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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싱가폴 여행 - 시내 한복판의 편리함, 칼튼 (Carlton) 호텔 (씨티홀 MRT 역)
    Trouble? Travel!/'05,'11 Singapore 2011. 9. 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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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싱가폴은 참 작은 도시국가입니다. 싱가폴은 서울특별시와 크기가 비슷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크다면 크고 작다면 작은 크기지만 외곽지역을 제외하고 여행자들이 찾는 곳만을 본다면 그 범위는 훨씬 줄어들게 됩니다. 이 말은 여행을 하는데 있어서 굳이 호텔의 위치, 입지조건을 따지지 않아도 된다는 말이지요.

    하지만 아이들을 데리고 하는 여행은 이런 작은 나라에서조차 무척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혼자 여행을 왔다거나 출장을 왔을 때는 몸이 가볍기 때문에 걸어다니는 뚜벅이 모드를 많이 활용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어린 아이들이 있다면 어떻게든 교통수단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고 편의 시설들이 가까이 있는 곳이 유리할 수 밖에 없습니다.



    갤러리 호텔 (출처 : http://hotels.online.com.sg/singapore_hotels/Gallery_Hotel/)


    싱가폴 첫 방문때 이용했던 갤러리 호텔 (갤러리 호텔 살펴보기,
    [Trouble? Travel!/'05 Singapore] - #3. 8월 27일, 드디어 싱가폴로 출발!) 은 후에 출장때도 이용하게 되었었는데 깔끔하고 저렴하지만 교통수단을 이용하기가 참 힘든 호텔이었습니다. 그래서 처음 골랐던 곳이 바로 클라키역 바로 앞에 위치한 스위소텔 머천트 코트. 클라키 MRT 역과 인접해 있고 점보 씨푸드 레스토랑이 100m 거리에 있어서 메리트가 상당합니다. 그렇지만 이왕 가는 여행, 이용해 보지 않은 호텔에서 묶어보고 싶어서 결정한 곳이 칼튼 호텔이었습니다. 


    칼튼호텔 (출처 : http://hotels.online.com.sg/singapore_hotels/Carlton_Hotel/)

     

    칼튼 호텔은 사거리를 기준으로 대각선에 래플즈 시티몰 (Raffles City Mall), 건너편으로 레스토랑과 바가 모여 있는 차임스 (Chimes), 다른쪽 횡단보도를 건너면 싱가폴 슬링이 처음 탄생한 래플즈 호텔 (Raffles Hotel) 이 있습니다. 래플즈 시티몰에는 찰스앤키즈를 비롯하여 딘타이펑, 푸드코트 등이 위치해 있고 씨티홀 MRT 역을 이용할 수 있어 무척 편리합니다. 밤에는 래플즈 호텔 롱바 (Long Bar) 에서 슬링 한잔을 할 수 있는 무척 좋은 입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래 지도에서 노스 브리지 로드 위쪽이 바로 칼튼 호텔입니다. 래플스 쇼핑 아케이드라고 표기된 부분이 래플스 호텔, 롱바가 있는 곳이구요 맞은편에 래플스 시티와 MRT 역, 마지막 하나 남은 블럭이 차임스입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잠깐 이야기 했었는데 SIA Holiday 상품이 제공하는 혜택중에 셔틀을 이용한 공항, 호텔간의 이동이 있습니다. 싱가폴 입국시에 SIA Holiday 데스크에 여행상품 구매시 받은 바우처를 제시하면 셔틀을 준비해 줍니다. 바우처와 쿠폰을 받고 잠시 기다리면 운전기사분이 호텔 이름을 부르며 탑승자를 찾으니 발음을 잘 들어보시고 탑승하시면 됩니다.

    아침 이른 시간에 첫 셔틀이라 그런지 여러 호텔로 가는 손님들이 많더군요. 덕분에 커다란 버스를 이용할 수 있어서 아이들은 편안하게 좌석을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재미있는 V 하는데 맛들린 큰 딸 혜린이는 의자에 턱~ 앉아서 포즈를 취하고 있습니다. 이제 막 시작하는 싱가폴 여행이 혜린이에게도 무척 설레여 보이네요!

     

    셔틀을 타고 고속도로를 달리면서 이스트코스트와 해안을 따라 펼쳐진 풍경을 감상하는 두 딸래미. 요즘 부쩍 아빠 찾는 횟수가 늘어난 둘째는 엄마를 버리고 언니 옆에 서서 바깥 구경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스트코스트쪽은 지난번 출장 왔을때 현지 직원들 소개로 처음 가봤던 곳인데, 시내에서 좀 떨어져 있어서 여행객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곳입니다.

    하지만 주말에 이쪽을 나와보면 서울의 한강 고수부지를 거니는 것 같은 기분을 만끽할 수 있고 자전거를 타고 해안을 달리는 재미를 맛볼 수도 있습니다. 삼삼오오 모여 고기와 반찬꺼리를 들고 나온 학생들을 보면 괜히 같이 하고픈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레스토랑 지역에는 점보 이스트코스트 점을 비롯한 여러 먹거리들이 많으니 시간이 된다면 한번 방문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호텔에 도착해 체크인을 하는 동안 큰 딸 혜린이가 장난기가 발동했습니다. 싱가폴 여행 기간 내내 로비에 들어서면 신발을 벗고 돌아다녔는데, 아빠의 체크인을 기다리다가 떠올린 발상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칼튼 호텔의 로비는 무척 넓은 편이었습니다. 체크인 데스크도 엄청나게 큰데, 아무래도 객실이 많다보니 그런 규모를 유지하는 것 같았습니다.

    샌들을 벗고 맨발이 된 딸래미 혜린양은 로비 곳곳을 누비며 자유를 만끽했습니다. 워낙에 더위를 많이 타는 체질이라 이렇게 시원한 곳에 들어오면 신이 날 수 밖에 없습니다. 대리석으로 된 바닥을 맨발로 뛰어 다녔으니 얼마나 시원했을까요? 분수와 계단, 소파를 뛰어 다니며 싱가폴에서의 설레는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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