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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탈리아 가족 여행, 베네치아 산타루치아 역에서 부라노 섬까지 달리다
    Trouble? Travel!/'17 Italy (Venezia,Firenze,Roma) 2019. 4. 8.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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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네치아에 도착하다! 하늘, 물, 그리고 사람 -_-

     

     


     

    텔로 야간열차와 중간 기착지 밀라노

     

    프랑스 파리에서 출발한 텔로(Thello)는 잠깐의 중간 기착을 합니다. 우리 가족이 묶었던 바로 옆 방을 이용했던 아이 둘을 동반한 4인 가족은 중간 기착지였던 이탈리아 밀라노(Milano) 역에서 하마터면 하차를 하지 못할뻔 했습니다. 열차 중간 기착지에서 하차 안내를 별도로 하지 않기 때문에 종착역인 베네치아(Venezia)까지 가는 여정이 아니라면 주의해야 합니다.

     

    잠을 통 이루지 못했던 NoPD 는 잠깐 기착했던 이탈리아 밀라노 역에서 바람을 쐬러 열차 밖에 나왔었습니다. 보통 기착은 20~30분 정도, 기차나 선로 등에 문제가 있는 경우 조금 더 길게 정차를 하기도 합니다. 중간에 내려야 한다는 압박 때문이었을까요? 옆 방의 아저씨께서도 잠시 열차 밖으로 나와 바람을 쐬시더군요.

     

    그러던 중 지나가는 승무원에게 역의 이름을 물어보시더니 빛의 속도로 기차에 복귀하여 가족을 데리고 하차하시더군요. ^^;; 잠에서 덜깬 막내 딸래미는 울고 난리였는데... 밀라노 숙소까지 잘 도착하셨는지 지금도 궁금합니다. 텔로 야간 열차 예약과 탑승은 이전 글을 참고하세요!

    텔로 야간 열차 예약과 탑승 - 프랑스 파리 가족여행, 텔로 야간 침대열차를 타고 베네치아로!

     

     

     

    한참을 달려 잠시 정차중인 텔로 열차
    중간 기착지에서 잠시 바람쐬는 열차 승객들

     


     

    아침 햇살이 알려준 목적지, 베네치아 산타루치아 역

     

    밀라노 역을 다시 출발한 열차는 어두운 새벽을 가르며 이탈리아 베네치아로 향했습니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요? 깜빡 잠이든 사이 객실 블라인드 사이로 내리쬐는 아침 햇살이 베네치아 산타루치아 역에 거의 도착했음을 알려주는 듯 했습니다.

     

    베네치아는 육지와 도로, 기차 선로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지중해를 가로지르는 다리를 건너면 도착하는 역시 바로 산타루치아 역입니다. 열차는 더이상 앞으로 갈 수 없기 때문에 이 역에서 정차후 육지로 다시 돌아나오게 됩니다. 오래전 밀라노에 프로젝트로 3주간 머무르다 들렀던 주말의 베네치아가 문득 떠오르더군요!

     

    세계적인 관광지 답게 베네치아는 관광객들로 북적였습니다. 소매치기를 조심하라는 이야기가 괜히 나오는게 아니라는 느낌이 들 정도였죠! 베네치아를 당일치기로 보고 떠나야 했기 때문에 캐리어를 맡길 짐 보관소를 먼저 찾았습니다. 사람이 많은 만큼 짐 보관하는 줄도 길다는 점 명심하고 빠르게 움직여야 합니다!

    베네치아 여행팁 #1 - 산타루치아 역 짐 보관소는 언제나 인산인해! 무거운 짐이 있다면 서둘러서 맡겨두자!

    다행히 3층 침대에서 추락(?)하지 않았습니다.
    옷까지 벌써 다 차려입은 막내
    Venezia S. Lucia 역에 드디어 도착!

     


     

    베네치아의 교통수단은 수상버스!

     

    짐을 맡기고 나면 기차역을 빠져나와 다음 행선지로 이동하기 위한 수상버스 표를 사야 합니다. 베네치아 본섬은 골목을 통해 산마르코(San Marco) 광장 등을 비롯한 주요 명소를 걸어다닐 수 있지만 저희 가족의 첫번째 목적지인 부라노(Burano) 섬은 절대(?) 걸어갈 수 없는 곳이었기 때문입니다.

     

    수상버스 티켓은 일회권부터 하루종일 무제한으로 탑승할 수 있는 24시간권, 2일권, 3일권 등 그 권종이 무척 다양합니다. 1일권 이상부터는 티켓을 가지고 처음 수상버스 개시 기계에 펀칭을 할 때부터 정확히 24시간 단위로 유효기간이 적용되기 때문에 일정에 따라 개시를 하는 시간도 무척 중요합니다!

    베네치아 여행팁 #2 - 수상버스 일일권을 24시간 단위로 칼같이 적용! 베네치아 여행 일정에 맞추어 개시하도록 하자!

    열차가 도착한 즈음에는 티켓 부스가 인산인해

    베네치아는 주요 교통수단이 수상버스이기 때문에 구글 맵에서도 대중교통으로 인정(?)하여 수상버스의 노선과 시간표를 상세히 알려줍니다. 바닷길이지만 가끔 곤돌라 등과 경합이 벌어질 수 있어 시간표에 맞게 버스가 도착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구글 맵 하나 믿고 가면 큰 문제 없이 원하는 목적지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알록달록 어촌 마을 부라노 섬

     

    저희 가족의 목적지였던 부라노 섬은 베네치아 본섬 북쪽에 위치해 있는 섬으로 아이유의 "하루 끝" 뮤직비디오의 촬영지로 한국에도 널리 알려진 곳입니다. 버스 대기 시간을 포함하여 편도 1시간 이상씩의 소요 시간을 잡아야 하기 때문에 일정을 잡기에 난이도가 있지만 베네치아에 왔다면 꼭 한 번 들러보기를 추천하는 곳입니다. 

     

    베네치아 여행 일정을 짜면서도 갈 것인가 말 것인가를 두고 몇 번이나 계획을 틀었던 곳 부라노 섬. 특히 아이들 셋을 데리고 이동하려니 배 시간을 맞추는 것에서부터 사람으로 가득찬 배에서 문제가 없을 것이냐 와 같은 현실적인 문제들이 많긴 했습니다. 다음 글에서 소개하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곳은 놓치기엔 너무 아쉬운 장소입니다!

     

    부라노 섬과 무라노 섬을 헷갈리지 마세요!
    전세계에서 몰려온 관광객들로 수상버스들은 인산인해
    부라노는 직항(?)이 없어서 베네치아 본섬 북쪽에서 부라노행으로 환승후 거거씽!
    하늘마저 너무 청명했던 그 날, 부라노 섬으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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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 No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