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s Fun2017.04.06 07:03

구글의 유튜브TV(YouTube TV)가 마침내 런칭되었습니다. 최근 몇 년동안 텔레비전 방송을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보는 것이 가속화 되면서 슬링(Sling)이나 다이렉TV(DirecTV Now)같은 서비스들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런 사업자들의 등장으로 케이블 컷(Cable Cut)이라는 단어가 화자되기도 했는데요, 기존 유선방송 사업자나 케이블 TV 사업자들이 많은 위협을 느끼고 있는 중입니다. 이 시장에 구글이 뛰어들며 내놓은 것이 유튜브TV 입니다.


유튜브TV 는 현재 미국 지역에 한정하여 런칭되었으며 그나마도 소수의 대도시에 한정되어 있습니다. 공식 블로그에 따르면 이 지역들은 조만간 미국 전역으로 순차적인 확대가 이루어 질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외부에서의 서비스는 아직 공지된 바가 없습니다. VOD 컨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에 비하여 라이브 스트리밍 형태의 방송은 조금 더 예민하게 서비스 지역이 한정될 수 밖에 없다고 생각됩니다. 35달러의 월 정액제를 통해 제공되는 50개 이상의 방송들이 미국내 방송사들이라는 것도 무시할 수 없는 팩터입니다.



유튜브TV 는 50여개의 기본 방송사 프로그램과 2개의 추가 유료채널로 현재 구성되어 있습니다. 월 35달러의 정액요금을 약정기간 없이 지불할 수 있고 제한된 대도시의 사용자들에게 한달간의 무료 트라이얼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눈에 띄는 것은 사용자들이 라이브 스트리밍 컨텐츠를 저장해 두었다가 나중에 시청할 수 있는 DVR 기능이 무제한으로 제공된다는 점입니다. 시간이 맞지 않아 시청할 수 없는 프로그램들을 미리 저장해 두고 나중에 꺼내볼 수 있는 것입니다. 이와 함께 최대 6명까지 계정 공유가 가능하기 때문에 친구들 혹은 가족들과 함께 이용하는 경우 월 6달러 미만의 비용으로 유튜브TV 를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주요 방송사들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뉴스나 스포츠 중계, 드라마 컨텐츠들의 시청이 가능합니다. 다양한 기기를 지원하고 크롬캐스트 등을 통한 대화면 기기로의 화면 스트리밍이 가능하기 때문에 모바일이나 컴퓨터 환경에서 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케이블 방송이 가지고 있는 제한들(셋탑박스, 제한된 사용자 등)을 완벽하게 풀어내며 DVR 기능, 계정 공유 등을 통해 사용자들을 유혹하는 듯 합니다.







사용자의 선호도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기본적인 채널들이 만족스럽다면 가정의 케이블 TV 를 대체할만한지 시험해 볼만 하곘습니다. 서두에 이야기 한 것처럼 미국에서도 한정적인 대도시 중심으로 서비스가 시작되었고 미국 외의 지역으로 확대 계획은 아직까지 알려진 내용이 없습니다. 성공적으로 서비스가 정착되면 각 국가나 지역별로 별도의 채널로 구성된 유튜브TV 가 등장할 가능성도 없지 않습니다. 



유튜브TV 공식 웹사이트 방문하기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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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IT's Fun2017.04.03 09:34

작년부터 한참 이야기 나오던 봇(Bot)을 얼마나 사용하고 계시나요? 여러 서비스와 회사들을 통해서 봇 플랫폼(API 등)이 준비되어 왔고 시장에 출시되었지만 봇을 통해서 얼마나 많은 일이 이루어지고 있는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음성인식을 기반으로 한 아마존의 알렉사라던가 구글 에코와 같은 제품과 기술이 시장에 출시되어 있긴 하지만 메세징 서비스에서 활용되는 봇들이 사실 유의미한 변화와 혁신을 가지고 왔는지에 대해서는 확신하기 어렵습니다.


소위 음성비서를 비롯하여 봇의 처음 개발 방향은 "사람답게"였습니다. 인간이 사용하는 언어와 문자를 인지하고 마치 사람인것처럼 의사소통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사람들의 일반적인 인식이었습니다. SF 영화에서 등장하는 로봇이나 인공지능에 영향을 받을 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더 많은 데이터와 분석을 바탕으로 언젠가는 이루어질 수 있는 산출물(?)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다만, 그것이 지금 이 시점에 얼마나 유의미한가는 다른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올해는 산호세에서 열리는 페이스북 개발자 행사 F8 (출처 : F8 공식 홈페이지)


페이스북은 작년 자사의 개발자 컨퍼런스인 F8 에서 봇과 관련한 로드맵을 제시하고 관련한 API 를 공개했습니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난 이 시점에 다시 봇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루머이고 페이스북의 확인을 받지 않은 내용이라는 단서가 달려 있긴 합니다만, 알려진 내용은 페이스북의 고민을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룹 채팅방을 대상으로 도입되는 그룹 챗봇이 등장할 예정이고 기존에 추구되던 "사람에 가까운" 대신 "정보를 전달하는"에 포커싱이 맞추어진 느낌입니다. (관련기사 : Tech Crunch - https://techcrunch.com/2017/03/29/facebook-group-bots)


페이스북이 준비중인 그룹 챗봇은 같은 목적을 가진 여러 사용자가 모인 그룹 채팅방을 타겟으로 하고 있습니다. 특정한 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있다면 그룹 챗봇은 적절한 스포츠 뉴스와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되는 게임의 점수 정보를 적절한 시점에 채팅창을 통해 업데이트 해주는 형태가 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단순히 한가지 예만 가지고 속단하기는 힘들지만 중요한 것은 "정보전달"에 포커싱이 맞추어져 있다는 점입니다. 


페이스북의 챗봇들 (출처 : TechCrunch)



이 기사를 읽으면서 그동안 봇에 대해 가지고 있던 기대가 무엇이었고 봇은 어떤 형태로 등장했을 때 사람들에게 유용할 것인가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고민해 보기 시작했습니다. 데이터와 학습을 기반으로 구글의 알파고가 하는 것처럼 스스로 무언가를 해내는 봇이 필요한 것일까요? 아니면 페이스북의 그룹 챗봇 루머에서 나온 것처럼 적절한 정보의 전달이 중요한 것일까요? 일상 속에서 많은 일을 대신 해주는 것을 목표로 하는 음성비서를 포함하여 챗봇들 역시 결국은 인터페이스(UI / UX)의 변화 정도만이 현재는 가능한 것일까요?


가장 많은 개인형 정보를 가지고 있으면서 성공적인 타임라인 정책, 모바일 앱을 가지고 있는 페이스북의 인텔리전스(Intelligence)에 대한 움직임은 그래서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물론 챗봇들은 페이스북 메신저를 플랫폼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다소 다른 이야기가 될 가능성도 없진 않습니다. 페이스북은 이 루머에 대하여 공식 코멘트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2주후 열릴 F8 행사에서 그들의 고민과 방향에 대한 이야기를 더 자세히 들어볼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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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IT's Fun2017.03.03 06:30

기술의 발전은 언제나 흥미롭습니다. 모든 기술의 변화와 진화가 일상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많은 기술들이 "언제(When)"의 이슈가 있을지언정 어떤 방법, 어떤 모습으로든 우리 앞에 다시 나타나곤 합니다. 지난 2~3년 동안 사람들의 관심을 뜨겁게 달구었던 기술들이 많이 있었지만 그 중에서 기억에 남는 것들 하나 혹은 두가지 정도를 꼽아본다면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과 가상현실(VR, Virtual Reality)가 아닐까 싶습니다.


가상현실은 여러가지 현실적인 제약과 한계에 대한 극복하며 대중화에 대한 시도들이 반복되는 중이고 초기의 뜨거웠던 관심에 비하면 아직까지 의미있는 규모의 대중 기술이 되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반면 인공지능의 경우 우리나라에서도 뜨거운 화제가 되었던 이세돌과 구글 알파고의 대결이라는 빅 이벤트가 있었고, 애플의 시리(Siri), 구글의 어시스턴트(Assistant),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타나(Cortana), 그리고 아마존 알렉사(Alexa)를 필두로 주요 IT 기업들이 모두 참전(?)한 규모 있는 시장이 된 분위기입니다.



일본과 아시아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라인(LINE) 역시 모기업인 네이버(NAVER)와 손잡고 인공지능 기술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그동안 네이버랩스와 라인이 인공지능 개발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많이 있었고, 기업공개와 함께 조달한 자금으로 개발 산출물을 내놓을 하드웨어 기술 기업들에 지분 투자 등을 진행해 왔습니다.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MWC2017 의 키노트 세션으로 발표된 클로바(Clova)는 그런 노력으로 탄생한 인공지능 비즈니스를 위한 출사표였습니다.


클로바는 서로 다른 기술과 역량을 가진 기업들, 그리고 개발자들이 인공지능 플랫폼을 통해 보다 쉽고 빠르게 기술을 활용하여 일상의 유용한 경험을 만들어 내는 것을 목표로 제안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클로바 인터페이스 커넥트(Clova Interface Connect)라는 하드웨어, 모바일 앱과의 연동을 위한 모듈을 제공하고 서비스, 컨텐츠와의 연동을 위한 클로바 익스텐션 킷(Clova Extension Kit)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클로바는 네이버와 라인이 주요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는 한국과 일본을 우선적인 타겟으로 보고 있습니다. 플랫폼이 지원하는 언어 셋이 한국어와 일본어로 되어 있는 것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겁니다. 근래 네이버가 내놓았던 파파고(Papago)와 같은 번역 플랫폼의 품질을 생각해보면 기대해도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글로벌 경쟁 사업자들이 영어를 중심으로 시장을 두드려 보는 것과는 타겟 시장과 사용자가 나뉘어진다는 점도 재미있는 관전 포인트가 되겠습니다.



라인과 네이버의 인공지능 콜라보레이션, 클로바 자세히 살펴보기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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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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