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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번잡하고 정신없는 홍콩시장, 레이디스 마켓 (Ladies Market)
    Trouble? Travel!/'10, '13 HongKong 2010. 4. 22.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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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지에서 가장 그 나라를 느끼기 좋은 곳이 시장이다. 특히 재래시장이나 야시장은 숨길 것 없이 그 동네를 보여주는 가장 흔한 장소 중 하나이다. 홍콩에도 이런 야시장과 재래시장이 꽤 여럿 있는데, 아마도 널리 알려진 명소로 " 레이디스 마켓 " 을 많이들 꼽는 것 같다.

    글 초반부터 맥빠질지 모르겠지만 그냥 시장이다. 번잡한 남대문보다 조금 정리가 되어 있는 듯한 느낌이긴 하지만 그래도 그냥 시장이다. 관광객들을 상대로 하는 가게들이 많다 보니 흥정하는 재미가 있기는 하다. 그러나 물건의 퀄리티를 기대하고 방문하면 절대 금물인 곳!

    레이디스 마켓은 지하철 몽콕(Mongkok) 역에서 내리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꼭 레이디스 마켓 골목으로 들어가지 않더라도 몽콕역 일대가 시장 스타일의 번화가이기 때문에 그냥 돌아다니는 맛도 나쁘지는 않다. 다만, 레이디스 마켓의 완소 / 필구매 아이템이라고 알려진 잠옷 3종 100 HKD 셋트를 찾기 위해서라면 골목을 잘 찾아 들어가야 한다.

    어느 골목으로 들어가면 될까? ㅋ


    레이디스 마켓에는 온갖 물건들이 다 있다. 모자나 가방부터 잠옷은 물론이고 입기 민망한 속옷들까지 한자리에 모여있다. 우리나라 남대문에 가면 상인들이 일본어와 중국어 그리고 영어를 능수능란하게 구사하는 것처럼, 이곳 상인들도 마찬가지다.

    부르는 가격은 제각각인지라 비슷한 물건 가격이 2~3배 차이가 나기도 하니 마음에 드는 물건이 눈에 띄었다면 최소 50% 네고를 한다는 독한 마음가짐으로 승부수를 던져야 한다. 짝퉁 가방도 꽤 많이 파는데, 명품이 나름 저렴하다고 하지만 부담스러운 가격이니... 고민 될 범직도 하다. 하지만 짝퉁티가 꽤 많이 나니... 눈요기만 하는 것이 정석!


    가운데 보행자 통로를 두고 양쪽으로 늘어선 수많은 가게들. 홍콩 특유의 의상들도 많이 팔고 있었으나 과연 애기한테 입힐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고민에 선뜻 사기는 힘들었다. 사진 찍으면서 왔다 갔다 하면서 그냥 물건 구경하는게 더 좋은 레이디스 마켓. 다행히 저녁 즈음인지라 상인들도 밥먹느라 바빠 호객행위는 그다지 불쾌할 정도로 심하진 않았다.


    이곳에서 득템한 잠옷! 3개에 100 달러가 정석이라고는 하나 소문을 듣고 찾아낸 4개에 100 달러짜리 집에서 구입한 물건이다. 보기와 다르게 물건을 꺼내보면 질도 그닥 좋지 않고 입고 싶은 생각도 별로 들지 않는다. 하지만 혜린아기는 미키마우스와 키티 그림에 광분하며 한동안 이 잠옷을 입고 호텔방을 열심히 돌아다녔다는 훈훈한 이야기가 있다!

    (4개에 100불에 파는 가게는... 레이디스 마켓 깊숙한 어딘가에 있다 ㅎ... 딱! 어디라고 말해주기 힘든 위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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