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아이폰 애플리케이션 소개 포스팅을 올리는 것 같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애플리케이션은 음성인식 앱인 Dragon Dictation 입니다. 간단한 음성인식 앱은 지천에 널려 있지만 Dragon Dictation 은 꽤 높은 인식률과 여러가지 언어의 지원, 그리고 결정적으로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와의 연계가 돋보이는 완소 앱입니다.
물론 한글 인식이 안되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기는 하지만 어설픈 영어발음을 잘 캐치해주니 이번 기회에 영문으로 페이스북 업데이트나 트윗을 날려보시는 새로운 취미생활을 찾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NoPD 의 발음도 훌륭한 편은 아니라서 늘 와이프에게 쿠사리를 먹는데, Dragon Dictation 은 절대 쿠사리를 주지 않아서 무척 기쁩니다.
간단한 설정 절차가 진행되기 시작하면 거의 곧바로 한글과 맞딱드리게 됩니다. 생각보다 한글화가 잘 되어 있어서 사용하기 편리합니다. 다만 한글을 잘 지원함에도 불구하고 이 앱은 한국 앱스토어에서는 받으실 수 없습니다. 게임도 아닌 비지니스 유틸리티를 받기 위해서 미국 계정으로 연결해야 하는 불편함은 뛰어난 성능으로 보상 받으시기 바랍니다 ^^
앱을 처음 설치 하고나면 주소록의 연락처 정보를 Dragon Dictation 서버로 전송하겠냐는 질문이 나옵니다. 갑자기 왜 연락처 정보를 전달하느냐... 하면 Dragon Dictation 의 이름 인식 기능 때문에 그렇습니다. Dragon Dictation 은 음성 파일을 서버가 분석해서 패턴을 인식하는 방식입니다. 모든 음성 인식은 아이폰 로컬이 아니라 서버에서 이루어 지게 되는데, 연락처의 이름 정보를 서버가 미리 분석해서 가지고 있는 방식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트위터를 하던 페이스북을 하던 지인의 이름을 언급할 일이 가끔 있는데, 이 때 정확도를 올리기 위해 사용되는 기능입니다. 개인정보는 안가져 가고 이름만 가져간다고 하는데 떨떠름하다면 과감하게 싫다는 의사표현을 해주면 됩니다 ^^
앱은 무척 간단합니다. 어플리케이션이 런칭되면 위와 같은 딕테이션 화면이 나옵니다. 빨간 버튼을 눌러 녹음 모드로 바꾸면 애플리케이션은 이퀄라이저가 하단에 나오는 녹음 화면으로 바뀝니다. 하고 싶은 말을 영어나 에스파뇰 등으로 하신다음 완료를 누르시면 가볍게 녹음 작업이 끝나고 녹음된 내용을 Dragon Dictation 서버로 전송하여 분석하게 됩니다. NoPD 사무실에서는 희안하게 Dragon Dictation 서버로 전송이 안되는데... 어제 지하철 WiFi 로 확인해 본 결과 인식도 상당히 빠릅니다 ^^;; 각자 해보시길.
한글이 지원되지는 않지만 영어, 일본어, 이태리어 등 십여가지의 언어 인식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언뜻 한글은 과학적인 발음 체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인식이 쉽다는 이야기를 들었었는데 지원되지 않아 조금 아쉬운 부분입니다. 설정에는 소셜네트워크 항목이 별도로 분리되어 있어서 음성인식 후 바로 소셜 서비스 쪽으로 업데이트 할 수 있는, 말 그대로 음성인식을 통한 트윗, 페이스북 업데이트가 가능합니다.
- NoP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