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PD 군은 2003년 대학교 졸업작품을 만들던 즈음부터 윈도우 모바일 (당시 Pocket PC) 계열의 단말을 사용해 왔습니다. 물론 셀빅과 같은 흑백, 단순 목적의 PDA 기기를 생각하면 2001년 정도 부터 이런 류의 기기를 사용해 왔던 것 같습니다. 최근의 아이폰 3GS 까지 실제로 손에 만져본 스마트폰/PDA 를 합치면 두자리 숫자가 되는 것 같습니다.
윈도우 모바일의 OS 제공 소프트 키보드(SIP)가 참 편리했던 것이 Shift 를 두번 연속으로 누르면 영문 대문자 모드가 유지되는 점이었습니다. 한번 누르면 한글자를 입력하고 끝나지만 두번 연속으로 누르면 PC 키보드의 Caps Lock 을 누른 것과 같은 효과가 있었던 것이지요.
아이폰을 처음 손에 쥐고서 제일 아쉬웠던 것이 바로 이 SHift 를 두번 연속 누르는 기능이 제공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알고보니 제가 모르는 것이었지 기능은 제공이 되고 있었습니다. 윈도우 모바일에서 처럼 한큐에 되는건 아니고 키보드 설정을 살짝~ 바꿔주는 노동을 요구합니다!
먼저 아이폰 설정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고 일반 > 키보드의 순서로 이동을 합니다. 위와 같은 화면이 보이시면 제대로 찾아오신 겁니다. 네번째 항목에 Caps Lock 활성화라는 항목이 영문 대문자를 유지해주는 기능을 하는 옵션입니다. 꺼져있다면 파란색으로 활성화를 시켜주시면 됩니다.
아이폰의 Caps Lock 기능이 활성화 되면 이제 Shift 키를 두번 연속으로 누르는 기능이 동작하기 시작합니다. Shift 키를 두번 누르면 Caps Lock 이 활성화 되었다는 의미로 파란색으로 변한 것이 보이실겁니다. 이 상태에서 영문을 입력하면 한글자가 아니라 Caps Lock 을 풀 때까지 계속해서 영문 대문자로 입력되게 됩니다.
참 간단한 팁이면서도 은근히 설정 깊은 곳에 다녀와야 하는 불편함이 있긴 합니다. 하지만 윈도우 모바일에 익숙하신 분이라면 이런 기능이 왜 없을까 하고 아쉬워하던 부분이었을 겁니다. 이제 아이폰에서도 대문자 연속 입력으로 즐거운 입력-0-;; 라이프 즐기시기 바랍니다!
- NoP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