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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 이끌어 주는 사람, 그 이끌림을 감사히 받는 사람
    Daily NoPD/Dreaming Boy 2005. 4. 12.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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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은 혼자 살아갈 수 없는 곳이다. 내가 아무리 능력이 뛰어나고 잘났더라 하더라도 알고보면 숨겨진 곳에서 혹은 잘 보이는 곳이지만 나도 모르는 사이에 많은 사람들이 나를 돕고 내가 딛는 발걸음 하나하나에 그들의 손길이 묻어 있지 않은 적은 별로 없다. 중학교때였던가?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고. 사람들 틈 안에서 살아가기에 인간이고 그 안에 있을 때 비로소 '나'라는 존재가 의미있게 되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난 참 행운아가 아닌가 싶다. 나 잘난맛에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요즈음, 아니 멀리 볼 것도 없이 오늘만 보더라도 내가 아닌 누군가가 나를 이끌어 주고 있기 때문에 내가 여기 서 있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느끼게 된다. 사실, 최근 머릿속과 마음속이 참 많이 힘들었다. 정체성을 살짝 잃어 버린 것 같은 기분에, 내가 지금 하고 있는 것들에 대하여 많은 의심과 불신을 품고 있었다.

      내가 필요했던 것은?

      큰 무언가가 아니었다. 그냥 나에게 '길'을 보여주고 '방법'을 보여주려고 하는 사람. 그런 사람이 내 가까운 곳에 있었음을 오늘 다시 알게되었다. 작년 말, 그렇게 힘들게 계속되던 엄청난 업무 폭증에도 내가 즐겁게 일할 수 있었던 기저에 깔려있었던 그 무언가를 잠깐 잊고 있었나 보다. 저녁 즈음 날라온 두통의 문자메세지. 그 문자메세지가 다시 나에게 길을 비추어 준 것 같았다.

      잠시 Refresh 하고 다시 뛸 수 있게 나를 이끌어 주는 사람. 그 이끔을 감사히 받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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