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s Fun2016.03.17 06:40

한 때 구글과 아마존이 치열하게 인수를 다투었던 서비스가 있었으니 바로 게임 방송 플랫폼 트위치(Twitch)입니다. 트위치는 소위 e-sports 로 일컫어지는 공식 게임 이벤트 이외에도 개인들이 직접 자신의 게임 플레이를 방송할 수 있도록 해줌으로써 게임 방송이라는 장르를 대중에게 널리 알린 일등공신이기도 합니다. PC 에서의 게임 뿐만 아니라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 등에도 트위치로 게임을 방송할 수 있는 앱, 서비스가 준비되어 있어 좋아하는 게임, 추종하는 플레이어의 게임 실황을 보는 것은 트위치에선 흔한 풍경입니다.


트위치는 지난 2015년 크리에이티브(Creative)라는 채널을 통해 게임 방송이 아닌 새로운 영역으로의 진출을 시험했던적이 있습니다. 게임과 관련하여 디자인이라던가 게임 개발과 같은 이벤트를 실시간으로 트위치 플랫폼을 통해 공유함으로써 게임과 연관된 영역들에 대하여 사람들이 참여하고 즐거움을 나눌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물론 크리에이티브라는 이름에서 보이는 것처럼 꼭 게임과 연관된 것이 아니더라도 창의적이고 기발한 생각과 행동을 공유하는 장으로 발전되어 운영되고 있습니다.





본업(?)인 게임 방송과 외전 격이었던 크리에이티브를 넘어 이번에는 트위치가 음식(Food) 방송을 위한 전용 URL 을 열면서 게임 실시간 방송 플랫폼에서 장르와 소재를 가리지 않는 실시간 방송 플랫폼으로 변화를 예상케하는 움직임을 시작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트위치는 음식 채널을 새롭게 열면서 우리나라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프렌치 셰프(French Chef)라는 수십년전 TV 방송을 통해 방영되었던 요리 방송 시리즈를 스트리밍하면서 음식 방송으로의 진출을 알렸습니다.


사실 아프리카TV를 비롯하여 유튜브 라이브 등에서는 이미 다양한 주제와 소재를 가고 방송들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트위치만큼은 게임 전문 방송이라는 이미지를 유지하고 있었지만 슬슬 여러 영역으로 그 범위를 넓히면서 멀티 채널 네트워크(MCN, Multi Channel Network) 혹은 실시간 방송 플랫폼 시장에서의 본격적인 싸움을 시작하려는 것 같습니다. 아마존은 트위치를 인수한 이후 어떤 방향으로 서비스를 진화시킬 것인지에 대한 단서를 많이 주지 않고 있었습니다. 트위치의 이번 움직임이 아마존이 그리고 있는 큰 전략하에서의 움직임인지 알려지지는 않았습니다만 게임 방송에 머무는 것 보다는 분명 활용 가능성의 측면에서 더 나은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트위치의 음식 방송 채널 자세히 살펴보기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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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IT's Fun2015.05.18 09:24

아마존은 전세계에서 가장 큰 온라인 쇼핑몰입니다. 가장 많은 물건이 유통되고 있고 그런만큼 많은 판매자와 구매자가 모이는 곳이기도 합니다. 아마존과 같은 온라인 쇼핑 서비스들이 최근에 가장 많이 고민하고 있는 것들은 이런 많은 물건들 중에서 내가 필요로 하는 것을 쉽게 찾고 또한 쉽게 결제하여 배송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물건의 종류가 한정되어 있는 쇼핑몰의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소비자들이 제품을 찾고 선택하는 과정에 받는 스트레스가 적지만 판매하는 물건의 종류가 많고 복잡해 질수록 사용자들은 구매 행위 자체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기 마련이지요.


아마존은 이런 불편함을 풀어내기 위한 많은 고민들을 해왔고 가장 먼저 아마존 대시(Dash)라는 제품으로 첫 시도를 시작한 이래 작년 하반기에 출시한 아마존 에코(Echo) 개인 비서에도 쇼핑과 관련한 기능을 강화하며 그 입지를 다지려하고 있습니다. 먼저 출시되었던 아마존 대시의 경우 쇼핑에 최적화된 기기로 음성 인식과 바코드 스캔을 통해 일상에서 늘 소비하게 되는 소비재들을 중심으로 쉽고 빠르게 주문하여 받아볼 수 있는 프로세스를 만드는데 집중했습니다.





아마존 에코는 음성인식을 기반으로 한 개인 비서가 그 태생이라고 보는 것이 맞겠는데요 지속적으로 다양한 컨텐츠와의 연동을 해오고 있었고 "기승전쇼핑" 의 공식에 따라 쇼핑에 대한 기능 업데이트가 포함된 펌웨어를 제공함으로써 마지막 조각을 끼워맞춘 모습입니다. 사실 음성인식이든 대시가 제공하던 바코드 스캔이던 한계는 조금 더 꼼꼼하게 상품을 살펴볼 수 없다는 점일 것입니다. 수백만개 이상의 제품이 등록된 아마존 서비스에서 화면의 도움 없이 제품을 검색하는건 다소 무리일 수 있겠지요?


아마존 에코는 그런 한계를 사용자들의 구매 패턴에서 찾았습니다. (사실 아마존 대시 역시 그런 관점에서 프로덕트가 만들어지고 준비된 것이긴 합니다) 사람들이 쇼핑을 할 때는 새로운 것을 구매하는 영역과 기존에 구매했던 것을 재구매하는 영역이 어느정도 명확한 편입니다. 예를 들어 갓난아기를 키우는 부모라면 주로 먹이고 있는 이유식이나 분유, 기저귀가 있고 늘 동일한 제품을 반복해서 구매하게 됩니다. 반면 옷의 경우 같은 브랜드라 할지라도 디자인도 계속 바뀌고 계절도 바뀌기 때문에 구매시마다 서로 다른 제품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마존은 에코를 통해 사용자들이 쇼핑을 하는 경우 최우선적으로 이전에 구매했던 제품들을 선택하게 되며 혹시라도 이전에 주문하지 않았던 물건이라면 가격 등의 요소를 분석하여 사용자가 가장 구매할만한 아이템을 선택해주는 알고리즘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큰 비용차이가 나기 힘든 일상재의 경우에는 쇼핑의 간결함과 추천 알고리즘이 약간의 단점을 가진 주문방식을 충분히 커버해 줄것으로 생각됩니다. 기술은 쇼핑을 변화시키고 쇼핑은 기술을 발달시키는 선순환의 생태계. 아마존 에코, 매력적이지 않으신가요?




아마존 에코 제품 소개 자세히 살펴보기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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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IT's Fun2015.04.27 09:36

클라우드 서비스(Cloud Service)라는 단어는 여러가지 의미로 사용됩니다. 보통의 사람들에게는 드랍박스(DropBox)나 에버노트(Evernote)처럼 온라인상에 나만의 저장 공간이 있고 그 공간에 파일이나 자료를 언제 어디서든 손쉽게 업로드하고 다운로드 할 수 있는 서비스가 떠오를 겁니다. IT 분야에 종사하시는 분들이라면 이러한 고객향(Customer Facing) 의미 이외에 서비스를 구성하는 인프라스트럭쳐(Infrastructure)를 보다 유연하고 자유롭게 쓸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를 떠올리는 경우가 더 많을 겁니다.


아마존(Amazon)은 온라인 전자상거래를 대표하는 이미지로 많이 각인되어 있습니다. 근래 해외직구 열풍이 불면서 아마존을 이용해보신 분들이 주변에 급격하게 증가한 것을 보더라도 명실공히 세계 최대 규모의 전자상거래 사이트라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아마존은 하드웨어(Kindle)도 만들고 컨텐츠 사업(동영상, 전자책)도 하고 있으며 아마존 웹 서비스(AWS, Amazon Web Service)라는 세계 최대의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쳐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마존은 일종의 유통 사업자로서 우리가 흔히 아는 오픈마켓과 비슷한 사업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매출은 높게 잡히지만 실제 이익률은 상당히 낮은 결과가 나올 수 밖에 없는 형태입니다. 때문에 아마존의 실적도 이런 구조에서 크게 벗어나기 힘들었던게 사실입니다. 아마존 웹 서비스 역시 대량의 하드웨어를 투입하여 가능한 효율성을 높여 사용자들에게 배분하고 판매하는 구조이긴 하지만 주기적인 대규모의 투자, 더 많은 거점에 장비를 설치하고 운영, 유지보수 해야 한다는 관점에서 봤을때 적자를 기록하고 있을 것이라는 견해가 많았습니다.





클라우드 기반의 인프라 사업은 이를 이용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무척 유연하고 좋은 플랫폼의 형태이지만 제공하는 사업자는 서비스의 가용성 수준(SLA, Service Level Agreement)를 맞추고 유지하면서 장애라던가 재난 상황에서도 특별한 문제 없이 지속적으로 사용자들이 예상하는 성능과 가용성을 제공해야만 하는 숙제를 안고 있습니다. 때문에 비용이 많이 들어갈 수 밖에 없고 투자에 대한 회수가 쉽지 않다는 것이 시장의 중론이고 많은 클라우드 사업자들이 실제로 적자를 내고 있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번 아마존의 실적발표에서 아마존 웹 서비스에 대한 실적을 별도로 공개하면서 시장이 크게 동요하고 있습니다. 아마존은 AWS 부문에서 분기 기준으로 15억 6천만달러를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2억 6,500만달러를 기록하여 약 17%의 영업이익률을 보여줬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이번 분기 실적 발표부터 AWS 를 별도 표기하기 시작하면서 지난 1년간의 실적에 대해서도 AWS 부문을 별도 표기한 데이터입니다. 지난 1년동안 AWS 는 지속적인 성장을 했고 한번도 적자를 기록한 적이 없었습니다. YoY 기준으로 매출이 약 50% 성장한걸 보면, 경쟁 사업자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마존은 여전히 최강의 클라우드 사업자임이 분명한 것 같습니다.


아마존 2015년 1분기 실적 발표자료 직접 확인해보기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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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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