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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가로 보는 IT흥망성쇄, 그루폰(GroupOn)
    Daily NoPD/NoPD's Thoughts 2014. 1. 4.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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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말에 가족 혹은 연인과 함께 어디론가 떠날 준비를 할 때, 가장 먼저 들르는 곳이 어딜까요? 스키장, 눈썰매장 혹은 따뜻한 스파에 방문할 계획을 세웠다면 당연히 소셜 커머스(Social Commerce) 사이트를 떠올릴 것 같습니다. 바쁜 업무시간 중에도 모바일로 쉽게 티켓을 찾고 결재할 수 있는 소셜 커머스가 우리나라에서는 오픈마켓(Open Market)보다 더 강한 힘을 떨치고 있는 요즈음입니다.

    쿠팡(Coupang)의 경우 월간 매출이 1천억을 넘은지 오래이고 위메이크프라이스(We Make Price)나 티켓몬스터(Ticket Monster)등도 블랙프라이스 등과 같은 특별한 이벤트 진행을 통해 일간 매출을 수십억 올렸다는 기사도 심심치 않게 눈에 들어옵니다. 매일 판매되는 딜, 상품이 수천종에 이를 정도로 이들 서비스는 이미 일상에 자리잡고 순항을 계속 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러한 소셜 커머스를 가장 먼저 비즈니스로 만든 곳이 바로 그루폰(Groupon)입니다.

     
    그루폰 코리아의 경우는 매출 기준으로 업계 4~5위에 머물면서 큰 영향력을 갖지 못하고 있지만 그루폰 본사의 경우 미국 나스닥 시장에 2011년 주식을 상장했고, 상장 전에는 전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회사로 선정될 정도로 그 존재감이 대단합니다. 그렇지만 박리다매, 과다한 마케팅 등으로 회사의 비즈니스 모델이 그리 수익률이 좋은 편은 아닙니다. 또한 소셜 커머스 시장 자체가 기술적인 진입 장벽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경쟁이 무척 치열합니다.

    상장 이후 그루폰의 매출은 큰 증가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상장 이후 흑자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어 주당 순이익은 + 를 기록하고 있다는 정도일 것 같습니다. 최근 그루폰은 모바일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얻기 위해 글로벌 2위 소셜 커머스 서비스인 리빙소셜(Living Social)의 한국 홀딩스인 리빙소셜 코리아(Living Social Korea)로부터 티켓 몬스터에 대해 2억 6천만달러에 권리를 인수 받기도 했습니다 (1월 2일자로 확정)

     
    그루폰은 창업주였던 앤드루 메이슨(Andrew Mason)이 작년 경질되면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 있는 중입니다. 한국 시장은 소셜 커머스 업계에서 모바일을 통한 하이퍼 그로우스(Hyper Growth)를 달성하고 있는 사례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오픈마켓에 대비하여 소셜 커머스 서비스들의 모바일을 통한 상품 구매율이 월등히 높다고 합니다. 소셜 커머스를 다른 관점에서 정의해보면 오픈마켓에 큐레이션이 가미된 서비스로서 고객에게 구매할만한 상품을 제안(Suggestion) 한다고 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루폰의 티켓 몬스터 인수는 그런 여러가지 시장 상황과 전략이 맞물린 결과일 것 같습니다. 상장이후 주가는 지속적으로 떨어지다가 창업주 경질 이후 미약하지만 완만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모바일 전략이 성공한다면 그루폰은 제2의 중흥기를 맞이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티켓 몬스터를 단순히 아시아 시장의 모바일 매출원으로 삼을 것인지 아니면 모바일 경험을 다른 지역에도 이식하는 기회로 삼을 것인지 궁금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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