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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다는 것. 좋거나 혹은 나쁘거나.Daily NoPD/Dreaming Boy 2008. 10. 12. 10:55728x90
어제 같이 출장중이던 후배를 돌려보내고
혼자 방에 앉아 2008년의 절반을 차지해버린 출장의 흔적들을 살펴봤다.
짧은 시간들.
그 안에서 정신없이 찾아야만 했던 것들.
화려한 조명들과 좋은 곳들.
바쁘게 보이는 사람들과 분주한 거리.
그런데, 그게 다였다.
겨우 찾아낸 뉴저지에서 찍은 빨간 단풍나무.
가만히 바라보며 사색에 잠기며 사진을 찍어본지 너무 오래된 것 같다.
`지하철 유실물`이라는 책을 쓰던 2003년 즈음.
(지금 생각해 보면 조금 유치하긴 해도)
뭔가를 담아보고, 뭔가를 이야기 하고 싶었던 사진들은 그 때가 참 많았지 싶다.
여유가 없어진걸까.
훗.
p.s. 결국은 출장이 문제인거야.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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