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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4, LG전자와 LINE 메신저의 만남! 홈챗(HomeChat)IT's Fun 2014. 1. 8. 06:30728x90요즘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사람을 찾는 것은 한여름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철수를 찾는 것보다 더 힘든 일이 되었습니다. 카카오톡에서부터 네이버의 라인(Line), 원조 모바일 메신저 왓츠앱(What's App), 중국의 떠오르는 신예 위챗(We Chat)까지 그 종류도 다양할 뿐 아니라 사용자들도 이미 수억을 넘은지 오래입니다. 바야흐로 모바일 메신저 앱의 시대가 지금 펼쳐지고 있는 중입니다.
모바일 메신저가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이런 메신저 서비스들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발굴하려는 움직임들이 하나, 둘 나오고 있습니다. 그동안 각 메신저들은 스스로의 유저 베이스를 기반으로 수익 창출을 추진해 왔다면 이제는 그 사용자 기반을 무기로 다른 영역의 사업자들이 자신들을 이용하여 새로운 가치를 만들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기 시작했습니다. LG 전자가 CES 2014 에서 발표한 홈챗(HomeChat)은 그런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출처 : androidheadlines.com
LG전자가 공개한 홈챗(HomeChat)의 컨셉은 각 메신저 서비스들이 제공하는 공식 계정과 비슷한 개념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다만 차이점이 있다면 우리집에 있는 LG전자의 백색가전 제품들이 공식 계정을 가지고 있는 것이고 해당 계정들과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나눔으로써 정보를 공유하고 정보를 전달하는 트랜잭션(Transaction)을 만들 수 있다는 점입니다. 메세지를 전달하고 받는 과정은 현재까지는 NHN 에서 제공하고 있는 라인(Line) 메신저가 유일합니다.
피곤한 회사 업무를 마치고 퇴근길에 라인 메신저를 열어 냉장고에게 맥주가 몇 캔 남았는지 물어볼 수 있다면 어떨까요? 여자친구가 갑자기 집에 놀러온다고 하는 바람에 급하게 청소를 해야 한다면 로봇 청소기에게 명령을 내릴 수 있는 기능을 간절히 원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세탁기에 던져 놓은 빨래들을 세탁기가 알아서 빨아줬으면 하는 바램은 누구나 한번 쯤 해봤음직한 상상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출처 : fonearena.com
오랫동안 디지털 분야에서 화두를 잡지 못하던 LG전자가 간만에 많은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큰 화두를 잡았습니다. 모바일 메신저를 연동하여 가전제품들에게 스마트함을 더한다는 것은 그리 복잡한 일이 아니면서도 충분한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증명되고 있습니다. NHN의 라인 메신저 입장에서도 LG전자의 이런 시도를 함께한 첫 파트너가 되었다는 사실이 인지도 향상과 사용자 인입을 증대시키는데 분명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됩니다.
어렵게 돌아가기 보다는 때론 정말 간단한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때도 많습니다. 라인 메신저와 LG전자의 이번 사례가 그런 대표적인 사례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성패여부를 떠나 이런 시도를 한 두 회사에게 큰 박수를 보내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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