에서의 기업 가치를 기준으로 할 때 그런 현상은 더더욱 두드러 지는데요, 애플을 제외하고는 상위 15개의 기업이 모두 새로운 기업으로 교체되었습니다. 중국 기업들의 약진이 눈에 띄지만 여전히 미국 중심의 기업들이 인터넷 업계를 이끌고 있다는 것이 눈에 들어옵니다. 기업들의 가치가 20년전과 대비할 때 엄청난 성장을 한 것도 눈에 띕니다.




메신저 분야에서 "본의 아니게" 엄청난 사용자수를 확보하고 있는 곳이 바로 중국 텐센트의 위챗(WeChat)입니다. 중국의 내수 사용자 수에서 오는 규모는 물론이고 중국어를 사용하는 범 중화권에서 엄청난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는데요, 위챗을 통한 동영상의 공유와 이를 통한 감상이 차지하는 비율이 압도적입니다. 사람들이 뉴스 사이트나 서비스를 통해서 소비하는 동영상 컨텐츠보다 메신저를 통해 소비하는 동영상이 훨씬 많다는 점은 기억해둘만 하겠습니다.











작년부터 본격화된 중국 인터넷 업계의 거센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주요한 미국발 인터넷 서비스들은 인도(India)를 중요한 격전장으로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페이스북, 링크드인, 와츠앱, 트위터, 유뷰브, 그리고 아마존에 이르기까지 인도는 이들 서비스의 주요 타겟이 될 수 밖에 없는 사용자 규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도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많지만 중국 이후 다시 한 번 큰 게임 변화를 가져올 곳이 인도라는 의견은 다시 점점 많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앞서 봤던 기업 가치 장표를 20위 까지로 확대해보니 한국의 네이버가 드디어 등장합니다. 소프트뱅크가 소유하고 있는 야후 재팬도 야후 본 서비스와 별도로 16위에 랭크가 되어 있는데요, 이들 두 서비스는 상위 20위권의 기업들을 매출 기준으로 다시 정렬해 봤을때 저평가 되어 있다는 분석이 가능해 보입니다. 저평가의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아무래도 사용자 기반이 지엽적이라는 것이 문제일 것 같습니다. 네이버가 라인으로 다시 한 번 도약하기 위한 과정을 거치고 있는 만큼 내년 리포트에서는 더 좋은 결과를 볼 수 있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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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지나간 열차에 대해서 갑론을박을 하는 것은 사실 의미가 없습니다. 열차가 지나간 뒤에 남은 것들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것은 너무 쉬운 일이고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몇 번의 포스팅으로 이야기 했던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인테리어, 가구기업인 한샘은 한번 쯤 더 이야기 하고 지나가도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나간 열차인 줄 알았는데 여전히 달리고 있는 열차라는 느낌이 들기 때문입니다.


한샘은 얼마전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거의 전 사업부문에서 매출이 20% 대의 성장을 했다는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전통적으로 이익률이 높지 않은 인테리어, 가구 업계이지만 이익률도 9.1% 를 기록하며 동일한 섹터의 경쟁 기업들과 비교할 때 독보적임을 증명했습니다. 4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MCSI 지수 종목으로 편입된다는 뉴스에 힘입어 주가는 16만원을 돌파했다가 잠시 15만원대로 내려온 상태입니다.





한샘과 관련하여 가장 많이 이야기 되었던 것이 이케아(IKEA)의 한국 진출입니다. 이케아가 한국에 진출한 이후 들려오는 뉴스와 주변 지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매장은 여전히 북새통이고 생각보다 괜찮은 물건과 쇼핑 동선, 식음료 판매등이 어울어져 있어서 또 가겠다는 의견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확실히 기존 이케아 수입대행 업체들에 비하여 물건의 종류와 가격 등이 훨씬 메리트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이에 대해 한샘의 사업구조가 이케아와 많이 다르기 때문에 일부 가구 영역에서 영향은 있을 수 있지만 다른 사업 부문들이 있고 한샘이 주력하고 있는 분야가 다양하기 때문에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많았습니다. 저역시 그런 관점에서 한샘 이야기를 했었고 지난 여러 분기동안의 실적이 이에 대한 증명을 해주고 있는듯 합니다. 오히려 겹치는 영역이었던 가구 영역은 이케아의 진출로 시장의 파이(Pie)가 더 커졌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이케아 광명점 개장 첫날 전경 (출처 : 머니투데이, http://m.mt.co.kr/renew/view.html?no=2014121919234082806)



한샘의 주가는 올해 역시 매출과 이익 신장에 대한 기대가 크기 때문에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MSCI 지수 편입에 따라 외국인들의 매수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은 덤이지요. 하지만 유례없는 높은 PER(60.4배)은 훌륭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주식이 너무 높은 가격대라는 우려를 낳게 하기도 합니다. 주식은 미래의 가치를 먹고 산다고 하지만 유사한 사업모델을 가지고 있는 다른 기업들과 비교를 하는 것이 안전하다는 점도 잊으면 안될 것 같습니다.


예전 조선업이 금융위기를 맞기 전까지 극활황을 띄던 시기에 중공업 관련주에서 한샘과 비슷한 주가 변동 추이를 봤던 기억이 납니다. 끝없이 올라갈 것만 같았던 그들도 글로벌 경제 침체의 영향으로 지금은 악전고투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2011년을 정점으로 1/5 이상 쪼그라든 현대중공업의 주가는 그런 어려움을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가구, 인테리어 분야는 분명 조선업과는 또 다른 섹터이겠지만 조선업의 사례는 영원한 성장도, 영원한 승자도 없을 거라는 명제를 잘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분명한 것은 이케아라는 거대 공룡에 등장에 대비하여 만반의 준비를 하고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변화와 성장을 기획한 한샘은 시장에서 승승장구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주식과 별개로 이런 성장을 준비한 그들의 전략에 큰 박수를 보내주고 싶습니다. 남들이 위기라고 할때 허리띠를 졸라매는 것이 아니라 잘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내고 투자하고 키우는 용단이 기업가들에게는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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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IT's Fun2015.01.28 08:54

미국 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견조한 실적에 이어 애플의 어닝 서프라이즈로 테크 기업들의 분위기가 한껏 무르익은 것 같습니다. 물론 주가는 이런 기대감을 미리 반영하는 선제적인 효과가 있기 때문에 마이크로소프트는 간밤에 9% 가까운 급락을 보여줬고 애플 역시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하락마감했습니다. 모바일 시장에서 존재감이 아직 없는 마이크로소프트와 별개로 스마트 폰, 스마트 패드 시장의 포화 이야기가 넘치는 시장 상황에서 애플의 어닝 서프라이즈, 그것도 빅 어닝 서프라이즈는 시사하는 바가 많습니다.


애플은 지난해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를 내놓으며 그동안 고수해오던 대화면 시장으로 진출했습니다. 대화면 시장에서의 애플이 어떤 존재감을 나타낼 것이냐에 대하여 갑론을박이 많았지만 분기 실적 발표의 결과를 살펴보면 시장에서의 폭발적인 잠재 수요와 플래폼 전이를 이끌어내며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내리기에 손색이 없습니다. 여기에 더하여 샤오미(Xiaomi), 화웨이(Huwaii), 레노보(Lenovo)등 로컬 시장의 초저가 공세로 글로벌 제조사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중국시장으로의 과감한 베팅과 연유된 폭발적 성장이 애플이 삼성전자와 완전히 차별화되는 변곡점을 만들어 낸 것 같습니다.




애플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분기 기준으로 매출 746억 달러 (환율 1100원 계산시 우리돈으로 약 82조)을 기록하여 전년 동기 대비하여 30% 라는 놀라운 성장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도 180억 달러를 기록해 우리돈으로 약 19조 8천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최근 매출과 이익폭이 급감한 것과 무척 대비되는 대목입니다. 애플은 이로써 여전히 유지하고 있는 혁신이라는 기업 이미지와 현실적인 숫자의 두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으며 여전히 시장에서 최강자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습니다.


자료를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면 모든 시장에서 애플의 수입이 급증했다는 점이 가장 먼저 눈에 띕니다. 전통적으로 강세인 북미 시장과 유럽 시장에서는 매출 기준으로 20% 이상의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포스팅 제목에서도 이야기 했던 중국에서의 성장율은 놀랍게도 70% 에 달하며 이번 어닝 서프라이즈에 중국 시장이 아주 큰 역할을 했다는 점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일본 시장만이 8% 의 성장율을 기록하며 다른 시장에 비해 저조한 퍼포먼스를 보여줬습니다.




제품별 매출을 비교해보면 여러 매체를 통해서 시장의 급격한 정체가 언급되었던 아이패드가 매출과 판매대수면에서 모두 전년 동기대비 역성장하며 어려운 시장 여건을 그대로 보여줬습니다. 패드류의 기기는 최근 대화면 스마트 폰과 패블릿(Phablet) 이라는 시장이 커지면서 소비자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아오고 있습니다. 어제 마이크로소프트의 실적에서 서피스 제품군과 주변기기 성장율은 상당히 좋았다는 이야기를 했었는데요, 이로 추정해 볼때 테블릿/패드 시장은 급격히 생산성 중심으로 시장의 포인트가 옮겨가고 있다고 봐도 무리가 없을 것 같습니다. 애플에서도 아이패드를 생산성 도구의 중심으로 포지셔닝 하는 작업 혹은 맥북에어의 제품 라인업에 대한 변화가 곧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측해 봅니다.




애플은 이번 실적발표와 함께 4월중으로 애플 워치가 출시될 것이라고 팀 쿡의 입을 빌어 이야기를 했습니다. 팀 쿡은 애플 워치를 지금도 사용하고 있으며 애플 워치 없이는 살 수 없을 것 같다는 이야기로 애플 워치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렸습니다. 애플 워치는 최근까지 배터리에 대한 이슈가 있다는 소문이 파다했습니다만 이번 팀 쿡의 언급으로 4월에 과연 어떤 기기로 소비자들 앞에 등장할지로 관전 포인트가 옮겨지고 있는 느낌입니다. 보다 자세한 이야기는 애플의 공식 자료를 통해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애플 1분기 실적 발표 공식 보도자료 확인하기 [바로가기]

애플 1분기 실적 상세 자료 다운로드 받기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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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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