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N 메신저를 기억하십니까? 여전히 쓰시는 분들이 꽤 있지만 몇 년전 누리던 영예에 비하자면 상당히 미미한 인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친구들을 만나면 당연히 MSN 주소를 물어보고 친구 등록을 했던 모습은 추억의 단편이 되어버린지 오래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MSN 을 비롯한 자사의 인터넷 서비스들을 Live 라는 이름으로 다시 묶으면서 윈도우 라이브 메신저로 개명(?)후 시장을 다시 두드렸지만 이미 네이트온을 비롯한 다른 메신저의 편리함에 빠진 사용자들을 돌리기에는 조금 역부족이었습니다. (최소한 국내에서는 그렇습니다)
그러던 중, 마이크로소프트가 방향을 조금 선회하여 라이브 메신저를 소셜 허브로 기획하기 시작했습니다. 외부의 피드를 연결해주고 트위터, 페이스북의 업데이트와 상태를 라이브 안에서 모두 볼 수 있도록 하는 작업들이 진행되었습니다. 여기에 더하여 새롭게 발표된 윈도우 라이브 메신저 2011 은 부족했던 기능들을 조금 더 보강하고 Seamless 한 소셜 환경을 정말 잘 구축해 두었습니다.
새롭게 변신한 윈도우 라이브 메신저 2011 은 아이폰용 앱을 기준으로 할 때 소셜이 가장 첫번째에 나올 정도로 소셜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윈도우 라이브 웹사이트에서 연결시켜둔 SNS 정보를 이용하여 유기적으로 업데이트들을 소셜 탭에 보여주고 있습니다.
친구의 개념도 소셜로 확장이 되는 분위기입니다. 페이스북에서 친구로 추가되어 있고 Like 로 구독하고 있는 사람들, 서비스들의 목록이 친구 목록에 같이 연결되어 나오는 모습입니다. 페이스북 친구든 라이브 메신저에 등록된 친구든 모두 나의 친구이니까요!
더욱 더 놀라운 것은 페이스북 채팅창과의 연계입니다. 베타뉴스 CEO 이신 이직님께 시험삼아 말을 걸어보았는데 연동이 아주 잘 되는 모습입니다. 메신저 창에서 주고받은 대화는 페이스북의 하단에 나오는 채팅창과 정확히 연계가 되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Seamless 한 상황이 된 것이지요.
윈도우 라이브 메신저와 라이브 서비스들의 변화. 보다 소셜로 한걸음 다가가려는 모습을 보면서 당대의 빅 이슈이자 트랜드인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의 힘이 느껴집니다! MS 가 최근에 Space 서비스를 중단하고 워드프레스와 손을 잡은 것들도 이런 맥락의 하나라고 생각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