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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넷 프레임웍이 나온지도 참 오랜 세월이 흐른 것 같다. 처음 등장했던 시절, 자바와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비교하면서 비교우위를 가리던 것이 엊그제 같다. 어느덧 자바는 5.0 버전 시대로 접어들었고 닷넷 프레임웍은 3.0 버전이 출시되어 있는 상태이다.
하지만, 시장에서의 반응은 어떠한가? 꿈의 개발환경이라고까지 일컫어지던 닷넷 진영은 프레임웍 확산에 실패하면서 전반적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나마 서버시장에서 Windows 2003 제품군이 발군의 활약을 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Windows 서버에 PHP, JSP를 구동하는 형태의 운영이 많다는 것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는 곰곰히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
그동안
사실, 닷넷 프레임웍을 통한 개발이 ASP.NET에 집중되어 있다는 것은 닷넷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점을 보여주는 반증하는 현상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알다시피 닷넷 프레임웍은 웹 뿐만 아니라 윈폼, 서비스등 다양한 형태의 어플리케이션을 구동시킬 수 있는 인프라스트럭쳐이다. 그런데 왜 ASP.NET에 집중되어 있는 것일까?
언급한 것처럼 프레임웍의 배포실패가 가장 큰 원인이 아닐까 싶다. 서버 OS군인 Windows 2003 에는 닷넷 프레임웍이 기본적으로 올라가 있다. 하지만 클라이언트 OS군에는 Vista가 등장함으로써 이제서야 프레임웍이 본격 배포되기 시작했다는 점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비스타에는 닷넷 프레임웍 2.0에 4가지 요소(WPF,WCF,WF,CardSpace)가 추가된 3.0 버전이 기본적으로 탑재가 되어 있다.
어떤 의미일까?
닷넷 프레임웍을 통하여 윈도우폼 기반 어플리케이션이나 서비스를 개발할 때 가장 큰 문제점이 개별 클라이언트 PC에 프레임웍이 설치되어 있지 않았고, JRE(Java Runtime Environment)와 달리 사용자들이 닷넷 프레임웍을 설치하는 것을 부담스러워 했다는 점이었다. 즉, ASP.NET으로 닷넷 개발자들이 몰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조금 양상이 달라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비스타가 아직 시장 지배력을 가지고 있지는 못하지만 향후 일정 수준 이상의 지배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 보여진다. (과거의 경험으로 비추어 볼때...) 그런 상황이 조성이 된다면 닷넷 개발자들이 웹에만 매달릴 이유는 별로 없어 보인다. 물론, 기존에서 웹 이외의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왔겠지만 일반 사용자에게 배포하기 위한 시도는 적었던 것이 사실이 아닐까 싶다.
앞으로
사실 닷넷 프레임웍을 가지고 개발을 하는 것은 위험부담이 참 크다. 특정 OS에 Oriented된 개발자가 된다는 말이기 때문이다. "모노"라는 이기종 적용을 위한 프로젝트가 있긴 하지만 닷넷 프레임웍의 변화 속도를 따라가는 것은 힘들어 보인다. NoPD역시 닷넷 기술에 종속되어 있는 엔지니어이자 개발자이다 보니 이러한 기술적 변화에 상당히 민감한 것이 현실이다. (요즘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어찌되었건, 닷넷 기술을 사용하는 엔지니어들에게 또 한번의 기회가 올 수 있을 것인지 향후 움직임을 주시해 보려고 한다. 밥줄이 끊어지면 안되니까... :)
- NoP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