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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카시트, 불편함과 편리함, 안전함과 불안함 사이에서 당신의 선택은?Daily NoPD/NoPD's Thoughts 2014. 4. 15. 06:40728x90아이가 태어나고 몸을 아예 가누지 못하는 시기가 지나면 자연스럽게 자동차를 타고 갈 일이 생기면 카시트에 아이를 앉히게 됩니다. 우리나라도 예전에는 카시트를 많이 사용하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카시트를 이용하지 않고 아이들을 태우는 경우가 드물정도로 카시트가 일반화 되었습니다. 카시트는 탑승하는 아이의 연령에 맞추어 크기나 안전 등 고려해야 할 것이 많기 때문에 아이의 성장에 따라 영유아용에서부터 어린이용까지 아이들을 가장 안전하게 지켜줄 카시트로 교체해 주어야 합니다.
카시트는 안전을 위해서 꼭 사용해야 하는 기기이지만 막상 카시트를 구매하려고 생각하면 고민할 것이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무작정 디자인 예쁘고 맘에 드는 것을 사자니 안전이 걱정되고, 고민 끝에 구입하고 나서도 차량에 설치하는 것이 여건 번거로운 것이 아닙니다. 한번 설치했다고 끝이 아닌 것이, 어린 아이들은 카시트에 앉아서 음식물을 먹다가 쉽게 흘리다보니 주기적으로 커버를 세탁하고 다시 설치해줘야 합니다. 사는 순간 안전과 번거로움을 맞바꿀 수 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볼보가 내놓은 컨셉 카시트 (출처 : the verge, http://goo.gl/xugJry)
세계적인 자동차 메이커인 볼보(Volvo)가 내놓은 컨셉 카시트는 그런 부모의 불편함을 고려하되 아이들의 안전까지 고민한 흔적이 보이는 제품입니다. 실물로 출시되지 않았기 때문에 가격이 어떻게 될지가 관건이겠지만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왠지 가격 대비 조잡함이 느껴지는 시중의 카시트와 비교해 볼 때, 마치 에어백이 사고에서 운전자와 탑승자를 보호해주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을 것만 같은 느낌입니다.
이 카시트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메리트는 바로 설치와 해체, 그리고 휴대가 간편하다는 점입니다. 많은 카시트들이 플라스틱으로 각도 조절 정도만 되기 때문에 물건을 배달해주러 오신 택배 기사님부터 끙끙거리며 들고오는 물건이라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카시트의 이미지입니다. 설치도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라서 설치 해놓고도 "과연 이게 잘 설치된 것인가?" 라는 물음을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던지게 되곤 합니다.
볼보는 3점식 안전벨트를 고안한 최초의 회사 중 하나라고 합니다. 그만큼 안전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하고 있고 그런 관점에서 이 컨셉 카시트도 설계하고 실용화 하려고 노력할 것이라는 기대를 하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안전은 늘 불편함을 수반하게 되고 불편함은 귀찮음을 낳는 시작이 되곤 합니다. 백팩안에 예쁘게 수납될 수 있으면서 안전한 접이식 카시트가 과연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만약 두마리 토끼를 잡는 제품으로 실제 출시가 된다면 카시트 시장에 일대 파란이 일어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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