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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그 하버(Fog Harbour Fish House), 샌프란시스코 피어39(Pier39)의 맛있는 크램차우더 레스토랑
    Trouble? Travel!/'13 America (DA,SF) 2014. 4. 27.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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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샌프란시스코를 배경으로 했던 대한항공의 광고를 기억하시나요? "미국 어디까지 가봤니" 라는 타이틀로 연작처럼 방영되었던 광고였는데요, 샌프란시스코 편에서는 피어39(Pier39)가 배경이었습니다. 사실 피어39는 여러가지 이유로 유명해지긴 했지만 기본적으로는 샌프란시스코 항의 39번째 부두일 뿐입니다. 다만 이곳에서 알카트라즈(Alcatrza Prison) 감옥과 금문교(Golden Bridge)로 출발하는 유람선이 있고 여러 맛집들이 알려지면서 피어39 라는 이름 자체가 하나의 명소처럼 불리우는 것은 아닌가 생각됩니다

    피어39 주변에는 레스토랑 들도 정말 많이 자리잡고 있는데요 특히 샌프란시스코에 가면 꼭 먹어봐야 한다는 크램차우더(Clam Chowder)를 먹기 위해서라도 어디라도 꼭 들러보는게 좋습니다. NoPD 일행이 방문했던 곳은 포그 하버(Fog Harbour Fish House)라는 곳으로 현지에 살고 계시는 한국인 교포께서 추천해주신 곳입니다. 깔끔한 빵과 짭쪼름한 클램차우더, 크랩과 맥주 한잔을 곁들이니 지상천국이 따로 없더군요!

     


    이 곳을 가시려는 분들께 위치를 정확히 알려주려고 구글 맵 검색을 해보니 ZAGAT 에서도 평가를 받은 곳으로 나오는군요! 근처의 다른 레스토랑을 가셔도 별반 다르지 않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하려고 했는데 급 마음을 바꾸어 피어39에 가시면 꼭 들러야 하는 맛집으로 추천해 드리고자 합니다 ㅎㅎ... 클램 차우더라는 음식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것 같습니다. 그저 짭쪼름한 수프같은 느낌이라 별 감흥이 없다는 분들도 있는 반면, 저처럼 그 짭쪼름함 속에 묘한 매력에 푹 빠지는 사람도 있습니다. 많은 기대를 가지고 들어선 포그 하버. 첫 느낌은 전형적인 미국 느낌의 레스토랑!


    조금 늦은 시간이었는데도 식당 안에는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렸습니다. 직원을 통해 창가의 자리로 안내받은 우리는 클램 차우더와 크랩을 주문하고 피어39의 풍경을 감상했습니다. 바닷가를 향해 뻗은 부두에 위치하고 있다보니 창 밖으로 한가로이 노니는 바닷 기러기를 본다거나 오가는 배와 항구의 풍경을 즐기기에 참 괜찮은 곳입니다.

     
    클램 차우더와 함께 나오는 바게뜨? 로 추정되는 ㅎㅎ 빵입니다. 클램 차우더에 찍어 먹어도 좋고 따로 먹어도 괜찮은 정도의 맛. 클램 차우더의 짭쪼름함을 다소 덜어줄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맨날 미국 출장오면 빵에 잼이나 버터를 발라먹었던 기억만 있는데 클램 차우더와 함께 먹는 것도 별미였습니다. 허겁지겁 빵을 먹으면서 클램 차우러를 흡입..!

     
    진한 수프처럼 생겨서 먹어보지 않고는 맛이 잘 상상이 가지 않는 클램 차우더. 보기와는 달리 맛이 깔끔해서 한국인들도 좋아할 수 밖에 없는 녀석이죠! 나중에 공항 식료품 코너에서 보니 밀폐 용기에도 담아서 팔고 있었는데 레스토랑에서 먹던 맛이 날 것같지 않아 차마 구입하지는 못했습니다. 아이들에게 샌프란시스코의 클램 차우더를 언제 한 번 맛보여 줄 수 있을까요? 한 번 오는게 일인 동네가 미국인지라 중기 계획으로 미국 횡단 여행도 한 번 기획해야겠습니다!

     
    약간 붉은 빛을 띄는 시원한 생맥주 한잔! 미국에 오면 참 좋은게 맥주가 온 지천에 널려 있고 어디서든 언제든(?) 생맥주 한잔을 하는게 어색하지 않다는 점이죠. 짭쪼름한 클램 차우더 덕분에 맥주도 벌컥벌컥. 알콜이 살짝 올라오기 시작하니 왠지 더 센티멘털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이 즈음해서 세번째 직장으로의 이직 고민을 심하게 하고 있던 때라 샌프란시스코의 분위기에 취해, 맥주에 취했던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외국 음식중 하나가 싱가폴에서 맛볼 수 있는 칠리크랩입니다. 이 곳에서 먹은 크랩은 칠리크랩과는 달리 담백하게 쪄낸 크랩이고 게의 종류가 달라 맛도 좀 다르더군요. 레몬과 옥수수가 함께 얹어져 나오는 모습이 이색적이죠? 특별히 소스를 주문할 수 있는지 확인해 보진 못했지만 그냥 먹는 것도 훌륭한 식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여행지의 즐거움 중 하나는 그 곳에서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죠. 샌프란시스코의 피어39에서 맛 본 클램 차우더는 샌프란시스코를 또 한 번 가고 싶게 만드는 추억을 남겨주었네요. 여행 뽐뿌를 위해 대한항공의 "미국 어디까지 가봤니?" 피어39편을 올리며 글을 마칩니다


    샌프란시스코로 향하는 가장 매력적인 여행상품은 뭐가 있을까?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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