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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야(白夜), 잠못드는 모스크바의 밤
    Trouble? Travel!/'08 Russia (Moscow) 2009. 6. 2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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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반구에 위치한 유럽 국가들의 숙박시설을 가만히 보면 유난히 두껍고 길게 드리워지는 커튼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한겹으로도 모자라 두겹으로 된 두툼한 커튼. 창문을 완전히 덮고도 남을 만큼 길게 천장에서 바닥까지 드리워진 커튼을 보고 있으면 답답한 느낌마저 듭니다.

    이러한 커튼 문화가 발달한 이면에는 북반구 특유의 백야(白夜)라는 현상이 있기 때문입니다. 시간은 분명히 밤이지만 지구의 자전축의 기울어짐과 태양과의 각도가 묘하게 맞아떨어지면서 해가 지지 않는 현상을 말합니다. 즉, 밤인데도 환하게 밝은 하늘을 볼 수 있는 것이지요.

    NoPD가 러시아에 머물던 기간도 백야가 한참이던 때라 밤마다 커튼을 두껍게 쳐놓고 잠을 억지로 청해야 했었답니다. 그런데 백야라는 것이 참 묘한 매력이 있더군요. 하늘에 흩어진 구름과 그날그날 조금씩 다른 빛깔을 뿜어내는 것이 아주 매력적입니다.


    카메라의 시간이 한국 시간으로 맞추어져 있어서 Ex-IF 정보를 보실때 시차를 감안해서 보시면 저녁시간 혹은 자정이 가까워 오는 시간임을 알 수 있습니다. 한참동안 호텔 창문을 열어놓고 셔터를 누르던 기억이 나는군요. :-0

    - NoP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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