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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9. 불황의 또다른 모습
    Daily NoPD/NoPD's Thoughts 2008. 12. 8.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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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주쯤 전에 받아봤던 석간 무료 신문에 실렸던 기사에 실렸던 사진이다. 경기불황이 닥쳐오면서 밖에서 사먹지 않고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거나 해먹을 수 있는 식품, 도구등이 인기라는 요지의 기사였는데, 본문의 내용과 사뭇 어울리지 않는 사진이 무척 눈길을 사로잡았다.

    소비자들의 구매패턴이 소모성 상품에서 대안상품 위주로 바뀌고 있다는데 사진을 가만히 들여다 보면 이런 내용과 그닥 와닿지 않는 장면들이 보여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불황임에도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는 백화점 (사진 상단 중앙쯤에 백화점 안내 직원모습)
    - 아줌마들의 팔에 하나씩 걸려있는 루이비통 (진퉁인지는 확인 안됨) 가방들
    - 뭐가 부끄러운지 여러 아주머니들이 손, 전단지로 얼굴을 가리시는 ;;;

    이왕이면 조금 썰렁한 백화점 매장의 모습이라던가, 할인 매대에만 사람들이 몰려있는 사진이었다면 훨씬 가슴에 와 닿았음직한데 뭔가 2% 부족한 사진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사실,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커피 뽑아 먹는걸 즐길만한 사람이라면 (물론 매니아라면 모르겠으나) 서민이라 보기에는 아주 조금 거리감이 느껴지는건 NoPD 뿐만일까?

    IMF 때도 그랬지만, 불황은 불황인 사람만 불황인가 보다. 그렇게 싫어하는 구내식당 밥이 주식이 되어버린 내 모습은 불황인듯 한데.

    - NoP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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