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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최대의 쇼핑몰, 몰 오브 에미릿 (Mall of Emirates)Trouble? Travel!/'08 U.A.E (Dubai) 2009. 7. 29. 14:13728x90두바이는 사막 위에서 세워진 도시이다 보니 현대적인 모든것들은 인위적이라는 느낌이 먼저든다. 사람들이 살고 있는 건물부터 쇼핑몰, 지난번 포스팅에서 소개했던 스키 두바이 까지, 모든 것들이 자연스럽다기 보다는 보여주기 위해 만들어 졌다는 느낌이 무척 강하다.
몰 오브 에미릿 (Mall of Emirates) 역시 마찬가지인데, 두바이에 있는 수많은 쇼핑몰들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다양한 브랜드, 다양한 부대시설 (스키 두바이 역시 몰 오브 에미릿에 있는 시설이다) 이 있는 곳으로 무척 유명하다. 이름만 들으면 알만한 수많은 명품 브랜드 샵이 입점해 있고 많은 패밀리 레스토랑을 이곳에서 보는 것도 결코 어색한 일이 아니다.
날씨가 무척 더운 한 여름의 두바이. 차에서 풀 가동을 해도 결코 춥지 않았던 에어컨의 차가운 바람 때문에 카메라와 안경은 습기로 가득 뒤덮혀 버렸다. 실내와 실외의 온도차가 워낙에 크다 보니 이런 일을 비일비재하다. 그래도 생각보다 습한 곳은 아니라 그늘에 있으면 어느정도 버틸만 한 곳이 바로 또 두바이다.
몰의 크기는 엄청나서 시간을 때우러 온 것이 아니라 목적을 가지고 온 것이라면 디렉토리 혹은 몰 안내도를 유심히 살펴보고 원하는 매장을 찾는 것이 순서다. 생각 없이 돌아다니 다가는 금방 지쳐버릴지도 모르니까.
두바이의 쇼핑몰을 돌아다니다 보면 왠지 이런 국가에서만 팔아야 할 것 같은 기념품을 쉽게 볼 수 있다. 낙타를 타고가는 한 부호의 모습과 같은 이 장식도 두바이에서 팔 고 있으니 그 느낌이 살아 있는듯 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두바이는 개방과 종교의 오랜 관습이 묘하게 뒤섞인 곳이다 보니 길에서도 이러한 뒤섞임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종교의 모습을 재미있게 표현한 조그만 장식들이 있는가 하면 사람들의 모습에서는 서양의 문물과 전통의 문화가 공존하는 장면을 어렵지 않게 목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곳 사람들은 향긋한 물담배를 꽤 많이 즐기는 편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종교의 흔적들. 너무 덥지 않을까?
아랍의 부호 처럼 보이는 젊은이의 무리.
모래 가득하고 사막의 뜨거운 햇살이 떠오르는 듯한 두바이에서 끈나시를 차려입은 외국 관광객과 하얀 옷에 전통적인 복장을 한 남자, 보기만 해도 더운 새까만 의상을 걸치고 있는 로컬 사람들을 같이 볼 수 있다는 것은 참 독특한 경험이라고 생각된다.
NoPD 와 같은 외국인이 바라보는 이슬람 문화권의 사람들과 그들이 거꾸로 바라보는 외국 사람들의 모습. 반바지를 입고 짧은 티셔츠에 쪼리를 끌고 쇼핑몰을 돌아다니는 NoPD 와 발목까지 완전히 가린 보기만 해도 더워 보이는 천을 뒤집어 쓰고 있는 이슬람 문화권의 사람들은 현대적인 냄새 가득한 한 공간에서 그렇게 서로를 무심히 지나고 있었다.
- NoPD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