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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희집에는 로봇 청소기가 "절대" 필요없습니다
    Daily NoPD/Memories of Family 2009. 12. 11.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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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 해 됐습니다만 로봇 청소기라는 녀석들이 시중에 많이 팔리고 있습니다. 센서와 학습능력을 이용해서 집안을 자동으로 돌아다니면서 간단한 청소를 도와주는 제품들입니다. 아무래도 그 크기와 인공지능의 한계로 꼼꼼하게 청소가 되지는 않지요. 그렇지만 맞벌이를 하는 분들이나 바쁘신 분들은 나름 기본적인 청소에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도 많이 하십니다.

    한동안 로봇 청소기 하나 있으면 좋겠다 싶은 생각을 했었는데, 요즘은 로봇 청소기 따위 절대 필요 없을 거라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분명히 바쁜 일상 때문에 자동으로 청소해주는 로봇이 있으면 좋을 것 같았는데... NoPD 에게 왜 이런 심경의 변화가 생겼을까요? ^^

    아이를 키우는 집은 워낙에 잘 어질러지고 장난감이나 책, 놀이기구 등으로 청소 자체가 사실 만만치 않습니다. 워낙 어질러져 있으니 큼직한 진공 청소기를 꺼내서 정리를 하는게 쉽지 않죠. 그래서 구입한게 바로 조그만 휴대용 진공청소기. 이것 때문에 로봇청소기가 필요없다? 아닙니다... 바로 딸래미 때문입니다.



    간단히 집안 정리 좀 하려고 이 조그만 청소기를 꺼내어 전원을 켜는 순간... 어디선가 마룻바닥을 바쁘게 즈려밟고 달려오는 소리가 들립니다. 그건 바로 혜린 아가! 아빠 손에 들려있는 청소기를 내놓으라고 한 다음, 본인이 들고 집안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기 시작하지요.

    그냥 돌아다니는 것도 아니고 나름 뭔가 바닥에 떨여진게 발견되면 청소기로 쓱싹쓱싹 빨아들이는 시늉도 하네요. 아빠가 조그만거 들고 청소하는 모습이 어린 아기에게는 재미있어 보였나 봅니다. 청소기가 아기에겐 조금 무거워서인지 몇 분 돌아다니다가 다시 제 손에 쥐어주고 자기 방으로 돌아가는 아기.

    그래서 저희집은 로봇 청소기가 필요 없답니다. ^^

    - NoP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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