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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 인드라간디 국제공항 사용법(?)
    Trouble? Travel!/'07~08 India 2008. 11. 12.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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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전세계 공항들은 넓고 새로운 모습으로 단장하며 더 많은 항공사와 승객들을 모으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나날이 발전해가고 있는 인도 델리의 인드라간디 국제공항 역시 몰려드는 승객을 감당할 수 없는 오래된 공항시설 때문에 최근 2010년을 목표로 대대적인 리뉴얼 공사가 한창이다.

    국제공항 사용법이라니?

    특별히 보안을 심하게 하는 공항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공항은 비슷한 프로세스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인도의 공항은 조금 독특한(?) 프로세스들이 일부 있을 뿐만 아니라 처음 방문하는 사람이 당황할 수 있는 요소들이 많으니 사용법을 한번 숙지하고 방문할 필요가 있는 곳이다.

    이민국에서 여권 심사 받기

    일단 공항에 도착하면 무너져 내릴 것 같은 공항 분위기에 한번 심취한 다음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한다. 이곳은 세계 최악의 시스템을 자랑하는 공항 Top 5 에 당당히 들어가는 공항이기 때문이다. 정신없이 시끄러운 분위기에 휩쓸리면 내가 어디 서있는 것인지 깜빡하기 쉽다.

    출처 : http://blog.naver.com/nove1104, 직원들의 손놀림은 대략 느리다.-_-;;


    다른 공항처럼 큼직한 여권 심사대가 있는 곳이 아니다. 몇개 안되는 입국 심사대가 있으며 반으로 나누어 한쪽은 인도 내국인용 다른쪽은 외국인 용이다. 처음에는 이런 룰에 따라서 사람들이 줄을 서지만 곧 외국인들이 몰리며 (보통 그렇다...) 외국인쪽 줄이 길어지면 공항 직원이 내국인쪽 줄로 외국인들을 서도록 한다.

    이곳에서의 팁은 오자마자 줄이 짧은 쪽에 무조건 서면 된다는 것이다. 여권 검사하는 이민국 직원들은 이 사람이 인도사람인지 외국사람인지 신경쓰지 않는다. 어차피 잠시후에 내국인, 외국인이 섞일테니 일찍 비행기에서 나왔다면 적당히 눈치보고 짧은 쪽으로 줄을 서는 것이 좋다.


    수하물 종합 안내는 기대하지 말자

    흔히 공항에 내리게 되면 이민국 심사후에 비행기 편명에 따라 수화물을 수취하는 컨베이어 벨트 번호를 확인하게 된다. 그런데 인도에는 이러한 시스템이 잘 되어 있지 않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벨트가 몇개 되지 않으므로 슬슬 돌아보면서 자신의 비행기 편명이 적힌 벨트를 찾아야 한다.


    벨트를 찾았으면 자리를 잘 잡고 서도록 하자. 남을 별로 베려하지 않은 인도 사람들은 큼직한 카트를 밀고 우리가 서 있는 자리를 비집고 들어오는 일이 다반사기 때문. 벨트에 짐이 올려지는 시간도 일반적인 공항의 수준을 생각하면 안된다. NoPD의 경우 1시간을 넘게 기다려서 짐을 찾았던 적도 있으니 참고하도록 하자.

    여기서 인도 공항의 또 하나의 특징은, 공항 직원이 일찍 나온 짐들을 벨트 옆에 내려놓는 다는 점이다. 워낙에 이민국 심사가 오래 걸리다보니 벨트에 짐을 계속 돌리면 금방 벨트가 포화상태가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인도에 오는 사람들은 짐이 보통 서너개씩은 되는 것이 일반적이므로 벨트의 용량은 보이는 것보다 훨씬 작기 때문. 심사가 오래 걸려서 이미 벨트가 돌고 있다면 벨트 옆에 내려진 짐들을 먼저 살펴보도록 하자

    짐을 찾고 나올때는 뭘 주의해야 할까?

    최근에 음식료품에 대한 반입 검사가 많이 강화가 되었다. 박스가 깔끔하지 않다거나 지나치게 많은 짐을 가지고 나오면 엑스레이 검사를 요청받기 쉬우니, 최대한 깔끔한 짐 정리가 필요하다. 반입검사를 지나고 나면 깜짝 놀랄 광경이 펼쳐지는데, 승객을 찾으러 나온 수많은 숙박시설의 기사들이 저마다의 이름표를 들고 빼곡하게 들어차 있는 모습이 바로 그것이다.


    호텔이나 게스트하우스를 예약했다면 당황하지 말고 천천히 걸어나오면서 본인의 이름을 세심하게 살펴봐야 한다. 한번 인파의 통로르 지나고 자신을 Pick-up 하러 나온 사람을 찾기가 쉽지 않다. 인파를 지나오고 나서 돌아보니 저런 광경이...

    Pick-up 할 사람을 못 만났다면?

    사람이 워낙 많다보니 Pick-up 하러 나온 사람을 못만나는 것도 일상다반사. 다행히 전화기를 로밍해서 나왔다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공중전화를 찾아서 전화를 걸어야 할텐데, 그닥 공중전화 스럽게 생긴 것들이 보이지는 않는다. 그럴때는 AirTel 부스를 찾아보는 것이 정석.


    AirTel은 인도 최대 이동통신망 사업자인데 유선통신 사업도 같이 병행하고 있다. AirTel 이라고 적힌 부스를 찾아가면 안내하는 사람을 만날 수 있고 전화번호를 넘겨주고 전화를 걸어달라고 하면 문제없이 통화를 할 수 있다. 통화 후에는 영수증을 꼭 달라고 하고 루피로 돈을 지급하면 끝. 가볍게 휴대폰 통화를 5분정도 하면 4~5루피 정도면 된다.

    정신없는 인도공항, 정신차리자!

    인도사람들은 워낙에 말이 많기로도 유명하다. 공항에 도착한 순간부터 온 사방에서 들려오는 시끄러운(?) 소리에 정신줄을 놓기 쉽다. 공항을 빠져나오면 즐비하게 늘어선 릭샤, 택시 기사들이 엄청나게 흥정을 할텐데, 필요하다면 탑승하되 고압적인 자세를 유지하도록 하자. 그들의 감언이설과 뻥에 넘어간다면 인도의 첫 기억은 아름답지 못할 가능성이 높으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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