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를 다녀오고 나서 와이프에게 한가지 이유로 요즈음도 타박을 받고 있고 있습니다. 그건 바로 러시아 전통인형 " 마트로시카 "를 사오지 않았다는 이유 때문이었지요. 같이 출장간 분이 여기저기서 지를때 샀어야 하는데 어영부영하다 보니 구입할 기회를 놓치고 말았답니다.
마트로시카 (마뜨로쉬까, Matryoshka) 의 유래
마트로시카는 일본에서 건너온 오뚜기 인형이 러시아판으로(?) 변형된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원래 일본에서 건너온 오뚜기 인형은 하나의 인형일 뿐이었으나, 마트로시카는 인형 안에 조그만 인형이 들어 있고, 그 안에 또 더 조그만 인형, 또 인형... 의 식으로 여러개의 인형이 겹쳐져 있는 독특한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계속해서 나오는 인형들은 " 끊임없이 이어지는 행운이 오기를 바란다 " 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얼마나 많은 인형이 겹쳐 있느냐에 따라 가격도 천차 만별이고 수공예로 제작될 수 밖에 없는 특성 때문에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색상, 마감이 된 제품일 수록 가격이 비싼편입니다.
노점, 기념품 가게, 공항... 어디서든 볼 수 있는 마트로시카
마트로시카를 보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길거리를 지나다니다 마주치게 되는 노점이나 기념품 가게, 큰 쇼핑몰, 공항 등 어디서나 쉽게 마트로시카를 만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들렀던 장소들을 되짚어 보면, 붉은 광장 앞에 늘어선 노점에서 구입하는 것이 가장 저렴했던 것 같습니다.
마트로시카를 살때는 꼭 뚜껑을 열어서 마감상태라던가 들어있는 인형의 갯수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마감이 안좋은 물건을 발견하면 적극적으로 네고해서 가격을 깎는 것도 가능하니까요. 어느 나라를 가던가 마찬가지겠지만 관광객이나 타지에서 온 사람들은 상인들의 타겟(?)이 되니, 부르는 값을 그대로 주지 말고 꼭 가격 협상을 해야합니다. ^^
가급적이면 시내 노점등에서 사는게 좋은데, 품질이 더 떨어지는 물건이 공항에 가면 5배 정도 가격이 비싸집니다. 사실 NoPD도 시내에서 못산 마트로시카를 공항에서 살까 했는데, 가격이 너무 차이가 나니 선뜻 지갑을 열기가 힘들더군요. 러시아 가시면 미리미리 구입하셔서 두고두고 타박받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
2009/02/18 - [Trouble? Travel!/'08 Russia (Moscow)] - 러시아에는 국영 백화점이 있다? "굼(GUM)" 백화점!
2009/02/17 - [Trouble? Travel!/'08 Russia (Moscow)] - 소비에트 연방을 추억하는 곳, 붉은 광장
2009/01/22 - [Trouble? Travel!/'08 Russia (Moscow)] - 영원한 철의 제국, 러시아 모스크바 입성!
- NoP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