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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HTTP 에러코드 451, 인터넷 검열 시대를 알리는 새로운 표준일까?IT's Fun 2015. 12. 21. 08:34728x90
인터넷은 진화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웹(WWW, World Wide Web) 기술은 느리지만 지속적인 변화를 해오고 있습니다. 한동안 큰 변화가 없었던 웹과 관련된 기술들은 근래의 HTML5 나 CSS3 와 같은 표현 계층에서의 큰 변화가 이루어졌고 프로토콜 자체에 대해서는 HTTP/2 라는 새로운 버전이 등장하면서 기반 기술 역시큰 변화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런 확정된 커다란 변화들 이외에도 IETF (Internet Enginnering Task Force) 에서는 지속적으로 표준에 포함되어야 할 기술들을 검토하고 정의하고 있는데요, 오늘 소개해 드리는 새로운 에러코드(HTTP Error Status Code)도 그들 중 하나입니다.
IETF 의 문서들의 변화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점검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만 이런 정보를 보다 쉽게 추적할 수 있도록 제공되고 있는 데이터트레커(Datatracker) 웹 사이트를 이용하면 보다 쉽게 변화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트레커에 지난주 17일 날짜로 등록된 새로운 정보에 따르면 HTTP 의 클라이언트 단에서의 에러를 나타내는 4xx 대역의 에러 코드에 451 Unavailable For Legal Reasons 라는 에러코드가 인터넷 드레프트에 제안되었습니다
인터넷 상에서 4xx 대역의 에러중 가장 유명한 것은 아마도 404 Not Found 일 것입니다. 웹 사이트에서 제공되고 있지 않은 리소스에 대하여 자료를 요청한 경우 해당 자료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이 에러를 회신 받게 됩니다. 그 다음으로 자주 만나는 에러코드는 403 Forbidden 일텐데요, 이 에러코드는 리소스에 대하여 열람할 권한이 없어나 제한되었을 경우 만나는 에러입니다. 그동안 많은 기업이나 서비스들에서 리소스에 대한 접근 제한에 대하여 포괄적으로 403을 이용해 왔는데요 이들 중에는 단순히 권한 문제가 아닌 정부나 수사기관 등에 의하여 제공을 중단할 것을 명령받은 리소스에 대한 요청 역시 포함됩니다.
흔히 인터넷 검열(Internet Censorship)이라고 알려진 활동들이 많은 국가, 수사기관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검열의 대상 중에는 성인물, 포르노물과 같은 사회적인 공감대가 있는 컨텐츠도 있지만 국가가 추구하는 방향, 정치적인 노선과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차단되는 컨텐츠들도 많습니다. 이런 경우 정보를 제공하는 사업자나 ISP 에서는 요청에 의해 컨텐츠를 차단하게 되고 -일부 국가는 정부에 의해서 차단됩니다만...- 보통 리소스를 삭제하거나 (404) 임의적으로 차단 (403) 하는것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새로운 에러코드 451 은 403 에러의 연장선상에서 준비되는 에러코드로 법적인 이유로 인해 컨텐츠, 리소스에 대한 접근이 차단되었다는 의미로 활용되게 됩니다. 이미 관련 업계에서는 451 에러코드를 사용하는 경우가 더러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위키피디아에도 이미 451 에러코드에 대한 정보가 등재되어 있습니다. 4xx 대의 에러코드가 초반대에 대부분 몰려 있는데 갑작스레 451 번으로 뛰어오른 이유는 위키피디아에 설명된 것처럼 책이 더이상 허용되지 않은 시대를 그린 "화씨 451 (Fahrenheit 451)" 이라는 소설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인터넷 표준의 변화를 보고 있으면 시대의 흐름을 반영하는 요소들이 종종 발견됩니다. 어떤 사실의 좋고 나쁨을 떠나서 그러한 변화를 기술에 표현되는 과정만 본다면 기술과 현실이 동떨어지지많은 않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새로운 에러코드로 제정중인 451 Unavailable For Legal Reasons 를 가능한 만나지 않을 수 있는 세상과 인터넷 세계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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