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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6. 또 다른 문명을 만나는 길, "시간이 머무는 도시 그 싶은 이야기"
    Daily NoPD/NoPD's Thoughts 2009. 4. 16.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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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이 머무는 도시 그 깊은 이야기







    10점


    최근 여러가지 경제 지표들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면서 "경기 바닥을 지난 것이 아니냐" 라는 조심스러운 예측들이 사람들 입에서 나오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체감경기는 여전히 바닥이라는 느낌이고, 어려운 경제 여건 때문에 주머니에서 돈을 꺼내는 것이 참 쉽지 않은 요즘입니다. 

    주머니에서 편안하게 돈을 꺼내 쓸 수 없는 것이 주는 불편함은 참 다양하겠지만, 좋아하는 여행을 맘 편하게 떠날 수 없다는 것이 가장 불편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어려운 경제라는 빌미로 회사에서 주는 압박감은 점점 커지고 스스로 마음에 지우는 부담도 천근만근. 이런 스트레스를 한번에 날려 줄 수 있는 것은 여러가지 있겠지만, 나와 말도 잘 통하지 않는 먼 이국땅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그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다 알수도 없는 긴 역사를 담고 있는 도시의 흔적을 하나씩 거꾸로 밟아가다보면 반복되는 역사를 보고 내가 지금 어떻게 세상의 큰 흐름에 대처해야 하는지 깊은 상념에 잠길 수 있지 않을까요? 열심히 사무실 의자에 기대 앉아 일을 하고 있어도 밀려오는 막연한 불안감을 떨쳐 버리고 싶은 욕망이 온 몸을 휘감습니다. 

    직접 할 수 없다면 대리만족이라도 해야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에 펼쳐든 이희수 교수의 "시간이 머무는 도시 그 깊은 이야기"는 그동안 보던 여행기와 조금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사진이 대중화되고 너도나도 좋은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 요즈음, 여행기들에 실린 사진도 예술작가 뺨치는 수준급 사진들입니다. 이희수 교수님의 책에서 그런 멋진 사진을 발견할 수는 없지만, 자칫 사진을 보느라 놓칠 수 있는 저자의 이야기들을 챙겨볼 수 있는 점이 이 책의 매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 NoPD -



    http://nopdin.tistory.com2009-04-16T10:10:140.3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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