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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 필스너 우르켈 탄생 175주년 기념 리미티드 에디션 캔틴 셋트 본문

Daily NoPD/rEvieW

코스트코 필스너 우르켈 탄생 175주년 기념 리미티드 에디션 캔틴 셋트

노피디 2017.11.22 06:30

많은 수제 맥주들이 공급되면서 맥주를 좋아하는 분들의 취향도 점점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카스 맥주가 한국 음식에 가장 잘 맞는다며 엄지척을 날리는 고든 램지와 같은 "전통 한국 맥주파"가 있는가 하면 소규모 브루어리에서 생산한 상면발효 에일 맥주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주변에 많아졌습니다. 물론 경제적인 사정을 감안하여 필라이트와 같은 저렴한 맥주나 4캔에 만원 행사만을 고집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처럼 다양해진 맥주 소비자들에게 맥주들이 자신을 어필하기란 참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럴때 일수록 더욱 빛나는 것이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는 맥주들인데요, 라거 맥주 계열이면서 필쩬이라는 장르의 효시가 되고 있는 체코 필스너 우르켈은 대표적인 예라 하겠습니다. 놀랍게도 탄생한지 175년이나 된 필스너 우르켈이 출시한 "필스너 우르켈 175주년 기념 리미티드 에디션 캔틴 셋트"는 긴 역사와 긴 이름(?)으로 필스너 매니아들의 시선과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습니다. 



평소 맥주 4개 만원 할인 행사에 자주 포함되던 필스너 우르켈. 단가로 2500원 정도에 구매하면 정상 가격(?)에 샀다고 생각이 드신 분들 많았을 겁니다. 코스트코에서 판매를 시작한 필스너 우르켈 175주년 기념 패키지는 무려 8캔을 15,990원에 판매하고 있어 개별 단가는 2000원이 채 되지 않습니다. 시중에서 판매중인 필스너 우르켈과 비교했을 때 리미티드 에디션이라는 희소성과 가격을 모두 잡을 수 있는 훌륭한 조건이라고 판단됩니다.



뒷편에 보이는 하이네캔 5L 케그도 최근에 2만 9천원대에 행사를 하고 있어서 무척 매력적인 가격이긴 합니다. 지점마다 차이가 있지만 홈플러스 저희 집앞 지점에서 4만원 넘는 가격에 판매중이니 훌륭한 가격임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필스너 우르켈 한정판의 매력이 더 땡기더군요. 카젤과 기린 맥주 들고 오시다가 필스너 우르켈 한정판을 만나서 무례하게도 제품을 아무곳에나 던져두고 가신 분들의 마음을 어느정도 이해해 주기로 했습니다 (그래도 저렇게는 하지 맙시다! 계산대 근처에 반품 카트도 있구먼...)




설레는 마음으로 캔틴을 열어보면 매혹적인(...) 빛깔의 어색한 필스너 우르켈 8캔이 반가이 맞이해 줍니다. 필스너 우르켈은 아주 짙은 녹색에 고급스러운 질감의 알루미늄 캔이 트레이드 마크인데 이번 한정판은 그런 관점에서는 조금 아쉬운 부분이 없지 않습니다. 분명 이 디자인을 한 이유가 있을 것이고 문양 등도 초기의 체코 필스너 우르켈과 관련된 것이라 생각하지만 왠지 저렴한 맥주 같은 느낌이 드는 건 떨쳐버리기 힘들더군요.




손잡이와 간단한 고정장치가 달려 있어 맥주를 다 마시고 나면 아이들 장난감이나 학용품 보관통으로 쓰기에도 손색이 없어 보입니다. 재질이 다소 얇아 금방 찌그러질 것 같은 전형적인 캔틴 용기이지만 필스너 우르켈 매니아라면 소장..... 까지는 아니지만 집에 있으면 좋을 것 같은 굿즈입니다.




이번 한정판은 일반적으로 즐기는 필스너 우르켈과는 맛이 약간 차이가 있습니다. 살짝 바이젠 분위기가 담겨 있는 부드러운 라거 맥주라고 해야 할까요? 필스너 우르켈 특유의 쌉싸름한 맛이 많이 빠져 있어 호불호가 조금 갈릴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입니다. 그래도 초창기 필스너 우르켈을 최대한 재현하기 위해 그랬던 것이라면 한번쯤은 즐겨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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