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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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8. 공항에서 일주일 지내봤니? - 히드로 다이어리 "공항에서 일주일"Daily NoPD/NoPD's Thoughts 2010. 2. 12. 21:44
예전에 터미널이라는 영화가 있었습니다. 톰 행크스가 주연했던 영화로 그리 큰 흥행을 일으키지는 못했지만 간헐적으로 영화와 비슷한 실제 상황이 뉴스로 전해지면서 오히려 영화가 더 유명해지기도 했습니다. 회사 근처 서점을 점심시간에 배회하다 " 히드로 다이어리, 공항에서 일주일 " 이라는 다분히 도발적인 제목의 책을 발견했습니다. 히드로 공항은 일전에 이탈리아로 넘어가면서 경유하느라 잠깐 들렀던 공항이라 왠지 책장을 넘겨봐야 할 것 같더군요. 저자는 히드로 공항 운영社의 배려로 (홍보의 목적이 있겠지만!) 공항 한켠에 자신의 책상을 배치해 두고, 히드로 공항을 글로 담을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공항이라는 곳은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목적과 사연을 가지고 교차하는 곳입니다. 전세계에서 모인 사람들이 뒤섞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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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건축물이 가득한 싱가폴, 에스플러네이드 가봤니?Trouble? Travel!/'05,'11 Singapore 2009. 12. 23. 07:30
싱가폴은 참 현대적인 도시입니다. 중국에서 넘어온 문화와 느낌에 전세계에서 조금씩 가져온 듯한 감성이 뒤섞인 곳. 생활 뿐만 아니라 건물의 모습들에서도 이런 것들이 참 많이 느껴집니다. 건축을 전공하는 후배 하나가 싱가폴에 갔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 친구가 하던말중 이런 말이 있습니다. " 형, 여기는 참 어수룩 한것 같으면서도 매력적인 건물들이 많은 것 같아요 " 아주 세련된 동네는 분명 아닙니다. 건축의 기억('ㄱ')도 모르는 NoPD 가 보기에도 그닥 세련되었다거나 건축물이 대단히 훌륭하다고 느껴지지는 않으니까요. (물론 난개발의 표상, 대한민국 코리아 보다는 훨씬 나은거 같습니다만 ;;;) 그럼에도 독특한 건물들과 시대를 초월한 하이브리드, 퓨전이 느껴지는 건물이 참 많은 곳이지요. 너무 유명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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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것도 없는, 끝없는 모래의 바다Trouble? Travel!/'08 U.A.E (Dubai) 2009. 12. 5. 01:30
두바이에서 사막을 한번 간적이 있다. 나름 우리끼리는, 사막 투어라는 이름으로 나섰던 길이지만 그냥 사막에서 차타고 한바퀴 도는게 전부. 다만 끝없이 펼쳐진 아무 것도 없는, 모래의 바다를 바라보며 상념할 수 있던게 그나마의 의미라고 할 정도. 배낭을 짊어지고 사막을 걸었다는 어느 배낭 여행가의 그것과는 참 다른, 그런 사막 투어 였으니까. 얼마나 많은 모래가 쌓여 있는지 알지 못하지만, 밝으면 한없이 밀려내려가고 바람이 불면 어제와 오늘이 또 다른 모습인 모래의 바다. 어디로 가야할지 헤메는 불쌍한 이시대의 청춘들이 있는 곳은 아닐런지... 내일은 볼 수 없는 이 모습. 모래의 바다가 던져주는 의미심장한 메세지. - NoP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