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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6. 통화스와핑, 리만브라더스의 공(功) 가로채기
    Daily NoPD/NoPD's Thoughts 2008. 11. 5.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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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락 오바바 상원의원(이제 당선자라고 해야겠지요?)의 미국 대통령 선거 승리로 전세계가 들떠있는 분위기다. 당연히 매케인이 되었어야 좋았을 현정부와 한나라당, 기타 조갑제씨를 비롯한 보수인사들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지만 어떻게든 상황을 좋게 해석해 보려고 별 희안한 글과 말을 쏟아내며 연신 사태 파악에 분주한 모습이다. 이러한 와중에 낚시성 신문기사가 하나 보였으니 (출처 : 매일경제),


    한국은행 이성태 총재에게 대한민국의 경제의 수장인 강만수 재정부 장관이 사과를 두번 했다는 뉴스다. 워낙에 초미의 관심을 받는 인물이 강만수 장관이다 보니 관심이 가는 것은 당연한 일. 제목을 누르고 일사천리로 기사를 읽어가는데,


    어라 이게 무슨소리지? 엊그제 영도하신 이명박 대통령께서 친히 "강만수 장관이 미국에 가서 이야기를 잘한 것 같다" 며 설레발 치던 것과 전혀 다른 이야기 아닌가? 조금 더 자세한 글과 인터뷰 기사들을 찾아보니 "통화 스와핑은 중앙은행간(혹은 이에 상응하는 기관)에 이루어지는 논의 및 협정" 이라고 한다. 즉, FRB와 한국은행이 지지고 볶고 이야기를 하는게 맞다는 말이다. (이명박 대통령의 이야기의 극적 긴장감을 더해주기 위하여 조선일보의 기사를 친절하게 링크해 보았다 : 찌라시 보러가기)

    즉, 국가간의 통화 스와핑이라는 것이 "일국의 재정부 장관이 타국 중앙은행과 협상하는 것 따위가 아닌것" 이라는 말이다. 따라서, 이명박 대통령은 말을 이렇게 바꿨어야만 했다. (사실 통화 스와핑이 공짜로 먹는게 아니기 때문에 그 자체가 맘에들지 않지만... 일단 차처하고...)

    " 강만수 장관이 미국에 가서 이야기를 잘한 것 같다 " (X)
    " 이성태 총재가 미국에 가서 이야기를 잘한 것 같다 " (O)

    강만수 장관 퇴진에 대한 압박이 심해서 그런걸까? 별 희안한 걸로 남의 공을 가로채는 모습이 역시 리만브라더스라는 말이 나올만 하다는 생각이 든다. 대한민국 화이팅이다. -_-;

    - NoP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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