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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윈도우폰이 가져오는 생각의 변화
    IT's Fun 2011. 9. 28.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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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우리는 스마트 디바이스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하나의 스마트한 단말도 모자라서 N-Screen 이라는 용어가 난무하며 바야흐로 언제 어디서든 똑같은 컨텐츠와 내 자료를 볼 수 있는 시대가 되고 있습니다. 좋은 의미에서는 삶의 행위, 행동에 연속성을 주고 내가 이동하는 경로와 장소에 따라 모든 컨텐츠가 따라오는 Me-Centered 세상이 온 것 같기도 해서 참 좋습니다.

    다들 아시는 것처럼 이런 변화의 선두에 서 있는 것이 애플입니다. 일주일만 있으면 아이폰5와 아이폰4G가 출시될 것으로 예측되며 또 한번의 시장 파란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시장에서 검증된 모델과 형태를 따라가면 절반은 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가장 성공한 플랫폼과 UI, UX 를 현재 시장에서 자웅을 겨루는 대부분의 스마트 운영체제, 스마트 디바이스가 따르는 형국입니다. 즉, 애플이 만들어 놓은 형태를 대부분 차용해서 사용하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삼성이냐 애플이냐? (출처 : Tom2network, http://bit.ly/i1BOb3)


    이러다 보니 안드로이드인지 iOS 인지 Bada 인지는 중요하지 않고 모든 단말과 환경들은 룩앤필 (Look And Feel) 이 동일해져 버리는 기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물론 안드로이드나 Bada 에는 위젯이라는 컨셉이 있기는 하지만 그 자체를 별도로 만들어야만 하고 제약사항도 나름 있어서 결국은 아이폰과 별반 다르지 않은 형태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즉, 나만의 시대에 모두가 똑같아져 버리는 상황이 현재 상황입니다.

    윈도우폰은 그런 시장에 변화를 주고 있습니다. 안드로이드나 아이폰용 앱을 보면 큰 차이가 없습니다. UI, UX 조차도 거의 비슷합니다. 단지 개발된 코드가 Objective-C 인지 Java 인지와 같은 눈에 보이지 않는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하지만 윈도우폰은 기존의 두 시장 지배사업자에 비해 색다른 컨셉을 들고 나왔습니다. 얼마전 윈도우8 //build/ 행사를 통해서 더더욱 크게 알려지기 시작한 메트로 UI 가 바로 그것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metro UI (출처 : Mind the Gap , http://bit.ly/qksYMC)



    사실 처음 윈도폰7의 개발자 버전이 나오기 시작하던 시절부터 " 과연 메트로 UI 가 무슨 쓸모일까? " 라는 생각을 많이 해왔습니다. 그저 기존 시장과 달라야 한다는 의무감에 무리수를 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윈도폰 7.5 망고의 업데이트가 어제 시작되었고 이에 맞춘 개발사들의 앱을 보면서 무엇이 달라지고 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바로 앱을 만드는 사람들의 생각을 바꾸고 있는 것입니다.

    초창기 윈도폰7에 맞추어 나왔던 앱들은 대부분 전통적인 iOS, 안드로이드 앱에서 많이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윈도폰 7.5 망고에 맞추어 새롭게 버전업 되는 앱들은 윈도폰이 만들어 놓은 메트로 UI 와 라이브타일을 이용하여 적극적인 변화를 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래 링크된 에버노트 2.0 의 윈도폰 7.5 망고버전 앱이 가지고 있는 iOS 나 안드로이드용 앱과 차별되는 점들은 " 오! " 혹은 " 와우! " 할만한 요소라는 생각이 듭니다.

     

    윈도폰은 아직까지 시장에서 성공한 단말, 플랫폼은 아닙니다. 하지만 앱을 만드는 사람들의 생각을 조금씩 바꿔 나가고 있다는 점은 무척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봅니다. 시장은 항상 다양해야 하고 이런 다양성이 있을 때 변화가 온다고 생각합니다. 윈도폰은 당분간도 계속 고전을 면치 못하겠지만 이런 변화의 힘을 축적해간다면 사용자들에게는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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