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윈도폰7 일부 단말, 왜 여전히 업데이트를 못받고 있을까?

삼성에서 내놓은 윈도폰7 단말은 크게 두가지입니다. Focus 라고 불리우는 기종과 기존 윈도모바일 스마트폰 라인업을 이어가는 옴니아7이 바로 그것입니다. Focus 는 약간 둥글게 생긴 디자인으로 북미시장 윈도폰7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단말이고 옴니아7은 조금 각진 디자인의 윈도폰7 단말입니다.

윈도폰7의 첫번째 공식 업데이트였던 NoDo 업데이트가 두달 전쯤 공개되었었습니다. 당시 업데이트가 진행 되었던 다른 벤더의 단말은 큰 문제가 없었지만 삼성의 단말만 문제가 있었다는 포스팅을 했던적이 있습니다. (관련글 : 윈도폰7의 첫 업데이트 실패, 왜 삼성의 단말만 문제였을까?) 두 달 정도가 지났으니 이제는 해결되었을 거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여전히 문제가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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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이 Focus, 오른쪽이 옴니아7

 
삼성의 윈도폰7 단말들은 내장 메모리 타입이 두가지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 중 한가지 타입을 사용하고 있는 단말들이 업데이트를 못받거나 업데이트를 하는 도중 실패하는 현상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하드웨어적인 처리를 하던가 업데이트 자체가 그런 차이를 by-pass 해야 하는데 삼성이든 마이크로소프트든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미 마이크로소프트의 많은 세미나와 기술 발표 세션들에서는 차기 버전 윈도폰 OS 인 망고 (윈도폰 7.5) 에 대한 이야기를 꽃피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70만대 정도밖에 안팔린 윈도폰7의 일부 단말은 초기 업데이트인 NoDO 업데이트 조차 받지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삼성한테 뭐라 해야 할지 마이크로소프트한테 뭐라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메모리 타입을 두가지 사용한 것이 근원적인 문제겠지만 결국 이 부분도 마이크로소프트가 몰랐다고 하긴 힘드니까요.

몇번 반복해서 이야기 했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갈길이 멉니다. 혁신적으로 UI 를 개선하고 성능을 올리고 에코시스템을 잘 조성하고는 있지만 판매량 저조는 아직까지 마이크로소프트가 신뢰를 얻지 못했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제조사가 움직이지 않으면 스스로가 움직여야 할 시점입니다. 발로 뛰겠다는 모 텔코처럼 마이크로소프트가 발로 좀 더 뛰어주길 기대해 봅니다.

- NoP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