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의 입에 많이 오르내리는가 싶었던 HTML5 는 최근에는 서적을 제외하고는 그 단어를 쓰는 곳을 그리 쉽게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찾아보기 힘들어 졌다는 것은 HTML5 가 대중화 되면서 HTML 이라 이야기하면 은연중에 HTML5 를 생각하게 되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그 정도로 HTML5 는 이미 우리 주변에 와있고 우리가 알게 모르게 많이 사용하고 있는 버전의 규약이 되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이라도 하듯 규약을 만드는 사람들 역시 더이상 버전명을 붙이지 않고 그냥 HTML 로 부르기로 했다는 이야기가 들려온다. 버전을 더이상 붙이지 않는 것은 널리 알려졌다는 것 외에도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시장에서 버전을 붙이기 보다는 늘 변화하는, 현재 진행형으로 기술을 부르기로 했다는 말이기도 하다.
한빛미디어에서 새로 출간된 "HTML5 Cookbook"
[자세히 보러가기] 은 이런 트랜드를 반영이라도 하듯 바로 써먹을 수 있는 HTML5 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HTML5 에 대한 수많은 WG(Working Group) 에서는 규약의 추가와 삭제가 반복되고 있다. 우리가 HTML5 를 대하는 자세는 그냥 현재 있는 그대로를 잘 쓸 수 있으면 되는 것이지 변화되는 규약을 기다리고 표준이 완성되기를 기다릴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
HTML5 관련 책들의 출간 트랜드를 보면, 초기에는 변화와 규약에 대해서 A to Z 로 나열하듯 바이블 형태의 책 출간이 많았다. 그렇지만 규약은 기약없이 계속 업데이트 되는 중이고 바이블처럼 적어둔 내용이 어느날 갑자기 표준에서 빠지기도 하는 일도 비일비재하게 생기면서 "현재" 쓸 수 있는 것을 "빠르게" 사용해 볼 수 있도록 하는 Cookbook 과 같은 책들이 주류가 되기 시작했다. 오라일리가 만든 HTML5 Cookbook 은 그 정점에 있다고 봐도 될 것 같다.
살아있는 표준 HTML을 공부하려 한다면 지금 바로 그냥 써먹을 수 있는 가이드를 제시하는 한빛미디어의 "HTML5 Cookbook"을 추천해 주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