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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내 사랑 프로젝트 - 콩나물 매운 무침 !
    Del.icio.us/By NoPD 2007. 7. 10. 16:56

    몇일 전까지 블로그 스피어에서 한참 논란과 관심의 집중이 됐던 `IT 개발자의 삶`이 모 방송국의 TV 프로그램에서도 방영을 했다는 소식이 들리더군요. 힘들고 고된 월화수목금금금의 생활은 본인 자신도 힘들겠지만, 남편 얼굴은 어떻게 생겼는지, 아빠 얼굴은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해하는 가족들 또한 무척 힘든 시간들이리라 생각됩니다.

    NoPD 는 그나마 여건이 조금 나은 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지만 악덕-_-고객의 손에 이끌려 이리저리 불려다니고 잡다한 뒤치닥 거리를 다 해주는 위치에 있는지라, 비슷한 삶을 살고 있는건 매 한가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늘 늦게 끝나는게 미안해서 시작한 `아내 사랑 프로젝트` !! 두두둥! -_-; 딱히 할줄 아는 요리라고는 라면밖에 없는 공대 출신 남자지만, 정성으로 반찬 / 요리 하나씩 만들어 보기로 굳게 다짐을 하고 연재를 시작해 봅니다. (... 고객의 뜻에 따라 언제든 다짐은 무너질 수 있습니다 ;;; ...그리고...반말로 진행할랍니다...)

    첫번째 에피소드, 콩나물 매운 무침

    어렸을적엔, 동네 구멍가게(혹은 조그만 수퍼마켓)에서 콩나물을 사곤 했습니다. 길쭉하고 작은 고무 다라(?)에 빼곡하게 들어가 있는 콩나물을 듬뿍 잡아서 까만 비닐봉지 한가득 담으면 일~이백원 했던 기억이 납니다. 시절은 슈르르르륵~ 흘러 지금은 21세기 금융 한국의 시대! (...라고 적고 주식 광풍의 시대라 읽습니다). 무한경쟁에 따른 출혈 경쟁(...그래도 남으니까 팔겠지만) 가득한 마트의 전성시대! 천원을 내면 신선하다고 주장하는 콩나물을 원 플러스 원! 으로 살수 있는 시대.

    하지만 인구의 수는 급감하고 가족의 수도 작은 요즈음 원 플러스 원은 음식물 쓰레기만을 양산할 뿐 맞벌이 부부가 먹기에는 너무 많은 양이다. 여느때처럼 생각없이 원 플러스 원 콩나물을 사서 가장 큰 냄비에 콩나물국을 가득 만들고 나서 고민을 했다. 남은 한 봉다리로 무엇을 할 것인가? -_-... 양도 우라지게 많은데... 하여 떠오른 것이 바로 콩나물 매운 무침! 먹기는 열심히 먹었으나 만들어 본적이 없는 이 음식... 여기저기 레서피들을 종합하여 NoPD 만의 버전으로 새롭게 탄생한 레서피를 공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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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우선 콩나물을 흐르는 물에 잘 씻어서 물기를 쫘악~ 빼준다. 물기를 대충 뺐다가 조금후에 큰 화를 입을 뻔 했다 -_-... 물기는 확실히 빼고 불량스러운 녀석들을 잘 솎아내 주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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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 물기를 빼는 동안 무침에 필요한 양념들을 준비하자. NoPD의 모든 음식과 반찬의 기본 컨셉은 `있는 것을 활용하자`이다. 인터넷상의 다양한 레서피들은 이것저것 요구하는데, 다 제끼고 위와 같이 썰은 파, 다진 마늘 약간, 고춧가루 적당히, 소금 적당히 준비하자. (양은 묻지 마라. 콩나물 양을 보고 대강 준비하면 된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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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 후라이팬에 기름을 살짝 두르고 콩나물을 올리도록 하자. 콩나물을 볶다보면 숨이 죽으므로 좀 많다 싶을 정도로 올려도 된다. 결과물을 보면 알겠지만 위와 같은 양은 정말 쥐꼬리 만큼의 결과물로 나온다. 불은 중불로 맞추자. (물기를 확실히 안뺐다면 -_- 이 과정에 큰 화를 입을 수 있다 ;;; 주방에 잘 안가다 보니...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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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 증기 배출구가 있는 뚜껑으로 덮어주자. (혹은 해당 후라이팬의 짝지가 있다면 그냥 그녀석을 쓰면 된다. NoPD의 집에선 이런식 -_- 으로 후라이팬을 덮곤 한다. 증기가 칙칙 폭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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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 콩나물이 살짝 투명하게 변하면 대충 익었다고 보면 된다. 벌써 숨이 많이 죽어 보인다. 안쓰러운 콩나물들 ㅜ.ㅜ 자, 이제 파를 제외하고 준비한 각종 양념을 넣고 지지고 볶으면 된다. 단, 마늘을 너무 많이 넣으면 안습 상황이 발생하므로 조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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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렇게 넣으라는 이야기다. 언뜻 보기에도 마늘이 많아 보인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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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 파는 모든 양념이 골고루 섞여 아름다운 빛깔 *-_-*이 나온 다음 넣어주자. 이왕 하는 요리, 이쁘고 멋지게 해보자는 컨셉이다. (그닥 이쁘지 않다는 말은 자동 반사다) 이상태로 2~3분 정도 양념이 잘 베도록 쓱삭~쓱삭~ 해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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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짜잔! 드디어 콩나물 매운 무침이 완성되었다. 위에 살짝 깨를 얹어주고 참기름 두세방울 정도 뿌려주면 완벽한 자태를 드러낸다. 숨이 죽어서 양이 너무 적다는 흠을 제외하고는 첫 반찬 작품으로 양호하지 않은가? 이왕이면 이쁜 그릇에 담아서 아내 앞에 짠~ 하고 보여주자.

    - NoP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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