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PD 와 풀빛소녀는 육아에 대한 수많은 -_- 원칙을 세우고 있습니다. 많다라고 해봐야... 조금 즉흥적인 것들이 대부분 이지만, " 아이의 입장에서 주눅들지 않을 수 있게 키우기 " 를 추구하는 건 모두 똑같습니다. 그런 일환 중 하나가 길을 가다 너무 갖고 싶은 것이 있으면 하나만 사주기 입니다.
아이를 키우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놀이동산 혹은 공원의 적재적소에 배치된 기념품 샵을 보면서 원망을 할 때가 참 많습니다. 머리가 가장 좋은 분들이 공원의 구조를 만드는지, 꼭 지나갈만한 장소에 아이들이 혼-_-을 뺏길 정도로 매력적인 것들을 가져다 놓습니다 ; 쩝.
홍콩 디즈니랜드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실 입장료 수입이 얼마 되겠습니까? 그 보다는 자신들의 강점인 캐릭터를 이용한 다양한 소품과 상품들을 아예 대놓고 디즈니랜드 입구를 이용하려면 지나갈 수 밖에 없도록 구성해 두었습니다.
하지만 나쁘지 않습니다. 워낙 이쁜 캐릭터들이 많고 생각보다 판매하는 기념품들의 품질이 좋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랜드 시리즈들에 가보면 왠지 조악한 디자인과 품질의 물건들을 많이 보게 되는데, 그에 비하면 훨씬 훌륭한 물건들이 많이 있습니다. 가격도 조금 있지만 디즈니랜드에 또 언제 오겠냐는 생각에 혜린이에게 이쁜 인형을 안겨주고 다같이 쓸 이쁜 커플 컵을 한 셋트 샀습니다.
이후부터 지금 한국에 돌아와서까지 저 미니 마우스 인형은 외출의 동반자가 되었습니다. 잠을 잘때던 밖에 나갈때던 꼭 " 내 미니마우스 어디있지? " 하며 멘트를 꼭 날려주는 혜린아기. 여자 아이들이 인형을 좋아한다는 막연한 생각만 하던 NoPD 는 미니마우스를 통하여 확인해 볼 수 있었답니다. ㅎ 뒤로 즐비하게 보이는 다양한 상품들... 돈만 많다면 지르고 싶은 예쁜 물건들이 너무 많더군요!
미니마우스를 두 팔로 꼬옥~ 안고 다니는 모습이 너무 이쁩니다. ㅎ 나름 힘든 여행 기간동안 잠잘때나 돌아다닐 때 큰 의지가 되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손가락으로 V 를 해보겠다며 모든 손가락을 펴는 혜린아기~ 기분이 참 좋아보이죠? ㅎ
이후 모든 홍콩 여행 사진속에 혜린아기는 미니마우스와 함께 했답니다~ ^_^
- NoP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