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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8. 왜 하필 청담동일까?
    Daily NoPD/NoPD's Thoughts 2009. 6. 4. 08:05
    어제, 그제 갑작스레 인터넷을 달구고 있는 기사가 있었으니, 바로 청담동의 밤문화(?) 현장 사진들. 퇴폐적인 문화에 대해 일침을 놓으려는 기사라기 보다는 물타기 하는 것 아니냐라는 비판이 쏟아지고는 있지만, 청담동 밤문화 라는 아이콘에 정신줄을 놓고 재생산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지고 있다. (이런 포스팅을 올리는 NoPD 역시 정신줄 놓은 한사람일지도 모르겠다.)

    하필 왜 청담동이냐?

    한국 사회에서 청담동이 가지는 의미는 조금 특별하다. 1990년대에는 "압구정동", "오렌지족" 이라는 단어가 상류층을 표현하는 대표적인 단어들이었다면, 2000년대를 사는 지금은 "청담동", "신사동"이 그 단어를 대신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대다수의 평범한 사람들에게 "청담동 사람들 (상류층 사람들") 은 뭘 하면서 놀고, 사는걸까?" 라는 궁금증은 꽤나 매력적인이다. 아니, 요즘 유행하는 말로 섹시하다고 하면 더 적절할까? 여하튼, 어수선한 정국속에 청담동의 밤이 누출(?)된 것이다.

    3S 의 귀환?

    전두환 -마르지않는 29만원 계좌의 신비를 가진- 대통령 시절과 같은 우울했던 시기에 3S 라는 정책이 있었다. Screen, Sex, Sports 의 첫 글자를 딴 말인데, 국민들의 관심을 돌리는데 아주 유효적절하고 효과적(?)이라고 검증이 된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특히 Sex 는 이간의 본능적인 "관음증" 을 자극하는데 아주 효과적이다.

    글 서두에 이야기 한 것 처럼 아주 섹시한 "청담동의 퇴폐적인 밤문화" 라는 아이콘이 이번 사건을 통해 (누가 유출했건 간에) 말하고자 하는 바다. 어제 한동안 모든 포탈 사이트의 검색어 1위가 청담통 클럽이었다는 걸 생각하면 잘 먹혀들어가는 것 같기도 하다.

    새삼스럽게... 거기까지만 하자

    사실, 많은 사람들이 상류층 사람들이 문란한 밤문화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직접 눈으로 확인하지 못했을 뿐이지 여러 경로를 통해 직/간접적으로 인지하고 있다. 돌아가신 분의 이름을 들먹거리는 건 좋지 않지만, 언론계 유력인사가 용의자(?)에 포함되면서 우야무야 넘어간 (최진실법 만들자던 사람들이 아무런 말도 꺼내지 않) 장자연씨 사건을 기억해 보자.

    NoPD 생각에, 장자연씨 사건과 이번 청담동 클럽 밤문화 사건의 차이는 나이 정도가 아닐까 싶다. 그냥 그들(소위 상류층)이 노는 방식이 그런거지 새삼스럽게 퇴폐적이라는 등의 자극적인 단어를 쓸 필요도 없다. 본인들이 그렇게 살아오던 걸 왜 "불쌍하게" 청담동 클럽에서 "여느때 처럼" 하루를 즐긴 젊은이들에게 화살을 돌리는가? 거기까지만 하자.

    차라리, 클럽에서 문란하게 놀고 끝낸 (물론 그 이후까지 간 사람도 있겠지만) 친구들이 더 나은거지 연예인 되보겠다는 꿈을 안고 그 바닥에 뛰어든 젊은이를 "유린"한 사람들이 더 낫기야 하겠는가? 이제 그만하자. 우린 고민해야 할 것들이 너무 많은데 이딴(!) 관음증 자극하는 유치한 짓은 그만하자.

    - NoP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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