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하면 떠오르는 상징이 뭐가 있는가? 요즘이야 Mad Cow 라던가 부시 대통령, 버시바우 주한미국대사 등 많은 안좋은 상징들이 떠오르지만, 일전의 "자유" 라는 단어와 잘 어울리던 미국을 생각해보면 "자유의 여신상(Statue of Liberty)"가 떠오르지 않을까 싶다.
#2가 베터리 파크다
맨하탄 남쪽으로 대서양을 향하는 길목에 섬위에 덩그러니 서있는 자유의 여신상은 배를 타고 뉴욕을 들어오는 사람들에게 인상깊은 추억을 만들어 주고 있다. 영화 "붉은 10월"의 마지막 장면에서 미국으로 망명하던 잠수함이 조용히 새벽을 가르며 지나가던 곳도 바로 자유의 여신상이 있는 바로 뉴욕 앞 바다였음을 많이들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어디서 여신상을 보는 것이 가장 좋을까? 사람따라 갑론을박이 있겠지만 여신상을 보는 것을 " 1) 가까이에서, 2) 멀리서 " 두가지로 구분해 보면 답은 쉽게 나올 것 같다. 가까이에서 보기 위해서는 뉴저지 엘리스 섬이나 맨하탄 남쪽 베터리 파크 근처의 선착장을 이용하면 앨리스 섬으로 가는 배편을 쉽게 알아볼 수 있다. 가까이서 보는 것의 장점은 보다 리얼하게 자유의 여신상을 볼 수 있고 여신언니의 얼굴을 볼 수 있다는 점이다.
베터리 파크에서 본 여신상
멀리서 보는 방법으로는 여러 포인트가 있을 수 있지만 가까이서 보는 것에 비해 언니의 옆구리, 뒤통수를 쳐다봐야 한다는 공통적인 단점을 가지고 있다. 물론, 돈이 들지 않는 다는 것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장점이긴 하지만 말이다. 뉴욕시민들은 맨하탄 남쪽의 베터리 파크의 풀밭에서 피크닉을 즐기며 자유의 여신상을 배경으로 휴일 오후를 만끽하곤 하는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는데, 이런 분위기에 동참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뉴저지쪽에서 본 여신상의 모습
멀리서 보는 또다른 방법중 하나는 뉴저지에서 78번 도로를 타고 엘리슨 섬으로 가는 길목에 위치한 장소인데 (이름은 잊어버렸다) 주차장도 꽤나 넓고 사람들이 많지 않아 한가롭게 시간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단점은 오는 길이 뉴저지의 흑인촌을 지나와야 하기 때문에 왠지 조금 위험해 보인다는 점이랄까? 대신, 야간에는 맨하탄의 아름다운 야경까지 볼 수 있다는 매력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자.
- NoP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