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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가장 사람이 없는 까페는 어디일까? 마이크로소프트 빙 나우(Bing Now)IT's Fun 2013. 3. 12. 06:30728x90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사용자 디바이스가 재편되면서 많은 비즈니스 모델이 바뀌고 새롭게 창조되고 있습니다. 근래의 스마트폰들은 이동통신 네트워크를 기본으로 무선랜(WiFi) 접속, GPS 기반의 위치 정보 등을 수신할 수 있게 되면서 실시간으로 사용자의 위치를 파악하고 이를 통한 많은 비즈니스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큰 수익을 만들어 낼 모델을 찾지 못했다는 문제가 있긴 하지만 사람들의 위치 정보와 로컬 비즈니스의 연계의 물꼬가 제대로 트면 큰 시장이 될거라는 전문가들의 예측을 찾아보는 건 어렵지 않습니다.
사용자의 위치를 기반으로 한 포스퀘어(Foursquare)나 아임인(I'm In)과 같은 어플리케이션/서비스들은 다양한 위치 확인을 위한 기술을 이용하고 있지만 결국은 사람들이 직접 체크인(Check-in)이라는 활동을 해야만 동작하는 서비스 알고리즘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주에 내놓은 실시간 메타데이터 추출 프로젝트 빙 나우(Bing Now)는 이런 알고리즘에 착안하여 만들어지고 있는 실험적인 실시간 검색엔진 프로젝트입니다.
출처 : http://fernwoodnrg.ca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커피전문점이나 까페를 찾는 이유는 여러가지입니다. 정말로 순수하게 커피 한잔을 마시고 싶어서 들르는 경우도 있겠지만 커다란 헤드폰을 끼고 공부를 하거나 책을 읽기 위해서, 혹은 중요한 비즈니스를 딱딱하지 않게 만들고 싶어서 찾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떤 이유로든 까페를 찾을 때는 선택을 위한 몇 가지 기준들이 있을겁니다. 가령, 잠시 휴식을 취하고 싶다면 잔잔한 음악과 함께 사람이 많지 않은 까페를 선택하겠죠. 중요한 비즈니스를 위한 미팅은 보통 조용한 곳에서 이루어 지지만 때에 따라서는 시끄러운 소리와 부산한 분위기 속에 비밀스런 이야기를 남몰래가 아닌 남몰래 할 필요도 있을 겁니다.
마이크로소프트 리서치의 프로젝트인 빙 나우는 이런 현실의 요구사항을 어떻게 기술이 풀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있는 프로젝트입니다. 빙 나우는 위치 기반정보와 크라우드소싱을 적극 활용하여 다양한 장소를 프로파일링 할 수 있는 메타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추출하는 방법과 사용자 경험에 대하여 연구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리서치가 공개한 동영상을 보면 어떤 접근을 하고 있는지 쉽게 알수 있습니다. 어렵지 않은 허들이라는 점은 포스퀘어를 비롯한 많은 위치기반 서비스 사업자들이 빠르게 그들의 서비스에 구현할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해줄 것 같습니다.
동영상을 살펴보면 현재는 윈도우폰 기반으로 데모 앱이 개발되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앱 자체도 사용자의 이용을 고려하여 만들어 진 것 같지는 않고 프로토타입 수준의 워킹샘플 수준입니다. 하지만 이런 프로젝트를 마이크로소프트 뿐만 아니라 구글을 비롯한 경쟁사들, 새로운 벤처들도 시도하고 있을거란 생각을 해보면 점점 더 풍요로워지고 조금은 무섭기까지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술이 모든 것을 자동적으로 처리하는 것은 아직까지 어려운 일입니다. 기술이 제공할 수 있는 범위는 명확하고 그 기술이 제공하지 못하는 틈새는 자발적으로 움직이는 사람들을 이용, 보완하는 것은 지나치게 현실적이고 수작업스럽지만 가장 유효한 방법이기도 합니다. 가끔 우리는 코드 한줄, 기술 하나로 모든 걸 해결하려 하기 보다는 사람의 작은 노력 하나, 그리고 그 노력을 자극하는 방법들을 이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워크어라운드(Work-around)를 진중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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