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대한민국 상위 1%를 만드는 강남교육의 비밀 "강남엄마"
    Daily NoPD/NoPD's Thoughts 2013. 3. 9. 20:57
    대한민국에서 교육이라는 단어가 갖는 의미와 무게감은 참 남다릅니다. 누구나 그 교육이라는 굴레에서 엄청난 스트레스를 겪으면서 크게 되어있고 교육이라는 이름을 떼어낸 것 같았지만 결혼과 출산을 통해 아이가 생기면 다시 엮이는 것이 교육입니다. 많은 대안 교육이 시도되고 있지만 그 대안 교육 마저도 또 하나의 지위와 격차를 만들고 있는 것이 대한민국의 현실입니다.

    2006년에 출간된 이 책의 부제는 "아이의 미래를 디자인하는" 입니다. 도대체 왜 부모가 아이의 미래를 디자인 해야만 하는가라는 질문이 먼저 떠올랐습니다. 아이의 미래는 스스로가 책임지는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NoPD 에게 상당히 도전적이면서도 불편한 제목임이 분명했습니다. 책을 읽을까 말까하는 갈등을 하다 "그래, 도대체 무슨 내용을 담고 있는지 한번 읽어보기라도 하자" 라는 생각으로 책장을 펼쳤습니다.


    저자는 책의 시작부터 "강남엄마" 라는 단어에 대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펼쳐 놓습니다. 극성스럽고 촌지를 들고 다니며 아이들의 로드매니저를 자처하는 "골빈" 강남엄마와 정보를 기반으로 스스로 찾고 연구하면서 시행착오를 통해 아이에게 최적의 솔루션을 찾아내는 "진짜" 강남엄마는 다르다는 이야기가 요지입니다. 앞으로 책에서 펼칠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주는 내용입니다만 실제 뒤에 이어지는 내용들은 흔히 이미지로 가지고 있던 강남엄마와 그다지 달라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기부에 대한 교육을 한다거나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을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것은 무척 좋은 이야기이고 내용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강남엄마"의 핵심도 아니고 저자가 주장하는 "진짜 강남엄마"와도 크게 관계는 없어 보였습니다. 우리가 흔히 "강남엄마"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이들을 자유롭게 키우는 것이 아니라 마치 공부하는 기계처럼 어려서부터 부모의 선택에 따라 휘둘리는 아이 만드는 부모를 생각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내심 바랬던 것은 내가 아는 강남엄마가 아닌 아이가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힘을 키워주고 부모는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옵션을 제시하고 아이의 선택을 존중하는 강남엄마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 안타까운 것은 이 책에서 제시하는 내용대로 잘 따라갈수만 있다면 대한민국 상위 1%가 될 가능성은 분명 높아 보입니다. 아빠의 교육참여에 대한 중요성을 역설한 챕터가 무척 마음에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책의 내용에 공감하기는 무척 힘듭니다.

    교육에 있어서 "부모의 철학"은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철학과 신념을 바탕으로 아이의 선택을 존중하는 교육은 한국에서 너무 어려운 것일까요? 그리고 상위 1%가 되는 것이 그렇게 중요한 목표일까요? 교육을 왜 하는지, 인생을 살아가는 이유가 무엇인지와 같은 근본적인 고민 없이 진행되는 교육이 무척 아쉽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아이들이 원하는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현실과의 접점에서 부모가 해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일지 진중하게 고민 해봐야 할 시점입니다.

    - NoPD -

    댓글 0

© 2019, No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