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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은 저가형 아이폰을 만들어야 할까?
    IT's Fun 2013. 4. 10. 06:51
    미국을 비롯한 주요 주요 시장에서 스마트폰이 전체 모바일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이 50% 를 넘어가고 있습니다.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기 시작하면서 스마트폰을 비롯한 스마트기기의 보급속도가 점차적으로 떨어진다는 리포트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부터는 천천히 그리고 지속적으로 시장을 잠식해 나가기 위한 싸움이 시작된 것입니다.

    반면 이머징(Emerging) 국가들의 보급 현황은 어떨까요? 얼마전에 포스팅했던 글에서 인도 시장의 이야기(참조 :
    2013/03/19 - 무엇이 애플 아이폰 인도 스마트폰 점유율 2위를 만들었을까?)를 잠시 해봤었는데요, 여전히 스마트폰 보급율이 두자리 숫자를 넘기지 못한 곳들이 많습니다. 반면 순증 측면에서는 굉장히 매력적인 숫자를 보여주면서 많은 스마트폰 제조 사업자들이 전력을 다할 수 밖에 없게 만드는 곳이기도 합니다.

    출처 : 비즈니스인사이더 , http://read.bi/Y0vyG8

     
    국가별로 각 연령대에서 얼마나 스마트폰이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지를 정리한 비지니스 인사이더의 리포트에서 발췌한 그림입니다. 맨 왼쪽에 옅은 파란색으로 우리나라의 차트가 나온 것이 무척 이색적입니다. 주요한 국가들에서 스마트폰 보급율은 연령대를 가리지 않고 50% 를 넘어가고 있습니다. 한국, 중국(요건 좀 데이타가 이상합니다만), 오스트레일리아, 영국, 미국, 이태리 등 어느정도 소득수준이 보장되는 국가들은 보급율이 높은 편입니다. 반면 러시아를 비롯하여 터키, 인도 등 소득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나라들은 그 보급율이 낮은 편입니다.

    시장을 공략하는 주요한 지표 중 하나가 바로 이런 보급율입니다. 포화 상태에 가까운 시장일수록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기 어렵고 아직 도입 초기인 시장이 상대적으로 수요 창출 및 시장 선점의 기회가 큰 것은 당연한 일일겁니다. 그런 측면에서 인도, 터키 등의 시장은 애플을 비롯하여 삼성과 같은 주요 플레이어들에게 기회의 땅이 될 가능성이 무척 높습니다. 

     
    여전히 주요한 이머징 국가를 부르는 용어인 브릭스(BRICs)를 중심으로 스마트폰 보급율을 살펴보았습니다. 중국은 앞선 차트에서 나온것과 조금 연결짓기 힘든 데이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만 장표를 만드는 과정에서 데이터 가공의 오류라 치고 이 장표에 집중해 보겠습니다. 중국은 13억 인구중 10억이 모바일 기기를 쓰고 있고 그 중 2억2천만대가 스마트폰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인도는 이보다 더 낮은 숫자인 4천8백만명 (그래도 우리나라 인구에 육박하는군요) 이 스마트폰을 쓰는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와 브라질도 인구는 1억이 넘는 인구 대국입니다만 스마트폰 보급율은 아주 낮습니다.

     
    그동안 아이폰이 선진국 및 중진국 이상의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가계의 소득수준이 아이폰의 고가 정책을 수용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아이폰은 출시이래 가격 체계가 흔들린 적이 거의 없습니다. 새로운 단말이 나오는 가격대는 늘 비슷한 가격 레인지를 유지하고 이전 단말들이 순차적으로 가격을 인하하며 시장을 공략하는 방식을 사용해 왔습니다. 이런 전략이 사실 중국와 인도등 평균적인 소득수준이 낮은 국가에서는 나이스하게 동작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런 배경을 가지고 아이폰이 저가형을 만들지 않겠느냐는 이야기가 많이 나왔었습니다. 시장 점유율을 누가 차지할 것이냐의 관점에서 본다면 이는 분명 맞는 이야기였습니다. 삼성과 같은 글로벌 제조사들은 선진 시장에 내놓을 단말과 저소득 국가에 내놓을 단말을 명확히 구분합니다. 출시하는 상품이 다양한 가격대에 포진하는 것도 어느 시장도 놓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의 반영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반면 애플은 이런 상황하에서도 여전히 가격을 낮추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가격을 유지하면서 소득이 낮은 국가에서도 애플의 기기를 구매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예: 제조사가 지원하는 단말 할부 프로그램) 을 통해 점유율을 가져가는 방식으로 시장을 접근하고 있습니다. 단말 가격 정책의 흔들림으로 인해 전체적인 매출/수익 구조가 망가지는 것을 막으면서도 시장에 어필할 수 있는 좋은 접근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앞서 소개한 애플의 인도시장 공략은 그런 정책이 예상대로 작동함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입니다 (다시 한 번 참고 :
    2013/03/19 - 무엇이 애플 아이폰 인도 스마트폰 점유율 2위를 만들었을까?)

    애플이 여전히 저가형 아이폰을 만들어야 할 이유가 있을지에 대해서 정답은 없습니다. 하지만 애플은 자신들의 방식으로 시장을 풀어 나가고 있고 재미있게도 그 정책이 어느정도 리액션을 보여주고 있는 재미있는 상황입니다. 비지니스 인사이더가 공개한 100장이 넘는 프레젠테이션에는 이 밖에도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참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잠깐 시간내셔서 전체 자료를 훑어 보면서 모바일 시장 전개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어 보시는 건 어떨까요? (바로가기 : http://read.bi/Y0vyG8)

     
    - NoPD - 

    댓글 2

    • SenseChef 2013.04.10 07:12 신고

      애플은 말씀 하신 특유의 프리미엄 전략을 갖고 있기에 매니아층이 존재하는 듯 합니다. 자신의 고유의 색깔을 버리는 것이 쉽지 않겠지요. 그래서 저렴한 아이폰 출시가 좋은 것만은 아닐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렇게 해서 잠시 많이 판매를 하겠지만 프리미엄, 고품격 단말기로서의 브랜드 가치는 사라질테니까요 !

      당장 저가형 단말기를 무조건 만들어야만 하는 건 아닌 듯 합니다.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노피디 2013.04.10 08:30 신고

        말씀하신 내용에 적극 공감합니다.
        애플 내부 사정은 잘 모르겠지만 아이폰 가격방어는
        그들이 추구하는 목적을 위해 중요한 Factor 임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글에도 여러번 언급한 것처럼 인도에서 일종의 단말기 모기지를 통해
        어느정도 효과를 보고 있는 상황이라 당분간 그 정책과 지향점은
        큰 변화는 없을 것 같습니다 ^^ (고로.. 저가형은 출시 안한다에 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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