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하면 논란이 되는 정치관련 포스팅은 적지 않으려고 합니다만,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 이명박 대통령 거짓말 하지 마세요 " 사건과 관련하여 보수 언론인 조선일보는 어떻게 반응하나 궁금해서 아까운 트래픽을 낭비하며 접속해 보았습니다.
오늘 오전에 열린 정상 회담임에도 불구하고 최상단 꼭지에는 생뚱맞게도 카메라 단속 관련 기사가 들어 있습니다. 그 밑에도 쓸데없는 뉴스들이 많군요. 박근혜씨의 폭탄주 소식이라던가, 대리운전비가 급등했다던가... 잘 찾아보니 " 부시, 아프간 파병 질문에 미 언론인 같다 폭소 " 라고 제목을 단 논란의 중심에 선 이슈가 보이는군요. 해당 기사는 참 길지만 문제가 되는 부분만 찝어보자면,
네, 역시 글 잘쓰는군요. " 부인하는 듯 하더니 ... " 라는 자의적인 해석을 넣어 기사를 읽는 사람들의 잘못된 판단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뭐 보수 언론이니 그러려니 하고 넘어갈랩니다. 이미 너무 많은 분들이 잘 비판해 주셨고, 동영상 감상도 잘 했으니까요.
그런데, 오늘의 핵심은 이게 아니었습니다. 위의 기사도 연합뉴스고 발견한 " 흙속의 진주와 같은 기사 " 도 연합뉴스입니다만, 그 내용이 정말 가관입니다. 단 두 줄로 그들의 입장을 대변합니다.
한줄이 빠진것 같지요? " 이에 부시 대통령은 '논의했다' 고 밝혔다 ". 이런 두줄짜리 기사를 기사라고 올리는 연합뉴스나, 조선일보나 참 한심하기 그지 없군요. 뭐가 그리 캥겨서 이런 기사까지 쓰는 것인지... (성지순례안내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8/08/06/2008080600583.html) 문득, 조선일보의 빅 히트작이었던 " 맥주 시원하게 먹는법 " 이 생각납니다.
- NoP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