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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로워진 구글 맵스(Google Maps)를 소개합니다
    IT's Fun 2014. 3. 10.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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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이 제공하는 서비스들 중 가장 인기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시장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검색엔진이 우선 떠오릅니다. 그 뒤를 이어서 지금 이 순간에도 저장 공간이 늘어나고 있는 무료 이메일 서비스 지메일(Gmail)이 있을 것 같습니다. 대표적인 두 서비스 이외에 상당한 품질을 자랑하면서도 상업적인 목적으로 이용하지 않는 경우 별도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구글 맵스(Google Maps)를 떠올리는 것도 어렵지 않습니다.

    구글 맵스는 2004년 구글에 합병된 이래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해 왔습니다. 구글 맵스는 일반 지도에서부터 위성지도, 거리의 모습을 보여주는 스트리트뷰와 2011년부터 안드로이드 어플리케이션에서 제공되던 구글 인도어(Google Indoors)까지 제공되는 지도의 종류도 무척 다양합니다. 기술적인 관점에서는 지메일과 함께 초창기 비동기 자바스크립트 실행 기술(AJAX)을 이용한 대표적인 사례로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그동안의 구글 맵스의 변화가 기능 강화나 지도 품질의 향상에 포커싱 되어 있었다면 2014년 2월에 진행된 이번 구글 맵스 업데이트는 대대적인 인터페이스 변화와 함께 다양한 활용 방법을 제시하면서 구글 맵스가 사용자들에게 새롭게 포지셔닝하는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새롭게 변화한 구글 맵스에 접속하게 되면 사전에 준비된 안내 프로그램에 따라 변화된 기능들을 하나씩 살펴볼 수 있습니다.



    새로워진 구글 맵스의 첫 느낌은 산뜻함입니다. 구글 맵스는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긴 했지만 어딘지 모르게 조금 허전한 느낌을 주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표현되는 지도의 따뜻함이라던가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소소한 재미가 덜했던 탓입니다. 업데이트된 구글 맵스는 그런 소소한 부분에서도 많은 신경을 쓴 느낌입니다. 다국어 지원도 더욱 편리해져서 자국어의 표현과 사용자의 언어 표기가 훨씬 자연스럽고 편안해졌습니다. 




    지도상에서 어떤 장소를 검색하게 되면 해당 장소와 연관한 다양한 정보와 부가 기능들이 화면 한쪽에 출력됩니다. 도로 교통 정보가 제공되는 지도를 보고 있는 경우 길찾기 기능을 이용하여 네비게이션도 가능하며 여행지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었다면 저장 버튼을 눌러 목록에 추가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사용자들의 리뷰를 살펴본다거나 메뉴와 같은 부가정보가 제공되는 경우 이에 대한 조회도 가능합니다. 구글이 자랑하는 스트리트뷰와 같은 사진 정보 조회는 부연설명이 필요하지 않을 것 같네요.

     
    새로워진 구글 맵스는 브라우저가 제공하는 Web GL 그래픽 라이브러리를 이용하여 훨씬 자연스럽고 높은 품질의 지도를 다양한 방법으로 볼 수 있도록 해주고 있습니다. 기존에 안드로이드 기기용 구글 맵스에서만 제공되던 실내 모습이 제공되는 부분도 무척 재미있는 부분입니다. 평면으로서의 지도에 다른 경험을이 적절히 합쳐져 제공되는 것은 기존에도 있었던 기능이지만 사용하기 무척 쉬워졌다는 인상을 주고 있습니다



    구글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힘은 축적된 정보와 그 정보 속에서 필요한 자료를 찾아내어 사용자에게 제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동안의 구글 맵스가 그런 장점을 조금 어설프게 활용해 왔다면 새로워진 구글 맵스는 그런 자신들만의 매력을 마음껏 뽐내고 있는 듯 합니다. 스트리트뷰라던가 사진, 내부 모습 조회 화면에서는 하단에 다양한 미디어 리소스가 보여지면서 평면의 지도, 특정한 장소에 재미와 입체적인 경험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구글 맵스는 상대적으로 우리나라에 대해서는 제한적인 활용도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지도가 전략 물자로 구분된 탓에 품질 높은 데이터의 사용이 어려웠던 것도 있고 네이버 지도라던가 국내 서비스들의 높은 품질 때문에 경쟁 상대가 되기 힘들었던 감이 없지 않습니다. 그런데 새로워진 구글 맵스가 제공하는 우리나라에 대한 지도 품질, 정보 양이 생각보다 많아졌습니다. 교통정보의 제공을 통해 네비게이션 기능까지 활용하는 지역으로 구분되어 있지는 않지만 다양한 POI (Points Of Interests) 정보가 제공되고 있고 대중교통의 경우 버스와 지하철, 철도 등 다양한 옵션을 통해 이동 경로의 확인이 가능한 수준으로 올라섰습니다. (주: 이 부분은 기존에 제공되던 부분인데 제가 몰랐던 부분일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구글 맵스는 다양한 변화를 통해 사용자들이 단순히 지도 검색만을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 이상의 가치를 주고 싶어합니다. 지도 검색을 통해 찾은 다양한 정보들을 사진, 영상 혹은 지도 그 자체를 통해 공유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포스퀘어(FourSquare)와 같은 커뮤니티의 냄새는 아직 나지 않지만 리뷰 정보들이 생각보다 많아 이를 통한 일종의 디렉토리(Directory) 서비스의 역할은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구글 맵스의 새로운 변신이 무척 이체롭고 매력적이지 않나요?



    구글을 비롯하여 지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들이 피해갈 수 없는 부분이 바로 독도에 대한 표기법입니다. 구글이 사용자의 어떤 정보를 이용하여 언어를 표기하고 지명을 표기하는지는 상황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것 같습니다만, 독도와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지명) 모두 독도를 검색해서 화면에 보여주고 있습니다 (검색어는 다케시마가 유효하지만 실제 지도에서는 리앙쿠르 암초라고 표기되고 있습니다) 일본 사용자의 계정에서는 이 부분이 어떻게 보일지도 궁금합니다. 서비스 제공자 입장에서 고민이 많겠지만 역사적 사료에 기반하여 조금 과감한 결정을 해주어도 좋지 않을까 싶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대항해시대에 사람들은 새로운 대륙을 찾아 나침반 하나에 기대어 미지의 땅을 찾아 나섰습니다. 많은 탐험가들은 그 과정에 목숨을 잃기도 했지만 육지를 찾은 사람들은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나가기도 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지금은 지구를 내 손안에서 찾아보고 검색할 수 있는 시대입니다. 구글 맵스와 같은 서비스를 통해 우리는 세상 구석구석을 손쉽게 찾아보고 경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정보는 많다고 가치있는 것이 아닙니다. 많은 정보를 어떻게 큐레이션(Curation)하고 사용자에게 보여줄 것이냐가 더 중요합니다. 구글 맵스의 새로운 버전은 그 큐레이션 관점에서 잘 준비된 서비스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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