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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가 개발하고 있는 구글의 스마트워치는 어떤 모습일까?
    IT's Fun 2014. 2. 24.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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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에서 열린 소치 올림픽이 폐막했습니다. 목표했던 성적을 거두지 못한 나라도 있고 그 이상을 해낸 나라도 있습니다. 많은 논란도 있고 승리의 기쁨과 패배의 아픔이 있었지만 보름여의 기간동안 스포츠라는 하나의 주제로 사람들이 이야기 꽃을 피울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겐 폐막의 허전함을 달래줄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가 있기에 그 공허함을 달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예년처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막을 올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는 이제 명실공히 CES 와 함께 IT 분야의 최고 전시회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기조연설에서부터 각 기업들의 신제품 발표에까지 화두가 되는 모든 것들은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행사에서 발표되고 진행되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되었습니다.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에 참여하는 기업들과 발표되는 신제품은 당연히 여러 매체를 통해 알려지는게 당연하지만 행사에 참여하지 않은 경쟁 업체 혹은 경쟁 제품의 뉴스들도 유독 이 시기에 물밀듯이 쏟아져 나옵니다. 

    구글의 더블린 오피스 로비 (출처 : www.designboom.com)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첫날 이벤트중 가장 관심을 끄는 것 중 하나는 삼성의 스마트워치인 갤럭시 기어의 새로운 버전, 갤럭시 기어2 입니다.  사전에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갤럭시 기어2는 전작의 안드로이드를 벗어나 자사가 직접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타이젠(Tizen) 운영체제를 이용하여 개발되었다고 합니다. 타이젠으로 운영체제를 변경한 것과 관련하여 구글과의 불화설도 돌고 있는가 하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가 지나치게 무거워서 방향을 전환한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여튼 제품 공개는 곧 진행될테니 잠시만 기다리면 그 실체를 알 수 있겠지요.

    스마트워치와 관련하여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에서 돌고 있는 또 하나의 이야기는 구글의 스마트워치를 LG전자가 개발하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Wall Street Journal)의 블로그에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그동안 넥서스 등 구글의 레퍼런스 기기를 만드는 파트너로 활동해온 LG전자가 구글의 스마트워치 개발에도 참여하고 있고 6월에 있을 구글 개발자 행사인 구글 I/O (Google I/O)에서 공개될 것이라고 합니다. 조금 아쉬운 것은 LG전자가 단독으로 레퍼런스 모델을 개발하는 것은 아니고 다수의 제조사들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관련기사 : http://blogs.wsj.com/digits/2014/02/23/google-readying-android-smartwatch-with-lg/)


    사실 LG전자는 작년 초에 파이어폭스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워치를 준비중이라는 루머가 있었습니다. 1년여가 지난 현 시점에 자체적으로 준비하던 스마트워치 소식은 온데간데 없고 구글의 레퍼런스 모델을 준비중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스마트워치라는 카테고리가 아직 어떤 방향으로 무엇을 만들고 사용자에게 경험을 제공할 것인지 명확하지 않다는 것을 반증해 주는 것 같습니다. 가장 먼저 시장에 기기를 내놓은 삼성전자 역시 첫 모델의 씁쓸함을 맛보기도 했습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기어2를 내놓은 시점은 시장의 예상보다 무척 빠릅니다. 아직 사용자들이 손목에 차고다닐 스마트기기에 대해 스스로 요구사항을 내놓지 못하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갤럭시 기어가 나온 이후에 확인된 것이라고는 기기가 제공하는 기능과 그 동작 방식이 사용자들이 기대했던 것은 아니다라는 명제 하나 뿐입니다. 때문에 갤럭시 기어2가 타이젠 프로젝트가 지연되면서 함께하던 기업들의 이탈이 많아지는 현상을 타개하고자 발표하는 것이라는 이야기도 들려옵니다. 물론 삼성전자가 프론티어로써 시장의 니즈를 개척해 나가고 있다는 점은 높이 살만합니다. 그만큼의 여력이 있고 자금이 있기 때문에 이런 시도를 할 수 있고 지속적으로 스마트워치에 대한 헤게모니를 쥐고 있을 수 있기 때문이지요.

    현실적인 선택을 하고 있는 LG전자. 구글이 어떤 스펙과 기능을 정의해서 그들에게 제조를 요청했을까요? 많은 전문가들이 올해 안에 애플의 아이워치(iWatch)를 비롯하여 구글의 스마트워치, 그 외 많은 제조사들이 웨어러블 장치로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우리 일상에는 또 어떤 변화가 생길지 무척 기대가 됩니다. 이번 한주동안은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에서 들려오는 소식에 귀를 기울이며 미래를 조망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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