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디(Mindie), 나만의 뮤직비디오를 만들어 보자IT's Fun 2014. 1. 22. 09:02728x90인생의 중요한 시기에는 늘 음악이 함께 합니다. 그리고 중요한 사건과 함께 음악은 눈에 보이지 않는 깊고 끈끈한 관계를 맺게되고 아무리 많은 세월이 흘러도 음악은 사건을, 사건은 음악을 기억나게 합니다. 상황(Context)에 관한 이 놀라운 관계는 여자친구와 헤어졌을때 듣던 음악이라던가 훈련소로 가는 길에 차안에서 흘러나오던 음악과 같이 우리 일상생활속에 깊게 녹아 들어 어떤 기억보다도 오랜 생명을 갖곤 합니다.
민디(Mindie)는 사람들의 그런 마음을 이해하고 있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입니다. 순간의 감정을 표현해 줄 수 있는 음악과 동영상을 하나로 묶어 나만의 뮤직비디오 혹은 짧은 동영상 클립을 만들고 그것을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의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습니다. 바인(Vine)이나 인스타그램(Instagram)의 동영상 촬영 기능은 분명 재미있는 기능이지만 늘 음악이 없는 것에 대해 심심함을 느껴왔다면 민디는 적절한 대안인 동시에 즐거운 경험을 선물해 줄 것 같습니다.
민디를 만든 친구들은 프랑스에 소재를 두고 있는 에버(Ever)라는 친구들입니다. 에버는 사실 민디라는 서비스를 만들기 전에 자신들의 회사 이름과 동일한 에버라는 서비스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민디 서비스의 전신인 "에버"는 스토리텔링 기반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로 우리가 오래전 디시인사이드나 SLR 클럽과 같은 사진 커뮤니티에 여러장의 사진을 포함한 글을 올리고 배경음악을 깔아놓아 감수성을 자극했던 것과 비슷한 기능을 가진 서비스였습니다.
하지만 에버는 시장에서 사람들에게 그다지 좋은 반응을 얻지는 못했습니다. 서비스의 컨셉은 풍부한 감수성을 자극하고 사람들이 자신의 감성을 공유하는 좋은 수단이 될 것 같았지만 문제는 사용자 경험(User Experience) 이었습니다. 여러장의 사진을 보기 위해서 사람들은 글의 제목을 보고 탭을 해야만 했고 또 다른 글 혹은 다른 사람이 올린 컨텐츠를 보기 위해서는 뒤로 돌아가서 글을 찾고, 다시 컨텐츠의 상세내용을 봐야만 했습니다. 비효율적인 사용자 경험은 사용자들이 서비스를 즐겁게 이용하는 걸림돌이 되었던 것이죠
그런 경험 때문일까요? 에버를 바탕으로 시작한 민디는 사용자 관점에서 모든 것을 다시 만들었습니다. 앱을 성공적으로 설치하고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연동을 통해 가입 절차를 마무리하면 바로 추천 민디(민디에서 만든 클립을 민디라고 부르네요)가 재생되면서 음악과 동영상이 눈과 귀를 사로잡습니다. 간단하게 화면을 위로 밀어올리면 또 다른 감성을 만날 수 있고 그저 사용자가 할 일은 감수성을 자극받고 하트를 날리는 것 밖에 없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사용자들은 민디 서비스를 완전히 이해하고 스스로 컨텐츠를 만들고 싶은 자극을 받게 됩니다. 훌륭한 사용자 경험입니다.
아직 저도 동영상을 실제로 촬영하고 음악을 덧입혀서 작품(?)을 만들어 보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기능을 엿보면 음악을 먼저 선택하고 바인이나 인스타그램 동영상 촬영과 비슷한 "누르고 있는 동안 촬영"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사용자들이 익숙한 방식을 채용함으로써 쉽게 컨텐츠 생산을 할 수 있도록 한 부분도 무척 괜찮은 접근입니다. 간혹 새로 출시된 서비스를 이용하다보면 느껴지는 "만든 사람이 뭘 하고 싶은지는 알겠으나 도대체 어쩌라는 거냐" 가 민디에서는 전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I didn't even understand what Ever was. (전 에버 서비스가 뭔지조차 이해할 수 없었어요)
- 펀딩그룹 TheFamily 공동창업자
민디는 컨텐츠를 소비하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바인을 쓰면서 더 깊게 몰입하기 힘들었던 이유중 하나는 좀 썰렁하다라는 느낌 때문이었죠. 덕분에 바인에서 우리는 재미있는 동영상을 찾아서 볼 수는 있지만 감동을 받고 감성을 자극받지는 않습니다. 민디는 동영상에 음악을 더해 그런 감성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민디와 함께 하면 좋은 영상과 어울어진 음악의 힘을 한번 느껴보시지 않으렵니까? (안타깝게도 아직 안드로이드 앱은 출시되지 않았습니다) - NoPD -
애플 앱스토어에서 민디(Mindie) 앱 다운로드 받기 [바로가기]
2014/01/18 - 핏빗(Fitbit)이 측정해준 나의 한주 운동량은 얼마나 될까?
2014/01/13 - 소셜 검색엔진 젤리(Jelly), 사진으로 묻고 소셜 네트워크에서 답을 찾아라!
2013/12/31 - 주가로 보는 IT흥망성쇄, 트위터 (Twitter)
2013/12/07 -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의 핵심은 타임라인, 포스퀘어 타임라인 전격 강화!
2013/11/25 - 라인 메신저 가입자수 3억 돌파의 빛과 그림자
2013/09/13 - 샤틀리(Shot.ly), 스냅챗(SnapChat) 그 이상을 향한 도전
다음 View 편집자 추천글로 올라갔네요. 감사합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