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의 크리스마스, 싱가폴은 크리스마스를 준비중!

많은 사람들에게 크리스마스는 하얀 눈과 산타클로스를 떠올리게 만듭니다. 특히 우리나라 처럼 사계절이 뚜렷한 나라 사람들은 크리스마스에 대한 이미지를 그렇게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혹시 겨울이 없는 나라에서의 크리스마스를 상상해 보신 적 있으신가요? 오늘의 이야기는 적도 바로 위에 위치하고 있는 싱가폴에서의 크리스마스 이야기입니다.

싱가폴은 적도 바로 위에 위치하고 있어 일년 내내 더운 날씨가 계속되는 나라입니다. 당연히 눈(Snow)이라는 것은 그곳 사람들에게는 무척 생소한 자연현상이겠지요. 가끔 싱가폴에 사는 친구들이 겨울에 한국을 놀러오면 눈이 오는 장면을 너무 신기해 하면서 재미있어 하던 모습이 떠오릅니다. 거꾸로 한국 사람들에게는 반소매 옷에 반팔 티셔츠를 입고 크리스마스 트리를 장식하고 땀을 흘리는 모습이 무척 재미있는 장면이 아닐까 싶습니다.

싱가폴에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즐기기 가장 좋은 곳은 역시 쇼핑 중심가인 오차드로드(Orchard Road)입니다. 도로를 가운데 놓고 양쪽으로 즐비하게 늘어선 쇼핑몰과 거리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기 위한 여러가지 장식들과 행사 준비로 분주한 모습입니다. 예쁜 복장으로 선물을 나누어주고 있는 도우미들의 모습도 무척 이색적이네요.

 

 

 

 

 

 
싱가폴 창이공항은 우리나라의 인청공항과 함께 매년 세계 최고 공항의 자리를 놓고 자웅을 겨루는 훌륭한 공항중 하나입니다. 특유의 입지를 이용항 경유 항공편이 많아 면세점이 무척 발달해 있을 뿐 아니라 스탑오버(Stop-Over) 프로그램을 통해 경유하는 여행객들이 하루 혹은 이틀에 걸쳐 싱가폴을 즐기고 갈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많이 준비해 놓고 있습니다. 그런만큼 공항에서도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흠뻑 느낄 수 있는 인테리어들이 한참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여름과 크리스마스는 누구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어색함이지만 누군가에게는 또 반대로 일상이기도 합니다. 그런 독특한 느낌 때문에 한여름의 크리스마스라는 제목의 노래도 많고 연애 영화도 많은게 아닌가 싶습니다. 여름의 크리스마스를 즐기는 사람들 때문에 겨울에 싱가폴로 가는 항공권은 또 한번의 성수기를 맞을 정도로 사람들이 많이 찾는 것은 그런 독특함을 즐기고 싶은 사람의 심리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혹시 재미있는 여행, 기억에 남는 여행을 생각하고 있다면 올 겨울, 싱가폴로 한 번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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