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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여행의 백미, 스위스행 심야 침대 열차를 타다!
    Trouble? Travel!/'06 France / Switzeland 2008. 9. 28.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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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여행의 필수 준비물 중 하나가 바로 유레일 패스다. 국내선 철도 뿐만 아니라 국가간의 철도 연계도 워낙에 잘 되있기 때문에, 유레일 패스만 잘 준비해도 유럽 구석구석을 누비는데 부족함이 없다. NoPD가 준비한 유레일 패스는 2개 국가를 넘나들 수 있는 기간 한정판 유레일 패스였는데, 여행지가 프랑스와 스위스로 한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저렴한 유레일 패스가 적당한 선택이었다.

     

    자정즈음 출발하는 열차를 타기 위해서 호텔에 맡겨둔 짐을 찾고 북부 파리역을 향했다. 늦은 시간이고 여행 비수기라 을씨년스러운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24시간 운영하는 맥도날드에서 햄버거와 콜라로 배를 채우고 음료수를 사고 열차를 탔다.

    파리는 도착하는 날부터 흐린 날씨로 고생시키더니 가는 날까지 잔뜩 찌푸린 하늘과 빗방울로 환송을 해준다. 여행 책자나 인터넷에 널려 있는 수많은 아름다운 파리의 모습과 사뭇 다른 파리만 보고 가는터라 괜히 찝찝하고 아쉬운 생각에 쉽게 잠에 들지 못했다.



    열차의 침대칸은 2인실과 4인실 등으로 나뉘어 지는데, 4인실은 아무래도 불편할 것 같아서 유레일 패스를 Activation 시키면서 2인실로 추가 비용을 지불하고 업그레이드를 시켰다. 우리만의 공간을 가질 수 있다는것과 분실이나 기타 다른 걱정 없이 편하게 잠잘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7시간여를 달린 기차는 동틀녁 즈음 스위스 쮜리히 기차역에 도착했다. 1차 목적지인 루쩨른까지 가기 위해서 이곳에서 열차를 갈아타야했다.

    밤새 내린 비로 촉촉하게 젖은 황량한 플랫폼 건너로 보이는 크레딧 스위스 은행을 보니 비로소 스위스에 도착했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이른 아침 시간이라 역사는 사람들이 없어 조용했다. 부유한 국가라 그런지 단정하고 정갈한 역사의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루쩨른행 열차가 출발하기까지는 시간이 남아있었다. 사진이라도 몇 장 담아보기 위해 역 앞으로 나갔다.

    전차를 위한 전깃줄이 여기저기 가득하고 누구하나 더 높지도 낮지도 않게 지어진 스위스풍의 건물들이 넓지 않은 도로를 경계로 끝없이 이어지고 있었다. 짐을 따로 맡길만한 마땅한 공간을 찾을까 하다 비오는 거리를 짐 챙겨들고 걷기에는 몸과 마음이 너무 피곤했다. 다시 플랫폼으로 돌아와 루쩨른행 열차를 기다리며 날씨가 개이기만을 고대했다.

    - NoP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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