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s Fun2015.05.12 19:42

일본의 기업들은 전통적으로 혁신적이라기 보다는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한 기술 중심의 기업 이미지가 강합니다. 그런데 소프트뱅크(Softbank)는 규모 면에서 보면 거대한 기업이고 손정의 회장으로부터 느껴지는 풍미는 장인의 그것에 가깝지만 기업의 활동을 살펴보면 시장에 대해 도전적이면서도 새로운 것들에 대한 두려움이 많지 않고 적극적인 투자 기회를 발굴하여 놓치지 않는 발빠른 기업이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물론 소프트뱅크는 오래전부터 소프트뱅크 벤처스라는 소프트뱅크 코리아의 자회사를 통해 한국내에 많은 투자를 해오고 있는 것으로 도전적인 이미지입니다만 회사의 근간은 통신과 인터넷으로 크게 나누어집니다. 통신 사업은 아이폰을 통한 적극적인 공세로 일본내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며 시장을 이끄는 사업자로 자리잡고 있으며 인터넷은 야후 재팬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역사의 중심에 소프트뱅크가 큰 역할을 하고 있는 분야입니다.




소프트뱅크 어닝콜 라이브로 확인하기 (영문 통역사 제공) [바로가기]


소프트뱅크의 전체 실적은 전년대비 30%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Net Sales 는 회계년도 기준으로 전년 대비하여 30% 의 신장을 했고 전년도의 급격한 성장세를 이어가는 모습입니다. 건전한 성장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영업 이익이나 순이익을 살펴봐야 하는데요, Net Sales 의 증가세 만큼은 아니지만 이에 상응하는 성장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는 것이 관찰됩니다.



(좌로부터 Net Sales / Net Income / Operating Income)





소프트뱅크는 지속적인 이동통신 시장에서의 지위 확보와 함께 해외 이동통신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스프린트(Sprint)를 인수한지 조금 시간이 지났는데요 실적 발표 내용을 살펴보면 스프린트의 실적이 턴어라운드를 시작했고 가입자 해지도 많이 줄고 있고 네트워크 품질 역시 많이 올라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스프린트 인수에 대해서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던 것을 상기해보면 역시 소프트뱅크의 힘인가 하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실적의 전반적인 내용들이 모두 엔화로 기록이 되어 있어 작금의 외환 시장에서의 엔화를 어떻게 해서 계산하는 것이 옳을지 좀 판단이 안서기는 합니다. 특히 인터넷 부문에서 글로벌 투자를 많이 하고 있고 이들 기업의 실적 증가가 소프트뱅크의 실적에도 반영되는 만큼 조금 그 영향이 적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80장이 넘는 실적발표 자료를 조금 더 꼼꼼히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인터넷 부문에서는 워낙 많은 투자를 하고 있기에 실적 발표 자리에서 소프트뱅크의 존재감을 나타내기에 충분했습니다. 최근 가장 큰 화두중 하나인 알리바바에서부터 이름도 다소 생소한 급성장하는 스타트업에 이르기까지 유럽, 아시아, 북미, 남미를 가리지 않고 성장 가능성이 큰 기업을 어찌도 이렇게 잘 찝어냈는지 혀를 내두를 정도입니다. 물론 투자한 모든 기업들이 이익을 내고 있는 것은 아니겠습니다만 사용자의 증가라던가 시장에서의 가치가 커지고 있다는 것은 분명 이익을 만들어 낼 기회가 많다는 것을 의미할 것입니다.




이번 실적발표를 통해 소프트뱅크는 일본의 소프트뱅크가 아니라 글로벌 소프트뱅크로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를 만들었습니다. 인터넷 분야에서의 큰 손이면서 통신 분야에서 꾸준히 현금을 창출해내는 소프트뱅크의 능력. 이제 한발 뒤로 물러서는 손정의 회장이 만든 왕국에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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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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