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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린이의 홀로서기 #2Daily NoPD/Memories of Family 2010. 3. 4. 11:00728x90몇일 전에, 한강 고수부지를 들렀습니다.
날씨가 조금 풀리는가 싶어서
한강에서 바람 좀 쐬고
양화대교에 만들어진 까페를 가려했으나
생각보다 주차장에서 걸어가기 힘들어
다시 돌아오던 길이었습니다.
모래가 가득 깔린 운동장과
아직 기지개 켜지 않은 듬성듬성한
풀 뭉치를 밟으며 사뿐히 걷는 혜린이.
단단한 바닥만 밟다 오랜만에 밟는 흙이
왠지 어색했나 봅니다.
손잡아 달라고 잠깐 떼를 쓰더니
곧 익숙해 져서는 혼자 걷겠다고 땅바닥을 쳐다보면서 열심히 걸어갑니다.
물론, 엄마 아빠가 앞에 있는지 한번씩 고개를 들어 확인하면서.
혼자 걷는게 점점 좋아지는 혜린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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