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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아가 만든 윈도우 8.1 RT 태블릿, 루미아 2520 (Lumia 2520) 본문

IT's Fun

노키아가 만든 윈도우 8.1 RT 태블릿, 루미아 2520 (Lumia 2520)

노피디 2013.11.20 17:30
마이크로소프트로의 인수가 확정된 노키아에서 지속적으로 신제품들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기업 이수와 관계 없이 하던일들은 계속 해나간다는 의지가 보이는 듯 합니다. 이번에 노키아에서 새롭게 내놓은 제품은 마이크로소프트의 가장 최신 운영체제 중 하나인 윈도우 8.1 RT (Windows 8.1 RT) 을 탑재한 10인치 태블릿입니다. 제품 코드명은 루미아 2520 (Lumia 2520) 으로 지어졌고 노키아가 직접 만들어 내놓은 첫 윈도우 태블릿이라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8 을 내놓으면서 투트랙 전략으로 운영체제 로드맵을 가져가고 있습니다. 기존 윈도우7의 뒤를 잇는 NT 계열의 윈도우8과 암(ARM) 계열의 CPU 에서 동작하는 윈도우8 RT 가 바로 그것입니다. 두 운영체제의 장단점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기존 x86 플랫폼 상에서 어플리케이션 호환성을 어느정도 보장받을 것인가와 조금 더 저렴한 폼펙터인 ARM 플랫폼에서 HTML 기반의 RT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할 것이냐 일 것 같습니다. 물론 윈도우RT 에서도 오피스와 같은 어플리케이션들이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목적에 따라 선택의 폭이 있다 하겠습니다.

 

윈도우 8.1 처음사용자용 (Full Version) 운영체제 자세히 살펴보기 [바로가기]

 
노키아는 그동안 윈도우 폰 운영체제를 탑재한 루미아 시리즈로 윈도우 폰 진영의 첨병 역할을 해왔습니다. 여전히 약세이기는 하지만 노키아 특유의 저가 공세를 통해 메인스트림 국가는 아니지만 많은 국가에서 시장 점유율을 급격히 높혀가면서 시장에 존재감을 계속 나타내고 있는 중입니다.

애플의 전략을 보면 아이폰을 사용하던 유저들의 사용자 경험을 아이패드로 연결해 내면서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두 기기를 연결해주는 매개체로 iCloud 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이에 대한 시장에 반응은 무척 좋은 편입니다. 주변 지인들을 살펴봐도 iCloud 를 통해 가족들과 사진 스트림을 공유하는 것과 같은 일은 이미 일상이 된지 오래입니다. 생태계 확장 전략이 사용자들의 락인으로 연결되는 선순환 고리를 만들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애플의 사례를 바탕으로 자사가 직접 윈도우 태블릿 단말인 서피스(Surface)를 내놓는 전략으로 시장에 접근을 했었습니다. 하드웨어의 명가라는 이름에 걸맞게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는 분명 잘만든 기기였습니다. 하지만 대규모의 하드웨어 공급은 단순히 주변장치를 잘 만드는 것과는 다른 관점이 필요한 일이었습니다. 애플처럼 작심하고 "내가 다 하겠어" 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면 최대한 제조사들을 끌어들여 시장에 물량을 풀어내는 것이 더 중요한 일입니다.

윈도우8 과 윈도우폰8 운영체제는 상당히 잘 만든 운영체제입니다. 사용자 경험에서 뿐만 아니라 일관적인 개발 생태계를 구성해줄 수 있다는 점에서도 그러합니다. 안드로이드의 이슈중 하나인 파편화(Fragmentation)에 대한 부담이 없기 때문에 어떻게든 제조사들을 통해 물량 공세를 펼쳤어야 합니다. 하지만 역시나 타이밍이 너무 늦은 탓에 제조사들의 참여가 적었고 오히려 마이크로소프트가 직접 서피스 단말을 만든다는 것에 대한 반감이 컸던 것도 아쉬운 대목입니다.


이런 분위기는 최근 델(Dell) 등 기존 PC 진영의 제조사들이 윈도우 기반의 태블릿을 내놓기 시작하면서 조금씩 바뀌고 있습니다. 그리고 노키아의 루미아 2520 을 통해 대량 공급의 전기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루미아 2520이 NT 기반의 윈도우8.1이 아닌 RT 기반의 윈도우8.1 이라는 점이 일반 사용자들의 접근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될지는 두고봐야 할 것 같습니다.

북미의 통신사인 AT&T 는 루미아 폰과 루미아 태블릿을 함께 약정 구매할 경우 태블릿 원금을 200 달러까지 내리는 초강수를 두고 있습니다. (*참고로 루미아 2520의 발매가는 499달러입니다) 통신사들은 애플, 안드로이드 혹은 마이크로소프트에 종속되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그들의 정책과 관계 없이 사용자들을 장기간 자사의 고객으로 락인하는 것이 최우선일 뿐입니다. 새로운 대안으로 폰과 태블릿 조합을 제공해주기 시작한 마이크로소프트와 노키아에 거는 기대도 작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노키아의 전격적인 태블릿 출시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까요? 아니면 여전히 더 시간을 가지고 기다려야만 하는 걸까요? 시장이 다양해 질수록 소비자들은 고민이 더해지지만 그만큼 입맛에 맞는 기기와 환경을 가질 수 있는 기회도 갖게 됩니다. 루미아의 제품출시가 반가운 이유는 이런 여러가지들이 뒤섞였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 NoP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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