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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3. 여유 자금 운용의 묘, CMA vs. 정기적금
    Daily NoPD/NoPD's Thoughts 2008. 7. 20.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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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의 전제조건은 이미 적립식 혹은 거치식 펀드로 일정 부분 투자성 자금 운용을 하고 있는 상황을 전제로 합니다. 물가상승률, 인플레이션을 고려해 볼 때, 안정적인 자산운용 만으로는 먼 훗날을 보장받기가 힘들기 때문입니다. 최근 주가 하락과 더불어 펀드를 환매하고 CMA 나 정기적금 등과 같은 안전자산 운용쪽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아 보이는데 여유 자금 운용의 묘가 필요한 시점인 것 같습니다.

    CMA = 수시입출식 여유 자금 운용

    근래에 각광 받고 있는 CMA 는 기본 컨셉이 " 수시입출식 여유 자금 운용 " 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종금사나 증권사들이 제시하는 CMA 수익률을 보면 30일, 60일, 90일 ... 365일 등으로 거치 일수가 증가하면 이자율이 쥐꼬리 만큼이긴 하지만 올라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즉, CMA 라는 것이 단기 자금 운용을 주 타겟으로 하는 상품이기 때문에 어떻게든 거치를 더 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전략입니다. 이렇다 보니, CMA 계좌를 여러개 만들어서 장기로 묵힐 여유자금용 따로 두고 수시로 넣었다 뺐다 하는 계좌 따로 만들어서 운용하시는 분들도 많이 보입니다. 이러한 운용의 장점은

    - 수시 입출금을 위한 계좌는 이자율이 살짝 낮긴해도 편리하게 빼쓸 수 있다
    - 갑작스런 목돈이 필요한 일이 생기면, 장기용 CMA 에서 돈을 빼면 된다

    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아마도 많은 분들이 이러한 효과를 기대하고 계좌 분리를 해서 CMA 에 자금을 거치하는 이유일 겁니다. 하나 물어 보겠습니다. 장기 거치용 CMA 계좌에는 어느정도의 돈이 있어야 할까요?

    - 수시 입출을 위한 CMA 계좌는 : 급여계좌 연동
    - 장기 + 수시 입출용 CMA 계좌를 합하여 : 적절잔액은 5 ~ 600 만원선

    정말 여유 자금이라면 CMA 에 넣는 것은 손해입니다. 단기간의 급한 자금 운용 사정이 생기더라도 그 금액이 5 ~600 만원을 넘어간다면 그건 심각한 가계 재정에 문제를 초래할 수 있는 상황일 경우가 대부분일 겁니다. CMA 에 너무 많은 금액을 예치하는 것은 기회비용을 너무 많이 잃어 버리는 지름길처럼 보이지 않으시나요?

    정기적금, 구관이 명관이다?

    CMA 에 넣어둔 정말 생활비, 긴급한 상황을 대비한 돈을 제외하고도 매월 나가는 적립식 펀드등을 제외한 돈은 정기적금에 분산 예치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입니다. 상호저축은행쪽을 확인하면 6.5 ~ 7%의 수익률을 보장하는 상품들이 천지에 널려 있습니다.[각주:1] 모 재테크 포털 사이트를 보니 4천 만원이 넘는 큰 돈을 CMA-RP에 넣을까 일반 CMA에 넣을까 고민하는 분들이 보이더군요.

    단도 직입적으로 이야기 하여, 4천 만원을 왜 CMA 에 넣으려고 하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차라리 금액을 적절히 쪼개어 시차를 둔 정기적금 가입을 하는 것이 훨씬 유리할 겁니다. 0.5 % 정도를 손해보고 정기예금을 넣는 것도 추천해 드립니다. 시차를 둔 가입으로 언제든 주기적으로 목돈이 나오는 구조를 만들어 두면 급전 유통시에도 맘 편하게 대응하실 수 있을 겁니다.

    누군가는 이렇게 물어보실 겁니다. " 중도 해지시에 정기적금, 예금은 쥐꼬리만도 못한 이자율만 준다 ". 네 맞습니다. 그래서 쪼개라고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예를들어 2000 만원의 여유 자금이 있다면

    - CMA : 600 만원 (5%)
    - M 월 정기적금 : 1년, 360 만원 목표 (7%)
    - M+3 월 정기적금 : 1년, 360 만원 목표 (7%)
    - M+6 월 정기적금 : 1년, 360 만원 목표 (7%)
    - M+9 월 정기적금 : 1년, 360 만원 목표 (7%)

    요런식으로 운용할 것 같습니다. 분기별로 만기되는 7% 짜리 360만원 만기 적금이 돌아오고 수시로 CMA를 통해서 왠만한 일은 다 처리가 가능합니다. 요즘은 상호저축은행들도 인터넷 뱅킹이 가능해서 분기별로 정기적금 하나 더 넣는것 일도 아닙니다. CMA 와 비교할 때 훨씬 유리한 방식입니다.

    이 모든 것의 전제조건 : 투자자금을 제외한 여유자금

    글 처음에도 이야기 했지만 인플레이션, 물가상승률 따라 잡으려면 CMA 나 정기적금 같은 상품은 거의 이자가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특히 요즘 더 심해지고 있지요) 따라서 전제조건은 " 투자자금으로 나가는 돈을 제외한 나머지 여유자금에만 해당된다 " 입니다. CMA 가 아무리 좋아봐야 5% 안팎의 저리 상품이고 정기적금은 일정기간 돈도 묶이는데 이자율도 탐탁치 않은 (7%) 상품일 뿐입니다.

    국민연금이라는 것이 나의 노후와 미래를 보장해 주지 못하고 여유자금에 대한 안정과 수익의 경계선에서 고민이 참 많은 요즈음 인데요, 조그마한 관심을 가지고 하루 10분의 고민으로 효과적인 재무설계를 해보시기 바랍니다.

    - NoPD -

    1. 재테크 포탈 모네타에 들어가보면 쉽게 조회가 가능합니다 : http://finance.moneta.co.kr/saving/bestIntCat02List.jsp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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