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출장 마지막 날이라, 설레임에 새벽부터 잠을 설쳤습니다.
이어폰을 귀에 꽂고 MOAI 를 듣다가, 뉴스나 볼까 하고 컴퓨터를 켰는데
습관적으로 들어간 네이버에 " 최진실 사망 " 이라는 글이 떴더군요.
재빨리 올블로그와 블코를 들어가 봤습니다.
이시각까지는 양쪽 모두 큰 변화가 없어보입니다.
하지만 조금후 올블로그에 인기 태그 1위로 등장할 거란 예감이 들더군요.
10시를 넘어가기 시작하면서 아니나 다를까 최진실이 이슈 태그 탑이 되더군요.
예측 가능한 올블로그
올블로그가 블코에 비해 등록된 RSS 의 수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크게 손을 대지 않고 사용자들의 현재 주요 관심사를 반영할 수 밖에 없는 시스템이라는 것도 여기저기서 주워들은 지식을 종합해 보면 유추가 가능합니다.
올블로그의 이런 시스템은 주요 이슈에 대한 많은 사람의 의견을 볼 수 있고
그 논란속으로 뛰어들기에 좋은 시스템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이슈 태그쪽만 집중해 주면 블로그 방문자도 꽤 늘릴 수 있지요.
(블로거 뉴스도 역시 비슷한 작업(?)이 가능합니다)
다양성을 보장해주는 블코
반면 블로그 코리아는 글을 쓰는 지금 현재, 단 한건의 최진실 관련글만이 프론트에 있습니다.
블코 개편과 함께 변신한 프론트 화면에 따라
섹션별로 구분된 포스팅들이 유지되고 있는 시스템이지요.
논란의 중심에 들어가기는 힘들지만
편안하게 블로깅하며 다양한 글을 접해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어느 메타 사이트가 좋다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건 아닙니다.
다만 아침 일찍부터 큰 충격의 뉴스가
블로그 스피어에서 어떤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는지 궁금했다랄까요?
그나저나, 이른 아침부터 최진실씨의 자살에 대한 많은 의견들이 오고 가는 것 같은데
늘 소문으로만 그 이면을 살펴볼 수 있고,
겉으로 포장되어 보여지는 모습만 보이는 연예계에
우리가 알지 못하는 (혹은 알려지기를 원하지 않는) 무슨 일들이 계속 벌어지는 느낌이군요.
소문과 루머, 진실과 거짓.
그 모든것을 떠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우리에게 블로그는 무엇입니까?]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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