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나라를 가던 가장 중요한 것이 교통수단의 이용입니다. 여행 코스를 짜면서 가장 고민하는 것도 교통편의 연계, 이후 일정과의 연결성 등이지요. 특히 큰 나라로 여행을 가는 경우에는 효과적인 동선을 만드는게 그 어떤 것보다 중요하겠지요. 하지만 홍콩은 조금 다릅니다. 싱가폴과 마찬가지로 도시국가인지라 지하철과 버스, 트램을 이용해서 짧게 짧게 움직일 수 있기에 교통수단을 그냥 즐길 는 것도 가능합니다.
NoPD는 애기와 유모차를 늘 가지고 다녀야 했기에 그냥 짧은 거리는 걸어다니긴 했습니다만, 지하철로 세정거장 이상이거나 거리가 좀 되지만 지하철이 없는 경우 어쩔 수 없이 버스를 탄 정도였습니다. 트램을 타고 짧은 거리를 가는 것도 홍콩의 묘미이지만 유모차를 접어서 타고 다른쪽 문으로 내리고 하는 것 자체가 일인지라 그냥 Pass 했답니다
트램과 함께 홍콩의 명물인 이층버스입니다. 옥토퍼스 카드를 이용해서 탑승하면 되구요 승차감은 뭐 그냥 그렇습니다 ^^ 2층 맨앞에 앉아서 홍콩의 도심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는 교통수단인데요, 전광판에서 도착지를 알려주기 때문에 부담없이 노선 번호만 확인하고 타면 되는게... 기본입니다. 그러나 간혹 고장 혹은 수리중으로 나오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미리 주변의 사람들이나 기사에게 정류장을 물어보시는게 좋을수 있습니다
2층 맨 앞자리에 앉아서 요렇고롬 배꼽을 잡아주는 혜린아가. 버스를 탄 타이밍이 한참 졸릴 시간이라 입술을 꽉 깨물고 있었다는 ;;; 다리를 쭉 펴고 편안하게 홍콩의 도심을 즐기는 여유로운 모습이 인상적이지요?
1층 좌석은 지하철 처럼 반대쪽에 앉아 있는 사람을 민망하게 마주보는 좌석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물론 아닌 좌석도 있지만 민망하게 홍콩 사람들과 눈을 마주쳐 주는 것도 쏠쏠한 재미가 있습니다. 여전히 혜린 아기는 졸린지 배꼽과 교감을 나누고 있는 모습입니다.
아마도 저희 가족이 여행하면서 가장 많이 탔던게 MTR 이라 불리우는 홍콩의 지하철이었을 겁니다. 공항까지도 연결되어 있고 홍콩섬과 카오룽반도를 걸쳐서 거미줄처럼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더위도 식히고 상대적으로 조용한(?) 환경에서 이동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무척 편리합니다. 버스와 마찬가지로 옥토퍼스 카드를 이용하면 됩니다.
우리나라 지하철과는 달리 싱가폴의 MRT 처럼 환승이 무척 편리한 구조입니다. 맞은편 승강장이 다른 노선이라던가 계단 하나 올라가면 바로 연결되는 구조등은 지하철을 열심히 이용할 수 밖에 없게 만드는 편리한 배려중 하나라고 생각되네요.
친절한 지하철씨는 영어로도 안내가 나오기 때문에 길을 헤멜 염려는 없습니다. 다만 홍콩의 많은 역들이 엄청나게 많은 출구를 가지고 있는 관계로 목적지에 정확히 도착하기 위해서는 꼭 지하철 역 출구번호를 기억하고 가시는게 편합니다. 아이폰이 있으시면 홍콩 지하철 어플리케이션을 쓰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